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92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그날 1950 6 25일을 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The Day Never To Be Forgotten)

그 당시 대한민국인 (The Republic Of Korea) 조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한 님들 모두가 우리들의 가족이었으며 친구들이었고 이웃들이었습니다.

조국은 님들에게 너무 불공평 했습니다. 전날 꽃 향기 가득 찬 아름다운 유월의 밤에 떠나온 고향, 가족, 애인 생각에 잠을 청할 때도 다가올 전쟁에 아무런 대비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막무가내의 살인 흉기 탱크 앞에 대항할 어떤 힘도 주지 않았습니다.

가슴에 쏟아 흐르던 붉은 피 두 손으로 움켜 잡으며 반격 한번 할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억울 했을 겁니다. 총이라도 한번, 대포라도 한 방, 아니 한번 때릴 수만 있었어도 그렇게 억울하지 않았을 겁니다.

님들은 무능한 조국으로 인하여 속절없이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가족들사랑하는 애인 순이, 버들피리 만들어 불던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안녕이라고 인사 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님들은 그렇게 속절없이 떠났습니다. 조국은 님들을 불렀지만 생떼 같은 목숨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아아, 님들이 그리던 조국에 과일이 풍성한 계절이 왔어요. 백합꽃이 고개를 내밀고 해바라기꽃이 환하게 참말로 여름의 계절이 왔어요. 피 묻은 태극기 쳐들고 님들이 목숨을 걸었던 조국의 산하에 여름의 꽃들의 생명들이 다투어 피고 있어요. 님들의 한 맺힌 목숨으로 지켜 낸 조국의 땅에 많은 꽃들 모두가 생명의 잔치를 열어요.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 듯 님들의 주검은 모두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그리움조차 남기지 못했던 님들의 이별은 살아 있는 것들의 몫, 그리움처럼 여기저기 생명으로 피어납니다. 못다한 아쉬움은 구천을 떠도는데 님들의 생명은 우리의 생명으로 이어졌습니다. 님들이여 이제 모든 한을 내려 놓으시고 편히 쉬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 profile
    제임스앤제임스 2012.06.25 15:20

    Taegeukgi was officially declared the national flag of Korea by King Gojong in 1883.
    (
    태극기는 1883년 고종에 의해 대한민국 국기로 공식 선언됐습니다.)

    The Republic Of Korea is the sole legitimate state on the Korean peninsula.
    (
    대한민국은 한반도에서의 유일한 합법적 국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야. 서울이나 오클랜드이든 요즘 힘들지?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6 2475
8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21)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2.16 2488
8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한인들의 돈에 대한 재인식으로 이민생활과 신앙을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2 2488
8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서투른 영어가 부모 세대를 붙잡고 있나 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2.04 2498
8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아름다운 사람은 비젼과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4 2501
8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의 고유명절 추석을 가르쳐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9 2523
8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8)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0.20 2543
8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5)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8.28 2571
7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한인회의 부흥의 불이 타오르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6.02 2575
7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조그만 꿈이 큰 희망을 이루게 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8.19 2575
7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6)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4 2597
7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진정한 사랑의 메신저를 보내면 기적과 치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07 2600
7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2)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5 2635
7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5)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6.17 2657
7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7)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20 2682
7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조국에 추억의 귀성열차가 생각이 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1 2683
7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4)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6.14 2702
7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하나보다는 함께 하는 마음이 좋아 보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4.23 2736
6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가식과 욕심 없이 생긴대로 살아 갈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8.27 2741
6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아름다운 사람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7.15 2764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