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들은 행복을 전하는 뚜이새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남태평양을 넘어 오클랜드에 올 때, 이미 알게 모르게 행복의 니카우나무와 팡아나무에 사는 뚜이새를 닮아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행복이란 원래부터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있다고 생각할 뿐이지만 막상 그것이 행복이라고 붙잡는 순간에 그것은 참 행복이 아닌 것 같아 보였습니다. 곧 행복을 찾지 못하고 실망에 차서 돌아 오면, 우리 집의 가든 끝에 뚜이새가 앉아 있었습니다. 행복이란 처음에는 잘 안보이는 것입니다. 원래 마오리가 사랑하는 뚜이새는, 육신의 눈 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뚜이새를 찾아 깊은 울창한 숲(Flat Bush)에도 가서 보고 호화스러운 빌라에도 가서 보았으나, 거기에도 뚜이새는 없었습니다. 너무 실망하여 집에 돌아 오니, 우리 집 가든의 팡아나무 끝에 뚜이새가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행복은 가까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민생활에서 언제나 넘어져도 다시 일어 나야 했습니다.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이는 일어선 횟수보다도 더 많이 넘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때로는 울기도 하지만 바로 다시 일어 나서 걸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걷고 싶은 욕구와 새롭게 오클랜드의 세상을 탐구하려는 열정 때문에,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첫 이민자는 계속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런 개척자의 정신을 (Frontier Spirit) 계속해서 간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넘어졌구나 하고 이제 연습을 절대 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이민자는, 오클랜드의 세상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쓰러지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쓰러졌을 때 또 다시 일어서는 것이, 우리 한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더욱이, 우리 한인들의 삶들의 건강에 대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가끔 지금 누리고 있는 건강이라는 축복이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건강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재산이 아무리 많은 한인이라도 큰 병이 들었다면, 모든 재산을 다 주고서라도 좋은 건강을 사고 싶어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육체는 영혼의 집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집이 황폐하지 않도록 잘 돌보아야 한다면, 오클랜드의 삶들의 건강을 우선 돌보아야 하고, 우리에게는 삶들의 좋은 건강을 모른 척하며 무시할 권리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S대 교수가 들려 준 조언에 따르면, 창조주는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우리를 넘어뜨린다는 것이었으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사는 한인들이 많아져서, 살아갈 기적들을 진실로 경험하면서, 이곳에서 살아 가는 많은 한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첫째로 오늘을 위해 잘 살아 가고, 둘째로 일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음을 기대하며 살아 가고, 셋째로 항상 진리를 전하며 살아 가고, 넷째로 자신이 받은 재능으로 도움을 베풀며 살아 가고, 다섯째로 지금 바로 친절과 아량을 실천하며 시작할 때, 우리 한인들의 행복은 자신들에게 더욱 더 가까이 오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가 사는 이곳 오클랜드에서, 창조주가 주는 기쁨을 통해 우리가 열심히 만드는 모든 행복을 창조해가며 살아 갈 것입니다. 우리 한인들은 언제나 첫마음을 상기하고 첫마음으로 돌아 가고, 대담하게 도전할 것이고, 자신이 유일함을 깨닫고, 항상 감동을 받고 있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깨달으며 자신들을 사랑하며 살아 갈 것입니다. 이곳 한인들에게는 축복들이 있으며 지금의 삶들 속에 기적들과 치유가 따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