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세이 : 주님. 지금 서 있는 이곳 오클랜드가 우리 크리스챤들의 사역지이었습니다.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Oct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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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 주님. 지금 서 있는 이곳 오클랜드가 우리 크리스챤들의 사역지이었습니다.

 

 

주님. 우리가 오클랜드에서 살아 가면서 크리스챤의 진가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이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십 여년의 타지에서의 고생을 통해서도 은혜를 받고 사랑을 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도 구하는 은인같은 존재로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다른 사람을 속여서 먹을꺼리를 착취하고 등쳐서 자신의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풍족할 때 지혜롭게 관리를 잘 할 수 있으며, 크리스챤이 크리스챤답게 산다면, 그리고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가 맞다면 우리 크리스챤들을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축복의 통로로 쓰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축복이 그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일하는 우리를 통해서 공동체로 흘러 들어가고, 가정과 사회와 국가 전체가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주님. 어느 누구이든지 크리스챤이라면 생명과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쓰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고, 선한 자극이 되게 하여 주시고, 그러나, 이 어려운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성실하게 충실하다 보면, 어느 날 상상 이상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주님. 아무리 높은 산을 오르더라도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서 한걸음씩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결국 정상에 오르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정표가 이해가 안되고 비효율적인 통로나 경로로 자신을 이끈다고 느껴지더라도, 그리고 정상은 한없이 멀게만 느껴져도, 하나님을 믿고 매일을 채워 가다 보면 어느날 자신의 사명을 아름답게 다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면 경험조차도 중요하게 쓰이며, 그리고 시간이 차면 하나님께서 사용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 우리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고, 불합리한 상황에 울분을 토하게 되고, 마음이 무너지는 때도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도구로 준비되는 과정이고, 이 모든 것이 퍼즐처럼 맞춰져서 최종적으로 아름다운 일로 매듭지어 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며, 이러한 희망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크리스챤이 가진 가장 큰 무기인 것임을 알았습니다.

 

주님. 힘들더라도 오늘 하루를 감사할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일과 공부하느라 머리가 좀 아프더라도, 글을 쓸 수 있는 손가락이 있고, 읽을 수 있다는 눈과 머리가 있다는 점에 감사하고, 출근과 통학하는 길이 힘들더라도 걸어 다닐 수 있으며, 교통이 일반화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고, 학교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주님. 부모와 자녀와 배우자 때문에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걱정을 할 대상이 있다는 점에 감사할 수 있으며, 우리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 열망하고 간절히 바라지만 가질 수 없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자리가 너무 버겁더라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유가 있어서 그 자리에 우리를 부르셨으며 또 부르실 것임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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