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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가 오클랜드에서 인연과 인연으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어 놓고 언제나 만나고 싶은 그런 인연과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소한 오해들로 등을 돌리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인연과 인연으로 연결된 영원한 오클랜드의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같은 눈으로 같은 마음으로 같이 볼 수 있는 인연과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작은 비밀이 되어 마음에 묻은 채로 좋은 인연과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기대하기 보다는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인연과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서로의 영혼을 감싸 안을 줄 아는 그런 인연과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아내와 마주하는 듯한 마음으로 편안한 인연과 사랑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훗날 그것이, 아주 먼 훗날 그것이 생명이었고 인연과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장미와 목련이 정원에서 만나 무언의 시새움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열에 불타는 육감적인 그윽한 향내를 풍기는 장미와

가냘프고 고고하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목련은 모두 꽃 중의 꽃인데

불타는 우리의 마음은 나비처럼 어느 꽃에 앉아야 하나

푸른 빛 하늘이 내려 앉은 것처럼 모두 사랑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사랑의 주님.

새롭게 시작된 계절이 싱그럽고 상큼한 아침을 주신 주님께서

은혜와 축복을 내려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클랜드의 보타니의 들과 언덕에 내년의 양식을 위해 밭을 갈고 감자와 옥수수를 파종하듯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현실이 어둡고 힘들어도 씨앗을 뿌리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울며 씨앗을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 하신 주님을 통해서

지금 비록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소망으로 파종하게 하옵소서.

 

언덕과 뒷동산의 새싹이 움트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함으로 시작된 한 해가

여름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색깔들로 환영하듯이

우리의 삶도 그렇게 살아 시작과 끝이 모두 아름답게 하옵소서.

 

주님. 오클랜드에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집착이 아니라면, 소유가 아니라면, 받으려는 마음보다는 주려는 마음으로,

못 다 주고 남아서 아쉬워 하는 마음으로, 챙기려는 마음보다는 챙겨주려는 마음으로,

서운함에 섭섭함에 멀어져 버리지 말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려 주며,

기다려도 오지 않는 마음에 안타까워 하지 말고 아파 하지 말고 감싸 안아 주면서,

무거운 마음을 내려 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날개를 달아주면서,

주님. 오클랜드에서 서로 한인들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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