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한인들의 생애를 통해 누리는 축복에서 오는 기회들을 갖고자 원했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옛날부터 살아 가면서 바람직한 모습들과 생각들을 이렇게 다섯 가지로 추구한 것 같았습니다. 이것들을 오복(五福)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유교의 5대 경전 중 하나인 “서경(書經)”에 나오는 오복(五福)들을 보면서, 우리 한인들의 축복들을 노트북에 진지하게 (Sincerely) 진솔하게 (Honestly) 펼쳐 보기로 했습니다. 첫째로, 수(壽, Precious Life)로서 천수(天壽)를 다 누리고 세상을 마감하는 장수(長壽)의 복(福)을 전했습니다. 둘째로, 부(富, Wealth)로서 살아 갈 때,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풍요로운 부(富)의 복(福)을 전했습니다. 셋째로, 강령(康寧, Healthy Body and Peace of Mind)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깨끗한 상태에서 편안 사는 복(福)을 전했습니다. 넷째로, 유호덕(攸好德)으로 다른 사람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돕는 선행과 덕을 쌓는 복(福)을 전했습니다. 다섯째로, 고종명(考終命)으로 건강하게 살고, 고통 없이 세상을 마감하는 죽음의 복(福)을 전했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이렇게 큰 행복을 목표한 오복(五福)을 소망하기 위해서, 새 집을 지으면서 상량(上梁,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것)을 할 때, 대들보 밑에 "하늘의 세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에는 오복을 갖춘다"는 의미인, "응천상지삼광 (應天上之三光), 비인간지오복 (備人間之五福)"이라는 글귀를 써 넣기도 했던 것을 배우고 기억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곳에서 우리 보통의 한인들이 바라고 소원했던 또 다른 오복(五福)을 다음과 같이 노트에 써보았습니다. 여기에는 치아가 좋아야 하고 (To have good teeth), 자손이 많아야 하고 (To have many children), 부부가 평안히 해로해야 하고 (To live together in happy union till death parts), 손님을 대접할 만한 재산이 있어야 하고 (To have the right property for treating others), 사후(死後)에 좋은 명당자리에 묻히는 것을 (To be buried in a very good place after death), 옛날에 우리의 선조들도 기록하며 전했던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살아 가는 우리 한인들이 생각하고 지향하는 가훈(Family Rules)이나 좌우명(Motto)을 듣고 배우고 체험하면서, 이렇게 쉽게 적어 보았습니다. 첫째, 이민생활에서 건강한 몸을 갖고 있는 복을 알았습니다. 둘째, 매일 서로 아끼면서 지내는 배우자를 만나, 재미있게 사는 복을 알았습니다. 셋째, 자녀들에게 손을 안벌려도 될 만큼의 적당한 재산을 가진 복을 알았습니다. 넷째, 오클랜드의 생활의 리듬과 삶의 보람을 갖고 있는, 적절한 취미와 일거리를 갖는 복을 알았습니다. 다섯째, 자신을 알아주는 참된 친구를 갖는 복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지금 절실하게 부르지 않아도 되고, 애타게 애원하며 부탁하지 않아도 되고, 웃으며 애써 괜찮다고 말한대도, 실제로는 아주 급하다는 것을 그리고 애절하다는 것이, 또한 괜찮치 않다는 것을 알아 주는 우리 한인들이 있었으며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실로 행복한 한인들의 삶들로 희망찬 미래들로 펼쳐가는, 진정한 한인들의 복들이 가득하길 지금도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