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모든 한인들을 소중한 이웃으로 생각하고 살아 가겠습니다.

 

image.png
 

우리에게 좋은 한인만을 찾지 않고 스스로 좋은 한인이 되어 주고, 좋은 조건만을 찾지 않고 우리가 좋은

조건이 되는 사람이 되어 주고, 좋은 연인을 찾기 전에 좋은 연인이 되어 주고, 좋은 사랑만을 찾기 전에

좋은 사랑을 베풀어 주는 한인이 되어 주고,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지 않고 좋은 하루를 만들어 가고,

행복해지기만을 바라지 않고 우리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에게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슬프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눈물이 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었고, 고민이 없는 사람이 없었고, 삶의 무게가

없는 사람이 없었듯이, 장미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었고, 가든의 투이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었고, 사랑을

불타도록 했어도 연기가 없었습니다. 장미가 좋아 꺾었더니 가시가 있었고, 친구가 좋아 사귀어 보니

이별도 있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었고, 그렇게 살만하니 떠나는 것이, 우리가 살아

가는 오클랜드의 삶들이었습니다.

 

더욱이,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세상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비워 가벼워지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고통스럽고 짜증나고 피곤한 세상이 아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오클랜드에

살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아침햇빛을 받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에 감사하고, 맛있는 음식에 감사하고, 한인들의

인정을 느끼며 함께 동행하고 서로 돌보아 주는 한인들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제일 먼저 감사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주 싸우고 서로 화내고 미워했던 사람에게,

우리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 온 한인들이었습니다. 그 한인들은 훌륭한 한인들도 아니고 다정한 말을 할 줄도 모르지만, 항상 우리 곁에 있어 주었고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주고 일깨워 해준 한인들이었습니다.

 

image.png
 

또한,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를 생각해보면,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

온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2,5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에 섭공이라는 제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문제가 있었으니, 백성들이 날마다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떠나니 인구가 줄어 들고, 세수가 줄어 들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초조해진 섭공이 공자에게 묻기를. “선생님, 날마다 백성들이 도망을 가니 천리장성을 쌓아서 막을까요?” 잠시 생각하던 공자는 근자열원자래의 글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의 부모, 배우자, 자녀, 상사, 동료, 부하직원, 친구 등을 허물없이 먼저 잘하는 것이 우선 순위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어야 멀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원칙은,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한인들에게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한인들을 찾는 것도 좋지만, 삶 속에서 함께 있는 한인들을 안놓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것은 우리의 지금의 시대에서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고사성어와 같았습니다.

 

Watercolour Artist/Prayer Essayist/Columnist Kames Seo.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제임스앤제임스 2016년은 한인들에게 도약할 수 있는 새해와 새 날로 시작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1.07 125
526 제임스앤제임스 갑오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오클랜드의 친구들을 생각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01 582
525 제임스앤제임스 고향의 추석을 맞으며 우리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9.25 133
524 제임스앤제임스 권세(權勢)를 어떻게 해야할까? 제임스앤제임스 2015.02.02 334
523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설날에 막걸리와 친구들이 있어 좋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2.17 343
522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친구사이의 소박한 우정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정경이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2.16 471
521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오클랜드에서 고유 전통 막걸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6.25 271
520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오클랜드의 늦봄에 우리 고유술인 막걸리 한잔 하며 노가리를 까는 것이 그리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11.03 181
519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오클랜드의 막걸리와 오클랜드의 사랑은 같지 않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9.03 165
518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오클랜드의 보타니 다운즈의 한인들의 사랑의 찬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5.12 186
517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오클랜드의 삶의 길목에서 함께 걷고 싶은 한인들을 만나 노년에 마시는 막걸리 한잔하고 싶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5.01.17 634
516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우리가 가진 것은 오늘 오클랜드 뿐이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7.10 288
515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우리는 김삿갓 김병언이 막걸리를 하며 홍련을 얻었음을 보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3 1026
514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혼자 웃음을 짓는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일세. 제임스앤제임스 2015.03.30 279
513 제임스앤제임스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 크리스챤들은 항상 참 예배를 제대로 드리도록 기억하고 결심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9.11.03 70
512 제임스앤제임스 신앙에세이 : 하나님께로부터 택함을 받아 살아 가는 성령의 크리스챤들이 되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9.11.12 49
511 제임스앤제임스 아무리 오클랜드의 세상이 힘들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1 646
510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 보타니의 저녁 산책 시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8.23 706
509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를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우리의 삶을 보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09 662
508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에 사랑의 마음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05 6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