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은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 앞에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인지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누군가 교우님에게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어떻게 살 거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할 수 있겠지만 왜 사느냐고 물으면 얼른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참 생각하다 먹기 위해 산다거나 그냥 태어났으니까 산다고 대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죽지 못해 산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살기 싫은데, 살맛도 없고 사는 재미도 별로 없는데, 매인 게 많아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아내나 남편이 있고, 자식이 딸려 있으니 죽을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제가 교직에 있을 때 <왜 사느냐고 물으면?>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발표를 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물음에 대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라고 대답했습니다.
“(좋은) 대학가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돈 벌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을) 이루기 위해서…”
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대학가기 위해 산다는 학생은 대학가면 죽어야 되겠네요. 대학가기 위해 사는 거라면, 대학에 갔으니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성공하기 위해 산다는 학생은 좀 더 오래 살 수 있겠군요. 인생의 성공이라는 건 대학가는 것 보다는 좀 더 시간이 걸릴 테니까. 그러나 이 학생 역시 자기가 바라는 성공을 이루면 죽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겠네요.”


왜 사느냐는 물음에 대해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하게 되면 우리 인생은 그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많은 교우님들, 특히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독실한 교우님일수록 곡해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이유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하다
는 뜻인데,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 일어나는 비극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우리의 기도 중에 어떤 장로의 아침기도를 보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4.29 857
443 복음의 감동 어디서 오나 ? / 한완상 나누리 2013.09.03 857
442 우리들의 자유가 다른 사람에게 불편이나 불쾌함을 주지 않고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8.03 858
441 The Good Night Devotion For Us : 우리를 위한 밤의 기도를 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13 858
440 9월의 계절인 봄을 맞이하는 한인들에게 축복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02 859
439 목요일 밤이면 보타니에서 커피 한 잔이 그리워 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28 859
438 오클랜드의 삶 속에서 사람들이 우리에게 흘리게 했던 눈물을 용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16 860
437 깨달음의 가장 첫 발현은 회개 / 정강길 나누리 2013.09.15 863
436 주님. 우리가 오클랜드의 세상을 사랑할 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4.04.19 863
435 신앙에세이 : 주님. 지금의 오클랜드를 사랑하는 우리들임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4.08.02 864
434 주님. 보타니 달빛의 한 다발을 마음에 안았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4.08.18 864
433 깨달음의 신앙 / 정강길 나누리 2013.09.10 865
432 신앙에세이 : 오클랜드의 세상에서 광야처럼 단련해주심에 영광의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4.05.03 865
431 혼의 힘 / 정연복 나누리 2013.09.01 866
430 영생으로 가는 길 / 정연복 나누리 2013.08.27 867
429 주님. 우리가 내려놓는 끝에는 항상 행복이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6.24 867
428 그리움에 기도합니다. 느티나무 2013.06.28 868
427 우리가 달려가야 할 길 / 정연복 나누리 2013.08.17 868
426 한 Teacher의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8.29 868
425 우리가 겸허한 아버지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6.18 869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