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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겸허함을 보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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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가 마지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에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서

건강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옵소서.

 

한 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어도

다가 올 시간이 희망으로 남아 있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안부를 보내는 기도를 하게 하시고

욕심을 채우려고 바둥바둥 했던 지나온 시간들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아픔이었을지라도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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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도 행복할 줄 아는 우리 마음마다

웃음이 가득하게 하시고 허황된 꿈을 버리게 하시고

겸허한 우리 자신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맑은 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계획들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우리 모두가 원하는 그런 축복을 마음마다 가득 차게 하시고

빛나는 눈으로 밝은 세상으로 걸어 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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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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