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영준
2015.06.03 03:55

주택 가격상승, 누구 잘못인가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근 몇년간 급격한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내집마련 가능성이 줄어들고 가격 상승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각종 매스컴을 꾸준히 타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첫주택구매자를 주택시장에서 몰아내며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키는 주범으로 주택투자자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주택매매시 양도소득세 도입, 투자목적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규제, 토지공급제한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택가격상승의 여러 원인들 중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주택투자자들은 실제로는 주택가격 흥정을 통해 가격 하락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정작 주택가격을 부추기는데에는 지방정부가 한몫을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3년마다 있는 집의 정부고시가에서 이번에는 평균 30%이상의 인상을 통해서 집값의 일률적인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방정부기관의 방만한 운영은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높은 세금은 결국 집값 상승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일례로 빈땅에 집을 한채 짓는다고 할 경우, 지방정부 및 기타 정부관련기관에 내는 세금이 얼마나 될까요?

건축허가비: 만불, 리소스허가비: 5천불, 개발분담금: 2만5천불, 빗물허가비: 2천5백불, 검사비: 만5천불, 도로진입로허가비:5백불 그리고 수도미터설치비: 5천불 등 일례로 들었지만 총 6만3천불의 세금을 지방정부나 유사정부기관에 지출해야 합니다. 건물을 짓지않고 토지분할하는 것도 비슷한 비용이 소요되니 결국 빈 택지의 공급이 더디게 되는 부분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건축법에 따라 이중창, 스테인레스못 사용 등의 요구, 잦은 검사와 중복방문등으로 2만불의 비용이 추가로 건축비에 들어갑니다.  오클랜드에서 일반적으로 주택 한채를 완공하는데 1년이 걸리는 것은 보통이며, 허가과정으로 인한 이러한 공사지연은 결국 추가비용 지출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로 공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건축시공자의 정신적 고통과 비용지출은 고스란히 주택가에 반영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소요건축비에 10만불의 비용이 허가비나 건축관련규제로 인해 추가적으로 소요되고 있습니다. 또한 15%의 GST는 중앙정부에 세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지금보다 합리적으로 허가비를 내고 세금을 내게된다면, 약 25% 정도의 건축비 절감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가 그동안 신규주택허가를 더디게하고 주택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주택가격 상승을 성공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속하고 안정된 주택공급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허가비용 또한 진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시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그러한 고민이 진지하게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 유영준 오클랜드의 장기 주택부족 플래너 2015.06.03 167
98 유영준 지방정부의 현재 및 장래 재정난 방안 플래너 2015.06.03 169
97 유영준 미래 도시생활을 형성하는 6가지 주요 디자인 플래너 2015.06.03 177
96 유영준 유럽의 최초 자전거 고속도로 승인 플래너 2015.06.03 179
95 유영준 미래 예측과 도시계획 플래너 2015.06.03 182
94 유영준 도로 역할 재조명 플래너 2015.06.03 183
93 유영준 Low Impact Development원리 주택개발에 적용 플래너 2015.06.03 189
92 유영준 집값과 토지장기보유 플래너 2015.06.03 190
91 유영준 개발업자의 새로운 주택 재정지원 방안 주목 플래너 2015.06.03 199
90 유영준 미래의 에너지 정책 방향 플래너 2016.04.08 205
89 유영준 백만장자 이주 전쟁 플래너 2015.06.03 206
88 유영준 온난화 방지정책과 경제성장 플래너 2016.02.23 214
87 유영준 도시 형태와 경제활동의 상관관계 플래너 2016.02.23 215
86 유영준 오클랜드시청의 주택보고서 플래너 2016.02.23 217
85 유영준 오클랜드 전기 충전식 자동차 공유 방안 플래너 2015.06.03 217
84 유영준 가파른 성장으로 오클랜드 환경 위기 플래너 2016.02.23 221
83 유영준 지역 플랜과 컨센트 원서작성 디지털시대 임박 플래너 2016.02.23 221
82 유영준 도보 위한 도시설계 주민 건강증진 기여 플래너 2016.02.23 222
81 유영준 주택위기 해결과제 플래너 2016.02.23 223
80 유영준 지구의 미래 운명은 도시 계획 방법에 의존 플래너 2016.02.23 22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