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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 살면서 한인들은 좋은 친구들과 함께 언제나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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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인들은 오클랜드에 살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들이 특별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일찍 일어나고 생활운동을 열심으로 하고, 중요한 일은 일어 나면서 모든 이메일은 바로 답장을 보내고 신문을 반드시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성공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성공하려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해결의 능력이 강해야 하고, 주변영향을 받지 않으며, 사람을 사랑하고, 유머를 즐기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풍부한 감성을 갖고 창의적이며, 많은 경험을 추구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언제나 능동적이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주위에 있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의 일터나 이웃에 있어서 그들의 습관을 어떤 것인지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방 한 칸을 얻을 돈이 없어 다른 사람의 집 거실에 커튼을 쳐놓고 산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았을 때, 그들의 특징은 굳이 돈을 안 써도 되겠지만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나가서 점심을 사먹고, 오전이면 비싼 커피전문점의 커피컵을 사 들고 출근을 하거나, 사업장에서 공짜 커피도 있고 집에서 만들어 마셔도 될 텐데 커피를 사는데 몇 불을 아낌없이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과연 오클랜드에서 성공한 사람들일까? 명예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인지, 사업을 크게 해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인지, 그래서 큰 집을 소유하고 고급승용차를 굴리는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하지만, 그 동안 우리도 그렇게 물질적인 기준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무슨 복이 많아 저런 성공을 했을까 하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무슨 편법을 썼겠지 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별안간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니까 하고, 은근히 그들을 낮게 평가하려고 애썼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가는 시절에, 지금은 물질적인 성공은 다 흘러가는 구름과 같아 부질없고 허망하다는 생각을 정리하면서, 오클랜드의 인간관계에 성공한 사람이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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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 결혼식에 갔을 때, 한 사람 주위로는 사람들이 모여 인사하고 악수하면서 반가와 했으며,
다른 한 사람한테는 사람들이 안 마주치려고 피하기도 했으며, 결혼식이 끝나고 식사시간이면 떠들썩하거나 혹은 쓸쓸한 모습이 있음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의 목에 걸린 진주목걸이와 귀에 매달린 진주귀걸이가 불빛을 받아 쓸쓸하게 빛났을지라도, 이민 온지 20여 년이 되었고 나름대로 많이 배우고 똑똑하다는 사람인데 평소에 어떤 인간관계를 맺어 왔을까?

한 친구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겼다는 유언이 참 숙연했었는데, 멀리 있는 형제나 사촌들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과 친구에게 잘하고 충실하게 하라는 기억을 회상하며, 그래야 말년의 삶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충고가 정말로 진리라는 것을, 이제 살아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에 부와 명예와 지위가 있을지라도, 혼자 외롭게 지낸다면 그런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고 슬프고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친구와 이웃이 옆에 없다면, 그런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아서 진실하고 참된 친구가 많은 사람이, 성공한 삶을 산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했다고 자위하면서, 우리 옆에는 그런 좋은 친구들이나, 정다운 친구들이 몇 명이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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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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