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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친구들아 보고 싶다. 친구야 차 한잔 하자꾸나.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Apr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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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친구들아 보고 싶다. 친구야 차 한잔 하자꾸나.


 
친구들아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혹시 삶이 너를 실망시키지는 않더냐.
그렇게 잡으려던 성공이 잘 잡히지 않더냐.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지는 않기로 하자.
그게 다 뜬 구름 잡는 것 같은 것이 아니더냐.

 

우리가 순수하던 그 젊은 시절이 무척이나 그립더라.

머리 위에 흰 서리 내리고 잔주름이 굵어지면 어떠냐.

그렇다고 어른 의식을 가질 것은 없는 거잖아.

다만 이민와서 우리가 나이를 먹은 것일 뿐이니까.

 

우리 그 시절로 돌아 갈 수 없다 해도, 보고 싶은 마음이나마 전하며 살자꾸나.

세월이 흘러도 우리 친구 됨을 기억하고,

천리타향 살아도 같은 땅을 밟고, 같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음을 잊지 말자.

 

어느 날, 맑은 하늘 위에 꽃구름이 보이거든 내 그리운 마음도 그와 같은 줄로 알아주렴.

서쪽에 저녁노을 붉게 물들이기 전에, 어서 어서 소식 좀 전하고 얼굴 좀 보여 다오.

그리운 오클랜드 친구들아 보고 싶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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