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을 기념하는 크루즈배가 사우스햄튼 항구에서 출항했습니다. 크루즈배는 이번 주말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자리에 정확히 도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사우스햄튼에서 출항한 배는 타이타닉호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항해를 기리기 위해 같은 루트를 항해할 예정입니다. 타이타닉 선객과 같은 수인 1309명의 선객이 크루즈배에 올랐습니다.그 중 한 명인 필립 리틀존의 조부는 타이타닉호 일등 선실의 계원이었고, 생존자였습니다. “그가 타이타닉호에 탔다는 것은 저희 가족 모두 알고 있지만, 그는 타이타닉호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배가 침몰했을 때 그는 많은 친구를 잃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5일, 오는 일요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에 침몰했습니다. 새벽 12시에 빙산을 스친 배는 2시30분에 가라앉았습니다. “저의 종조부는 그때 배에 타고 있었습니다. 그의 시신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타이타닉호와 같은 배를 제작하는 데는 4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타이타닉호는 11개의 갑판과 커다란 계단, 호화로운 장식으로 꾸며진 크루즈배였습니다. 가라앉지 않았다면, 타이타닉호는 불멸의 왕국 같은 배로 남았을 것입니다.
타이타닉호는 사우스햄튼에서 출항해, 6일 후 맨해튼 18th에 위치한 허드선 부두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타이타닉호의 루트는 사우스햄튼에서 출항해, 프랑스 셔보그와 아일랜드 퀸스타운을 거쳐 뉴욕으로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출항 4일만에, 뉴펀들랜드에서 4백 마일 남부에 위치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타이타닉호는 빙산과 충돌했습니다. 대서양의 차가운 물이 완벽한 방수를 자랑하던 배의 선실에 스며들었습니다. 약 2천2백명의 선원과 선객 중에는 존 제이콥 에스터와 같은 부유층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였습니다. 수많은 선원과 선객 중 생존자는 3분의1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념 크루즈를 휴가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습니다. “ ‘크루즈’라는 단어도 거슬리네요. 이 항해는 숨진 이들을 추억하는 여행입니다.” 오는 일요일, 이 크루즈배의 선객들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장소에서 타이타닉호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