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강길     세계와 기독교 변혁연구소  연구실장


'나'라는 존재는 내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그러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나'라는 존재는 어디까지나 그냥 '나'가 아닌 '현실세계에서의 나'이며, 이것은 여전히 부조리한 현실세계와 관계된다.

모든 존재는 기본적으로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 있기에 '죄'라는 사태에서 벗어나진 못한다.
반면 하나님나라에 속한 존재의 자아는 완성된 나라에서의 완성된 인격이기에 그것은 그리스도적 실존의 차원이라 볼 수 있다.


이때 깨달음이란 사건은 바로 저 두 차원이 나의 의식 중추에서 비교(contrast)의 느낌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느낌은 과거의 익숙했던 삶과는 또 다른 상향적 차원에 대한 '대비의 느낌'이다.

하나님나라에 속한 존재는 그리스도적 실존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면,
부조리한 현실 세계의 존재는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 있는 실존에 속한다.


그럴 경우 만일 깨달음의 사건이 발생된다고 할 경우 그 존재에게 가장 먼저 무엇으로서 드러나는가? 그것은 곧 '회개'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는 부조리한 현실 세계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존재가 조화롭게 회복되는 하나님의 이상이 내게 침투한다고 할 때 서로 다른 대비적 느낌이 새로운 선택을 추동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 비교적 느낌은 앞서 말한 '그 나라'와 '이 세계'에 대한 대비다.
요컨대, 하나님나라는 현재의 불완전한 세계에 대해 우리가 안심하고 반추할 수 있는 영속적 거울인 것이다.


이때 나라는 존재가 이 세계에 속해 있다면, 비교의 느낌은 당연히 그러한 자들에게는 이 세계와는 다른, 더욱 차원 높은 고원한 이상으로의 선택을 유도하도록 추동한다는 점이다.

깨달음이란 과거의 구습에 젖어 있는 불완전한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전망케 하는 완전한 신성(神性)의 침투다.
바로 여기서부터 보편적 '일반인'은 '자각인'으로, 그의 '인간성'은 '영성'으로 돌입된다.


(의식중추에 개입되는)신적 이상의 침투 → 대비의 느낌 → 새로운 선택 추동 → 회개 → 새로운 삶의 시작 → 하나님 나라의 확장 작업(곧, 나 자신의 변혁을 포함한 현실 세계를 점점 하나님나라로 확장시키는 삶을 의미한다.)

이로써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마가 1장15절)
라는 역사적 예수의 말씀은 더욱 명확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예수님만이 나의 구세주" 임을 고백하며.../ 산들바람 나누리 2013.07.22 752
723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하고 말하고 싶다 / 한인철 교수 나누리 2013.07.30 854
722 ' 교회의 예수 ' 와 ' 역사적 예수 ' 의 접목 / 김준우 교수 나누리 2013.06.12 931
721 '리얼리스트' 예수 / 정연복 나누리 2013.08.25 884
720 '삶’ 이라는 이데아, ‘성경’ 이라는 우상 / 차정식 교수 나누리 2013.06.12 971
719 '성경적' 이란 ? / 정강길 나누리 2013.08.05 762
718 '큰 교회'목사도 아닌 주제에 나서서 죄송합니다 BLC 2011.10.06 1454
717 '하나님의 말씀' 과 '인간의 언어' / 정강길 나누리 2013.07.02 843
716 -進化論도 創造論도 科學理論은 아 아닙니다 밍키네 2015.05.23 294
715 12월을 보내면서 매일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1.12.12 2133
714 200그램 죽 속에 있는 하나님 / 정연복 나누리 2013.09.13 740
713 2012년에는 주님을 보다 많이 알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1.12.17 1476
712 2013년 새해에는 아름답고 성스러운 믿음으로 거룩하게 성화되게 하소서. 1 제임스앤제임스 2012.12.30 4723
711 2017년 7월 YWAM Honolulu DTS file ywamhonolulu 2017.03.14 349
710 2018년 4월 예수전도단 호놀룰루 DTS file ywamhonolulu 2018.01.06 75
709 9월의 계절인 봄을 맞이하는 한인들에게 축복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02 819
708 A Christmas Prayer : 크리스마스의 기도를 드립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12.24 3948
707 A New Year, A New Beginning : 새해가 오며 새 시작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27 1269
706 A Prayer of Compassion : 동정의 기도를 갖게 하여 주소서. 2 제임스앤제임스 2012.11.19 2198
705 Always With Thanksgiving : Always Thankful for Prosperity 제임스앤제임스 2012.11.04 11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