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님. 우리에게 전해주는 수채화의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보타니의 창을 통해 들어온 연한 빛 속에 담긴 그리움은

그 빛에 빠져들어 깊은 사랑이 될 것임을 수긍하며

그럼에도 진정 우리의 마음은 조심스레 떨리는 손길을 뻗어

아롱진 그 빛들을 수채화에 담아 내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손에 담긴 수채화의 빛들을 바라 봅니다.

마냥 그것을 한참 동안 바라 보며 우리는 그 빛들의 수채화가 됩니다.

그 숱한 수채화의 색깔 중의 하나가 되어

의식이 시간을 인식할 범위를 이미 벗어나 버리고

시공간의 경계에 서서 우리는 벌써 그러한 수채화의 빛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천 년을 통해 알았던 그 수채화의 빛들은

이른 아침 우리의 시각 속에 자리를 잡고

오클랜드 세상의 풍상을 감내하며 수채화의 빛들은 침묵할 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까지

이른 아침에 연한 빛 속에 담긴 수채화의 그리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 보타니의 삶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내일이 오고 있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수채화 속에서 우리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풍성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수 있는

즐거운 농담 한 마디의 여유로 인해

우리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어도

오클랜드의 세상은 수채화처럼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 지금은 풍성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우리의 마음 만큼은 오늘 여유롭고 풍성합니다.

 

캔버스의 수채화를 그리며 커피의 향을 마실 수 있고

보타니의 창을 통해 파란 하늘을 보고 가슴이 벅찰 때는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오클랜드의 내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예수님만이 나의 구세주" 임을 고백하며.../ 산들바람 나누리 2013.07.22 808
723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하고 말하고 싶다 / 한인철 교수 나누리 2013.07.30 898
722 ' 교회의 예수 ' 와 ' 역사적 예수 ' 의 접목 / 김준우 교수 나누리 2013.06.12 976
721 '리얼리스트' 예수 / 정연복 나누리 2013.08.25 930
720 '삶’ 이라는 이데아, ‘성경’ 이라는 우상 / 차정식 교수 나누리 2013.06.12 1009
719 '성경적' 이란 ? / 정강길 나누리 2013.08.05 812
718 '큰 교회'목사도 아닌 주제에 나서서 죄송합니다 BLC 2011.10.06 1521
717 '하나님의 말씀' 과 '인간의 언어' / 정강길 나누리 2013.07.02 890
716 -進化論도 創造論도 科學理論은 아 아닙니다 밍키네 2015.05.23 375
715 12월을 보내면서 매일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1.12.12 2190
714 200그램 죽 속에 있는 하나님 / 정연복 나누리 2013.09.13 783
713 2012년에는 주님을 보다 많이 알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1.12.17 1526
712 2013년 새해에는 아름답고 성스러운 믿음으로 거룩하게 성화되게 하소서. 1 제임스앤제임스 2012.12.30 4773
711 2017년 7월 YWAM Honolulu DTS file ywamhonolulu 2017.03.14 402
710 2018년 4월 예수전도단 호놀룰루 DTS file ywamhonolulu 2018.01.06 146
709 9월의 계절인 봄을 맞이하는 한인들에게 축복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02 859
708 A Christmas Prayer : 크리스마스의 기도를 드립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12.24 4014
707 A New Year, A New Beginning : 새해가 오며 새 시작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27 1308
706 A Prayer of Compassion : 동정의 기도를 갖게 하여 주소서. 2 제임스앤제임스 2012.11.19 2247
705 Always With Thanksgiving : Always Thankful for Prosperity 제임스앤제임스 2012.11.04 12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