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5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 한인의 고유명절 추석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한국인 민족의 최대명절(Big Festive Days) 중의 하나인 추석(The Harvest Moon Festival Day)이 다가 옵니다. 조국에서는 연휴로 추석을 보내지만 뉴질랜드에서 추석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명절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비록 추석을 조국처럼 지낼 수는 없다고 해도 우리 자녀들에게는 추석의 의미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한국의 명절과 고유 문화에 대해 우리들이 가르쳐 주지 않으면 자녀들은 배울 곳이 없습니다.

 

밸런타인스데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추석을 모른다고 하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조국에서는 명절 분위기로 인해 추석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그렇지가 않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가위라고도 하는 추석이 명절이 된 것은 삼국시대부터 있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때 여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한 달 동안 베를 짜는 길쌈을 했습니다. 음력 8 15일이 되면 누가 더 길쌈을 했는가를 판정해 진 편에서 막걸리 술과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각종 놀이를 했는데 이것을 잔치로 갚는다고 해서 가배라 했습니다. 그 말이 변해 가위”(한가위)가 된 것입니다. 그 후로 한가윗날 베를 짜는 풍습이 오랬동안 지켜져 내려왔습니다. "한'이란 "크다"는 뜻이고 "가위"란 "가운데"라는 뜻이며, 음력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추석은 예로부터 가장 큰 민속명절(Folk Festive Days)의 하나였습니다. 송편을 만들고 햇과일과 음식을 장만해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Visiting Ancestral Graves)를 하는 날입니다. 주요 놀이로는 저녁이 되면 달이 뜰 무렵 여자들이 공터나 마당에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강강수월레(A Country Circle Dance)가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자녀들에게 추석의 의미를 설명하고 음식과 민속놀이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경우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 추석과 관련된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복사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자녀들은 이곳 뉴질랜드에서 대학생을 지나 사회인이 된 지금도 그때 들었던 추석에 대한 설명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우리의 뿌리 교육은 생활 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진정한 사랑의 메신저를 보내면 기적과 치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07 2600
2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친구야 우리 늙으면 이렇게 살자꾸나. 제임스앤제임스 2011.10.26 2126
2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8)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0.20 2543
2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 보통의 사람들은 골프를 통해서도 인생의 지혜를 터득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0.17 4121
2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불경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까운 곳의 행복을 찾아라. 제임스앤제임스 2011.10.10 2167
2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노년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30 4210
2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어제가 아닌 오늘을 배워 살아 남아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27 1942
2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7)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20 2682
1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7 3179
1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조국은 왜 오디션 열풍에 휘말리고 있을까.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4 2815
1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조국에 추억의 귀성열차가 생각이 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1 2683
»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의 고유명절 추석을 가르쳐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9 2523
1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6)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4 2597
1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아들아, 뉴질랜드에서 이런 남자가 되어야 한단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2 3388
1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5)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8.28 2571
1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나의 사랑하는 한인들이여. (기도에세이) 제임스앤제임스 2011.08.28 2449
1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한국인은 왜 지금도 행복해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제임스앤제임스 2011.08.23 3919
1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4)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8.13 4164
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한국인은 명품 브랜드를 좆아 짝퉁인생을 꼭 살아야 할 것인가. 제임스앤제임스 2011.08.13 6497
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가 평화로 가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1.08.06 4312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