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7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사랑하는 우리의 오클랜드의 벗들아.

 

 

사랑하는 우리의 오클랜드의 벗들아.

우리가 살아간다고 앞으로 기나긴 오래동안 얼마나 살 수 있겠는가. 바둥거리면서 살아간다고 무엇이 남겠으며, 불만과 비판으로 살아 간다고 무엇을 하겠는가.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비판하며 살아왔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을지를 생각 해보았는가.

 

오늘 왜 우리라는 표현을 하며, 오늘 왜 벗이라는 말들을 쓰는지 다시 한번 생각 해보아야 하지 않겠나. 그냥 지나가는 말로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있는 것이 아닌가. 편견과 오해와, 시기와 질투가, 왜 만들어지고 생겨나는지를 우리는 생각 해보아야 하지 않겠나.

 

우정과 친분을 앞세우면서 우리의 입장만을 먼저 고집하지 않았는지를, 우정을 말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이익만을 먼저 생각한 것은 아닌지를, 가깝다는 벗이 서운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하여 이해하기 보다는 고집을 먼저 앞세워 벗을 원망하고 탓하지 않았는지를 생각 해보아야 하지 않겠나.

 

사랑하는 우리의 오클랜드의 벗들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할 벗들아, 우리도 벌써 중년이라네. 중년을 넘어서고 있다네. 감싸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위로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용기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실수와 잘못을 구분할 줄 알며, 용서와 배려가 무엇인지를, 지금 우리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깨닫고 얻게된 앎이 아니겠는가. 이젠 그 앎을 우리가 활용할 때가 아니겠는가.

 

 

사랑하는 우리의 오클랜드의 벗들아.

사랑하는 우리의 벗들아, 이젠 우리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용서 못할 일도 용서해가며, 이해 못할 일도 이해하며, 배려하지 못할 오기가 생겨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우리가 되보지 않겠는가.

 

언젠가는 우리 지금보다 더 늙어서 오늘의 그날을 돌아 보았을 때, 정말 그 벗들을 잊을 수 없어서 꼭 한번 만나고 싶다네 하면서, 희미한 추억과 기억을 되살려 가며, 서로를 그려 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랑하는 우리의 오클랜드의 벗들아.

우리가 이곳에 처음 올 때, 우리 모두가 따뜻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고 소망하고 약속하지 않았던가. 오클랜드의 세상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네. 우리의 눈길 하나에도, 우리의 손길 하나에도, 우리의 발길 하나에도, 사랑이 가득하게 담겨져 있어 그렇게 좋아 보였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길 바라네.

 

이 따뜻함이 어떻게 생길 것일까를 생각해봄세. 이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며, 행복한 마음과 욕심 없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인 것을, 우리가 그 마음을 닮고 그 마음을 나누며 살고 싶게 되었네.

 

 

새해에는 좋은 꿈대로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바라고 있네.

우리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하고

우리가 건강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우리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우리가 자선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 제임스앤제임스 우리는 오클랜드에 살아 가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27 1926
16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모두에게 손 내밀어 잡아 주며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 주기로 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22 1717
16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부자를 꿈꾸는 성장보다는 겸손한 성숙함을 단련할 때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15 1433
16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오클랜드의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12 1252
16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최고에 끝까지 올라간 용은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항룡유회 亢龍有悔) 제임스앤제임스 2014.03.08 1326
162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01 1921
16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인재발굴에도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의 기준을 활용함이 다행이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01 1924
16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개구리 울음소리와 “유아무와 인생지한 (有我無蛙 人生之恨)”을 새겨 보는 시간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22 1725
15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아름다운 오클랜드 발렌타인의 사랑이 시작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15 1703
15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절개와 지조로 살아가는 삶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08 1709
15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정원이요 우리의 텃밭의 스토리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07 1643
15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의 마음은 우리의 손으로 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03 1714
15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오클랜드 생활에서 자신을 잊어 버리고 살아왔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01 1875
15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41)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오클랜드의 설날에는 가족이 모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30 1767
15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서로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 집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9 1710
15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40)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설날이 올 때 하늘을 보며 소리쳐 이름을 부르자꾸나.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9 1869
15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9) 막걸리를 찬가를 소개합니다 : 막걸리 술잔의 채움과 비움에서 성공의 길을 배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7 1986
15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에서 삶은 용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덕목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4 1810
»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사랑하는 우리의 오클랜드의 벗들아. 제임스앤제임스 2014.01.18 1715
14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8)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우리에게는 막걸리 한잔이 여기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14 1802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7 Next
/ 2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