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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렇게 마음과 생각이 눈꽃같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내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주님이 온다고 약속했기 때문이 아니며, 나의 마음의 소식을 전할 사람은 주님 밖에 없는 까닭입니다.

 

내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주님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며, 주님에게서 사랑을 받아야 내가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나의 빈 가슴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며, 주님을 위해 비워 둠으로 가난은 슬픔이 아님을 깨닫기 위함입니다.

 

내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흘어 내리는 눈물을 닦기 위함이 아니며, 그 동안 참아온 눈물을 주님 앞에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 놓기 위함입니다.

 

내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내 수고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며, 내 부끄러운 생각들을 주님 앞에 모두 내어 놓고 아이처럼 혼나기 위함입니다.

 

내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주님을 향한 그리움 때문이 아니며, 내가 주님을 찾아갈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내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기 때문이 아니며, 보타니 동산에서 떠오르는 축복해 주는 아침의 해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기 위함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작은 순간들이 모여 내 인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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