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경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까운 곳의 행복을 찾아라.

 

이제 살아온 날보다는 남은 날이 적은 나이가 되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보게 된다. 아마도 행복이라는 무지개를 좇아 살아온 것이 아닌가 싶다.

 

사전에 찾아보니 행복이란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쓰여있다. 다른 말로 바꾸면 근심이나 걱정이 없고 편안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경기이면 더욱 그렇다. 남은 생애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남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며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용서하고 잊어버리자.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은 잊어 버리는 것이 좋다. 손해보고 상처 받은 일들은 세월이 지나도 잘 잊혀지지 않는다. 가끔 생각나면 마치 어제 일 같아 피가 솟구치고 가슴이 뛴다. 내가 이런 옛 생각에 밤잠을 설칠 때, 내게 손해를 끼치고 상처를 주었던 이들은 진작에 그 일들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잘 자고 있을 것이다. 결국 나만 지금도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용서하고 잊는 것이 최선이다. 그들을 용서하고 잊으며 혹은 살아오며 내가 상처를 주었던 이들도 나를 용서하고 잊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나를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 뉴질랜드에 이민오지 말았어야 할 것을, 그때 그 일에 손을 대지 말았어야 할 것을, 이 인간에게 시집을 오지 말고 그 사람과 결혼했었더라면, 등등의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살아오며 저지른 나의 실수를 용서하고 잊어야 한다.

 

2. 비교하지 말자.

세상 살아가는 것이 모두 상대적이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나를 보고 부러워한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고, 늘 나보다 나은 사람만 바라보며 살면 결코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다. 남의 집 아이는 좋은 대학에 들어 갔는데, 옆집 남편은 연봉이 7만불 이상 또는 한달 돈벌이가 6천불 이상 넘는다는데, 등등의 생각은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사업체가 하나인 사람은 한가지 걱정만하면 그만이지만 여기 저기 벌여 놓은 사람은 그 수만큼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박봉에 시달리는 내가 1,000-2,000불이 모자라 걱정을 한다. 부자는 10,000-20,000불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클랜드 저녁 Cockle Bay 바닷가에서 공짜로 바라보는 일몰이나 호화판 남태평양 섬여행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일몰이나 마찬가지이다. “어디서 바라보느냐가 보다는, “누구와 함께 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3. 과감히 버리자.

쓰지 않는 물건은 버려야 한다. 벽장 안에 걸려 있는 입지 않는 옷들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며 살이 쪄 더 이상 맞지 않는 옷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에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 아이들과 함께 살며 늘어났던 살림들은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서 자립한 지금 더 이상 필요치 않다. 치우고 버리면 공간도 넓혀져 편안해 질 수 있다.

 

4. 오늘 하고 싶은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행복이란, 찾아서 어디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오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어제의 추억과 내일의 기대만이 있을 뿐이다. 보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오늘 찾아보고 사먹도록 하자. 누가 아는가, 혹시 나에게 내일이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 아닌가.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이 행복해지고 이웃이 행복해 질 수 있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주위 사람들에게 관대하며 아량을 베풀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둥둥 떠 다녀도 컵이 없으면 못 마신다고 했던가. 행복은 지금도 우리 곁에서 둥둥 떠 다니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 주변엔 행복의 기회가 수도 없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7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에 오고 나서 힘들거나 슬프거나 기쁠 때도 우리는 같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2.16 329
506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에도 우리의 추석 명절이 왔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4.08.29 706
505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에서 우리는 지혜있는 한인들이 되어져 왔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13 543
504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에서 우리의 성취로 가는 길들이 있었습니다. There Were Paths To Our Fulfillment In Auckland 제임스앤제임스 2015.09.10 163
503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보타니의 생애는 모닥불과 같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4.03 100
502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01 1921
501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삶에 대한 가치관을 지금은 올바르게 세우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4.26 124
500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삶에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4.19 1374
499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세상에서 가장 강한 한인들은누구일까. 제임스앤제임스 2015.07.17 211
498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이민생활에서 한인들의 아름다운 만남의 축제가 계속 될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1.12 633
497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친구들을 아름답게 사랑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11.01 101
496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풍족함에는 만족이 없는 부끄러운 삶도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24 483
495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한인들은 설레이는 새해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31 557
494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한인들은 언제나 우리의 이웃들이고 친구들인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10.01 111
493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한인들의 사랑으로 생애의 모든 삶에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3.31 113
492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행복은 가꾸며 가는 마음 안에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3.25 190
491 제임스앤제임스 우리 한인들에게 풍기는 인격의 향기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10.07 199
490 제임스앤제임스 우리가 사는 곳에서 우리가 이겨서 손해를 보는 일이 생기는 우(愚)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12.04 127
489 제임스앤제임스 우리는 보타니의 사랑의 향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20 626
488 제임스앤제임스 우리는 오클랜드 삶의 향기를 아름답게 하며 살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8.04 5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