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국일보 1면 (11월 28일자)을 장식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홍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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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뉴질랜드한인회 연합회장이 대양주지역 한인회 연합체인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대한총련)의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홍 신임회장은 대한총련(회장 정해명)이 25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대한총련 정기총회의 회장선거에서 총 투표자 37명 중 과반인 19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올 9월 15일 발족된 제5대 선거관리위원회의 안길순 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회장선거에서 홍 후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 한인회장인 양희중 대한총련 부회장, 전 피지한인회장인 오덕술대한총련 사무총장과 3파전을 전개했다.
대한총련 정회원 48명 중 37명이 참가한 투표 결과 ‘행동 실천하는 일꾼’을 선거 표어로 내세운 홍영표 후보 19표, 오덕술 후보 18표, 양희중 후보 0표를 얻었다.
양희중 후보는 정견발표 순서에서 “한 지역(뉴질랜드)을 화합시키지 못하는 후보가 23개 한인회를 화합 단결시킬 수 있겠나. 대한총련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이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안길순 선관위원장이 회원들에게 사퇴 수용 여부를 물었지만 특별한 답변이 없자 직권으로 “정견발표에서의 후보사퇴 선언을 수용할 수 없다”고 결정해 투표는 3명의 후보에 대해 진행됐다
뉴질랜드오클랜드 한인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홍 당선자는 이날 돌린 유인물을 통해 “전세계 한인 동포사회에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의 신선한 바다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면서 7개 항목의 선거공약과 소신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현재의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를 8년간 이끄신 백낙윤 초대회장과 정해명 현 회장이 불모지를 개간해 정착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제 차기 대한총련은 초기 개척자 마을에서 대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의 과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임기 내에 대한총련을 초기 마을에서 최소한 중형도시의 면모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내년 한국 총선과 대선에 도입되는 재외국민 참정권을 해외동포 위상강화 기회로 최대한 활용해 대한총련의 예산 증액은 물론 해외동포의 복지와 예산을 파격적으로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홍 당선자는 현 뉴질랜드연합회장과 오클랜드한인회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대한총련의 조직 활성화와 기금조성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내년 한국과 뉴질랜드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대한총련 주관, 뉴질랜드연합회 주최로 K팝 콘서트를 개최해 한국 지자체와 대기업 들의 후원을 통한 수익금으로 기금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총련의 현실에 맞는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정관개정을 통한 조직 확대와 친목도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한총련 기금조성과 위상정립을 위한 각종 행사 기획 실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총련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권상진 기자(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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