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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물 안의 개구리를 벗어나 크게 견문을 넓히고 깊은 생각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생각이나 식견이 좁은 사람이나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을 우물 안에 개구리라고 부르며 정중지와(井中之蛙)”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중지와란 말은 장자(莊子)의 추수편(秋水篇)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북해(北海)의 해신(海神)인 약(), 황하(黃河)의 하신(河神)인 하백(河伯)에게 말했습니다. “물 안의 개구리가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만 국한 되어 있기 때문입나다. 여름 벌레가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여름 한 철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과 도()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자기가 배운 것에만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황하의 하신(河神)인 하백(河伯)은 가을 홍수로인해 황하의 물이 불어나자 기뻐하며 천하의 훌륭함이 모두 자기에게 모여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을 따라 동해의 북쪽 바다에 이르자 하백은 바다의 위세에 눌려 한숨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북해의 해신(海神)인 약(),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는 것은 그가 좁은 곳에만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井蛙不可以語於虛也, 拘於虛也) “지금 당신은 대해(大海)를 보고 비로소 자신의 꼴불견을 깨달았으니, 이제는 대도의 이치를 말할 수 있을 것이오.” 라고 했습니다.

 

정중지와(井中之蛙)”란 우물 안의 개구리이며, 생각이나 식견이 좁은 사람이나 세상의 돌아가는 물정을 모르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와부지대해(井蛙不知大海)” 혹은 정저와(井底蛙)”라는 표현도 모두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해도 Globalization 또는 세계화를 외치며 우물 안의 개구리 소탕을 선도했던 사람들이 줄어 들고 요즘에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뜬금 없이 한 때 우물 밖으로 나가라고 주장만 하고, 원어민 영어수업이나 원어민 영어과외가 또 다시 증가하지 않으면서 또한 국제공항이 또 다시 붐비지 않고서야, 달리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장자는, 좁은 세상 속에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되지 않으려면, 크게 견문을 넓히고 깊은 생각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이민생활에서도 주변 국가와 도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까지도 두루 섭렵을 해야할 때, 우리의 이민 사회에 미래와 희망이 있고, 꿈과 비젼이 펼쳐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산 정상에까지 올라가서, 산과 주변을 판단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정상에 올라가 보지도 않고, 올라가 보았는지도 모르는 또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주변을 판단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중간이라도 올라가 본 사람은 전혀 올라가 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만 의존하여 판단하는 사람보다는 낫겠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면 지금보다 더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까?

 

더욱이, 월드컵에 대한 한인들의 과녁을 향한 정조준이 안된 준비와 반응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내 탓이오.”라고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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