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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아직 우리 이민 1세대의 마음만은 열정이 가득한 청춘이고 싶었습니다.


 

앞만 보며 그 무엇인가의 행복을 찾아 달려온 오클랜드의 삶들이

수많은 사연들을 간직하며 마음을 가슴을 적셔 온것은 진실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룩한 것 하나 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 저물어 가는 황혼길의 언덕까지 달려 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 밖에 뿌려지는 장대비에 젖어 슬픔으로 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이 많아서 버리고 살아야지 하는 것은

잠깐 스쳐가는 우리 자신의 위안이 될 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는 것인데도 혼자 있어 외로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일들은 마음이 저려 아프면서도 지난 날이 아름답게만 보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지난 일들을 다시 아름답게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했습니다.

 

아직도 우리를 사랑하는 가족이며 친구들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삶을 포기할 수가 없기에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삐뚤어진 모습을 다시 잡아 가며

새로운 오클랜드의 삶의 길을 가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만의 역사이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역사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우리는 남긴 것이 뚜렸이 없고 남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왜인지 모르고 살아 왔고 또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우리이었습니다.

 

한여름에 오직 며칠을 노래하다 돌아갈 줄 모르고 몇년을 숨어 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남아 있는 우리의 삶이 여름이 지난 후에 슬피우는 듯한 노래할 매미와 같은 삶일지는 몰라도

남아 있는 우리의 삶을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 쉴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볼품 없이 시들어 가는 육신의 슬픔으로 서 있는 것같아 말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는 중년을 넘어 황혼의 나이로 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모든 것에 열정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 이민 1세대의 마음만은 아직은 열정이 가득한 청춘이고 싶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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