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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막걸리 찬가로 흥이 절로 납니다.

오덕(五德) 삼반(三反)

조선조 초의 명상 정인지(鄭麟趾) 젖과 막걸리는 생김새가 같다하고
아기들이 젖으로 생명을 키워 나가듯이 막걸리는 노인의 젖줄이라고 했다.

정인지를 비롯 문호 서거정(徐居正), 명신 손순효(孫舜孝)등은 만년에
막걸리로 밥을 대신했는데 병없이 장수했다.

노인의 젖줄이라 함은
비단 영양 보급원일 뿐아니라 무병장수의 비밀을 암시하는것이 되기도 한다.

조선조 중엽에 막걸리 좋아하는 이씨 성의 판서가 있었다.
언젠가 아들들이 " 아버님은 좋은 약주나 소주가 있는데
막걸리만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이판서는 쓸개 개를 구해 오라 시켰다.
쓸개 주머니에는 소주를,
다른 쓸개 주머니에는 약주를,
나머지 쓸개 주머니에는 막걸리를 가득 채우고 처마 밑에 매어 두었다.

며칠이 지난 후에
쓸개 주머니를 열어 보니
소주 담은 주머니는 구멍이 송송 있고
약주 담은 주머니는 상해서 얇아져 있는데
막걸리 담은 주머니는 오히려 이전보다 두꺼워져 있었다.

오덕(五德) 이란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음이 일덕(一德)이요,
새참에 마시면 요기되는 것이 이덕(二德)이며,
빠졌을 기운 돋우는 것이 삼덕(三德)이다.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사덕(四德)이며,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 풀리는 것이 오덕(五德)이다.

옛날 관가나 향촌에서 한잔 막걸리를 돌려 마심으로써
품었던 크고 작은 감정을 풀었던 향음(鄕飮)에서 비롯된 다섯 번째 덕일 것이다.

삼반(三反)이라 함은

놀고 먹는 사람이 막걸리를 마시면
속이 끓고 트림만 나며 숙취를 부른다 해서
근로지향(勤勞志向) 반유한적(反有閑的)이요

서민으로 살다가 임금이 철종이 궁안의 미주(美酒) 마다하고
토막의 토방에서 멍석 입힌 오지 항아리에서 빚은
막걸리만을 찾아 마셨던 것처럼 서민지향의 반귀족적(反貴族的)이며

군관민(軍官民) 참여하는 제사나 대사 때에
합심주로 막걸리를 돌려마셨으니
평등지향의 반계급적(反階級的)으로

막걸리는 삼반주의(三反主義) 되는 것이다.

좋은 막걸리 찬가로 오늘도 우리 회원들과 함께 권하며 한잔 비울 것이다.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수채화가 아티스트 & 에세이스트인 James 보냅니다.

jamesseos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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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필자는 막걸리를 좋아한다. 끝나고 출출한 속에 한잔 걸치는 막걸리의 , 등산할 산마루에서 땀을 식히며 들이키는 막걸리 한잔의 맛은 환상적이다.

막걸리 안주로는 김치 한쪽이면 족하다. 막걸리와 김치가 모두 특유의 냄새가 나는 음식이라 가지를 한꺼번에 먹고 후면 사람 대할 다소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먹고 물로 가볍게 양치하면 그만이다. 번에 이상은 마시기 때문에 냄새 걱정은 사실 해도 된다.

막걸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대학도막걸리 대학 나왔다. 개교기념 축제날에는 물탱크에 막걸리를 가득 채운 트럭들이 대운동장 여기저기 있고 학생들은 물탱크 밑에 나란히 달려 있는 수도꼭지를 틀고 "양은 잔에" 막걸리를 철철 넘치도록 받아 얼마든지 공짜로 마실 있었다.

막걸리 잔에 흥이 오르면 삼삼오오 어깨동무를 하고 호기롭게 막걸리 찬가를 불렀다. “마셔도 사내답게 막걸리를 마셔라. 맥주는 싱거우니 신촌골로 돌려라. 부어라 마셔라 막걸리 취하도록 너도 먹고 나도 먹고 다같이 마셔라만주땅은 우리 시베리아도 양보 못한다.” 배짱과 해학이 묻어 납니다.

막걸리는 원래 쌀로 만들어야 맛이 난다. 그러나 그때는 쌀이 지금처럼 풍족하지 않아 쌀로 담그는 것을 법으로 금하던 시절이었다. 대신 밀이나 옥수수, 감자 등으로 막걸리를 만들었는데 발효시킬 카바이트라는 화공약품을 쓴다는 괴소문도 나돌았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의 막걸리는 맛이나 품질이 조악한 편이어서 막걸리를 마신 다음날은 영락없이 두통과 속쓰림으로 고생해야 했다.

쌀이 남아돌기 시작하자 어느 때부터인가 쌀막걸리가 허용되기 시작하였고 그와 함께 시큼새콤하며 쏘는 듯한 막걸리 원래의 맛을 되찾게 되었다. 막걸리를 담는 페트병도 마시기 좋은 맥주병 크기 정도로 아담해지고 레이블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산뜻해졌다.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는 웰빙 바람을 타고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막걸리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일본에서는 특히 여성들이 막걸리 바를 즐겨 찾는다는 소식이다.

막걸리는 유리컵이나 작은 잔에 따라 마시면 맛이 난다. "사기나 질그릇으로 만든 큼직한 대포잔에" 찰찰 넘치도록 따라 "엄지손가락을 술잔에 담근 " 벌컥벌컥 들이켜야 제격이다. 막걸리를 마시다가 입술 밑으로 흘러내리면 손등으로 문질러버리면 그만이다.

한국을 떠나오니 가장 아쉬운 중의 하나가 바로 막걸리다. 한인 마켓에 가면 막걸리가 있기는 하나 살균탁주라 하여 몸에 유익한 효모를 모두 죽여버렸으니 막걸리라는 생각이 든다.

개월씩 걸리는 수송기간에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어쩔 없이 살균처리한 것이겠지만 막걸리의 생명인 살아있는 효모가 전혀 없으니 어찌 막걸리 맛이 나겠는가?

 

그러나 맥주의 쌉싸름한 맛을 "시큼털털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막걸리의 은근하고 깊은 맛에" 비할 바는 아니다.

예로부터 흘리고 일한 농부들의 갈증을 덜어주고 출출한 속을 채워주던 막걸리가 아닌가? 하루 종일 먼지와 소음 속에서 흘리고 다음에는 대포잔에 철철 넘치는 시원한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다. 지금은 그림을 스케치하고 나면 음악을 들으며칠갑산, 갈대의 순정, 나그네 설움 ”, 중에도고향생각향수 들으며 멀리 떠나온 자신을 달래며 오클랜드에서 생애 다시 한번 그대를 사랑하고픈 막걸리사랑을 상상해 본다.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수채화가 & 에세이스트인 James 보냅니다.

jamesseos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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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다시 막걸리 시대가 돌아 왔는데 막걸리 아이스크림 맛보셨나요?

퓨전 막걸리 주점 현장 르포를 스케치하며 그리고 대학가에선 ·수삼 막걸리 유행하고 있었다.

 우리 것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이야기하며 살기로 했다.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막걸리 찬가인가 보다. 언젠가의 일이다. 막걸리 열풍이 대단했다. 기분이 좋았고 한국인이 것이 자랑스러웠다. 막걸리 사랑이 있어 그런가 보다. 청진동에서 종로 3 까지 막걸리와 빈대떡과 파전은 나의 자부심이었다. 조개탕까지 말이다.

때가 7 29 저녁. 서울 종로3 먹자골목이었다. 한잔 걸치러 몰려든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유독 막걸리 전문 주점이 인기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막걸리 주점은 20 안팎 넓이에 불과하지만 손님들로 가득 찼다.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막걸리 주점이모네내부는 물론 야외 테이블까지 빈자리가 없다.

이모네주인은오늘 준비한 막걸리 2(40) 동났다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여름 주류시장을 강타하는 막걸리 바람을 실감할 있는 말이다. 다른 막걸리 주점순희네 빈대떡 상황은 마찬가지. 주점 내외부를 가릴 없이 빈자리가 없다.

최고 인기 상품은 역시 막걸리인 같다. 주점 벽면을 정겹게 장식하고 있는 낙서 대부분은 막걸리에 대한 것이다. “막걸리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녹두전 막걸리등이다. 막걸리가 생각나 용인에서 이곳까지 왔다는 나의 친구 아티스트는막걸리 찬가 부른다.

막걸리를 좋아하냐고요? 우선 도수가 낮아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달짝지근하고 시큼한 맛도 일품이죠. 이전엔 막걸리를 마시고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 제품은 뒤끝도 괜찮더라고요.” 일행 친구 교수가 한마디 거든다. “조기축구하면서 순댓국에 막걸리를 자주 마시는데, 맛은 최고죠. 시원하고 갈증도 해소되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아니겠습니까?”

전통 막걸리 주점만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요즘 트렌드는 퓨전 막걸리도 있는가 보다. 다양한 메뉴로 무장한 퓨전 막걸리 주점은 젊은 층은 물론 여성과 외국인까지 유혹한다. 이들에게 막걸리는 중년의 술이 아니다. 이들은 칵테일 잔에 막걸리와 생과일주스를 담아 홀짝 홀짝 들이켠다.

퓨전 막걸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다. 막걸리의 도수는 6 가량인데 하지만 칵테일 막걸리는 이보다 절반 가까이 낮다. 막걸리에 각종 재료가 혼합되면서 알코올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칵테일 막걸리는 부드럽고 숙취도 없어 매력적이다. 게다가 보기도 좋다. 각종 생과일이 빚어내는 천연색의 칵테일 막걸리는 입과 눈을 모두 자극한다. 그래서 젊은(?) 여성 사이에서 칵테일 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붉으스레한 여성들의 얼굴도 보기도 좋았다. 바로 스케치도 했다.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수채화가 & 에세이스트인 James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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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막걸리 찬가로 시간 모르고 마냥 이야기 봇짐을 풀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화답시조 하나 소개합니다.

 

보자니농부라하니 기생집에 왔는가

그리 오시긴 오셨어도 자고 가지는 못하리라

뉘라서농부라더냐 만경창파에 노젓는뱃사공일세

비었다니 함께 타고 간들 어떠리

 

(해설)

이것은 조선시대 객지에서 나그네가막걸리 생각나니

멀리 보이는 주막등을 보고 허기짐과 막걸리가 그리워주모[酒母] 찾는데

가까이 마루 창호문 방을 열며 나오는 아리따운 중년 미인 주인이

아래 힐끗 보고 농부같이 보여 돈이 없을 같아

외상은 긋고 가도, 자고 감은 승낙하지 않으니

나그네 , 넓고 넓은 푸른 바다에서 고기잡는 뱃사공이라

엽전이 두둑할진대 오늘 함께 자고 감을 화답하니

미인 주인이 나그네의 넉살과 해학에 감탄하고

함께 회포를 풀을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막걸리와 밥을 사먹으면 덤으로 숙박 온돌방의 봉놋방이란 방을 주나

침구는 따로 주지 않았습니다.

그곳에는막걸리 사랑 있었기 때문이며 그곳에는 우리 고유의 서민적 마음과 정이 깔려 있으며

이곳 오클랜드에서도 우리는막걸리 사랑으로천년 사랑과 천년 그리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사항)

긋다 : 물건 값이나 밥값, 술값 등을 바로 내지 않고 외상으로 처리하다

주막등 : 주막(주점)에서 밝혀 놓은 등불

주막[酒幕] : 시골 길가에서 밥과 술을 팔고, 돈을 받고 나그네를 묵게 하는 .

주막집 ·탄막(炭幕)이라고도 한다임진왜란 조령원(鳥嶺院) ·동화원(桐華院) 관설 () 기능이 쇠퇴하고 ()마다 참점(站店) 설치하여 여행자에게 숙식을 제공하였는데, 사상(私商)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들을 위한 주점 ·주막으로 발전하였다. 도시에서는 객주(客主) ·여각(旅閣), 시골에서는 주막이 여인숙의 구실도 하였는데, 19세기 후반에는 촌락 1020 사이에는 1개소 이상의 주막이 있었고 특히 장시(場市) 열리는 곳이나 () 있는 , 나루터, 광산촌 등에 주로 있었다. 주막에서는 술이나 밥을 사먹으면 보통 음식값 외에는 숙박료를 따로 받지 않아 숙객에게 침구를 따로 제공하지 않았으며, 12칸의 온돌방에서 10 명이 혼숙하였다. 주막의 구조는 대개 일반 여염집과 별로 다를 없었으나 나그네들이 자는 방은 주막에서 가장 방으로 봉놋방이라고 하였다.

주모[酒母] : 주막, 술청에서 술을 파는 주인여자.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수채화가 & 에세이스트인 James 보냅니다.

 

(후담)

오늘의 이야기는 오클랜드 파인하버에서 스케치하며 막걸리를 한번에 마셔 버렸다.

"막걸리에 취한 바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까운가 보다

 막걸리를 마실 때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말만 하고

 바다는 말만 하고

 막걸리는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파인하버는 바다가 막걸리에 약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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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막걸라 찬가를 소개합니다.

 

오클랜드 막걸리 사랑을 위해 막걸리를 맛보는 방법을 보냅니다.

이것은 식품공학연구소의 친구 교수가 들려준 것을 요약해 보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1. : ()

술의 단맛을 평가하는 기준은 상대 당도다. 실제로 이것을 기준으로 감미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실제로 이것을 기준으로 감미하는 곳도 없다. 왜냐하면 술의 감미도는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입맛에 느껴지는 감미도가 너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 또는 , 그리고 매운 , 심지어는 술의 온도에 따라서도 느껴지는 감미도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평가적인 감미도 평가는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막걸리를 알기 위해서는 고도의 미각적 훈련이 필요하다.

 

2. 신맛 : ()

막걸리의 신맛은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들에서 느껴지는 맛과 비슷한 맛이다. 그렇기에 확연히 느껴지는 맛이 아니고 새콤달콤 맛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맛은 적정 수준에서 느껴지는 맛은 신맛이 아니고 상큼한 향의 느낌이다. 입안을 통과하며 새콤함이 느껴진 목넘김 후에는 시원한 향으로 남는다. 우리가 맛있는 과일을 먹을 때의 느낌을 올려보면 적당할 것이다.

 

이러한 맛은 양조과정에서 천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지 인공적으로 첨가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현미 막걸리의 경우에 첨가재로 젖산과 구연산을 사용하는 것처럼 표기하였지만 실제로는 양조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였을 이를 보정하기 위한 예비 항목으로 적어 놓은 것이지 실제로 감미하지는 않는다. 양조공법으로는 이러한 맛의 조절이 가능한데, 양조 과정에서 누룩의 함량을 조절 함으로 맛의 조절이 가능하다. 누룩이 적을 수록 맛의 조정이 용이한데 누룩의 양이 적으면 술을 빚기가 어렵다.

 

3. 매운 ; (후레쉬한 ) - ()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화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전분 --> ---> 알코올 + 이산화탄소(탄산) 라고 표현할 있다.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탄산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술에 녹아 있게 되는 것이다. "고도수" 술들은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완전히 끝난 , 후숙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되기에 자연 증발이 발생하여 탄산의 함량이 적으나, "저도수" 술들은 양조 과정이 끝나기도 전에 막바로 술을 완성하여 음용하기에 탄산의 함량이 높다.

 

같은 이유로 막걸리에 있어서도 막거른 술은 탄산의 함량이 높고, 거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탄산의 함량이 낮아질 밖에 없다. -자연 증발 때문에-그런가 봅니다. 그렇기에 막걸리에서 탄산의 함량은 매우 중요한 감정 기준이 밖에 없다. 그렇다면 막걸리에 적정한 탄산의 양은 어떻게 측정하여야 것인가, 이것은 감미를 기준으로 하여 설정될 밖에 없다. 먹어서 좋은 상태를 별도로 정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연구한 결과 병입을 하였을 병의 내부압 기준으로 대략 1.5~1.8 kg중의 압력으로 탄산압이 걸려 있는 경우가 음용 가장 좋은 청량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막걸리의 원재료에 따라 적정 탄산압이 변동 있다.

 

참고로 탄산압이 낮은 경우와 높은 경우에 막걸리 액상의 변화를 설명하자면 탄산압이 낮은 경우는 우리가 익히 경험하듯 텁텁한 개운한 느낌이 떨어지고, 탄산압이 너무 높은 경우는 음용시 바디(body)감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의 기화에 따라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느낌이 나오게 된다.

 

4. 고미 : (쓴맛) - ()

천연 발효 과정을 거치게 되면 곡물의 맛을 내는 성분은 모두 술로 바뀌므로 맛이 거의 남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술이 만들어지면 맛이 느껴지지 않아 맛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탄산의 맛이 엄밀히 말하자면 쓴맛에 가깝기에 맛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곡물에 내재되어 있는 맛도 있고 이러한 여러 가지의 맛이 복합적으로 표출되어 맛을 형성하는 것이기에 맛을 한가지 맛으로 정의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일단 좋은 술의 범주에 들기 위하여는 있는 맛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므로 쌉쌀하게 뒷맛이 가벼운 정도로 정의하여야 하다.

 

참고로기분 좋은 맛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찾는 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기분 해소용 음료로서 막걸리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정한 맛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5. 삽미 : (걸쭉하고 텁텁한 ) - ()

삽미의 주요 구성 요소는 밀가루의 고미와 액상의 성질에 의해 결정된다. 밀가루를 가공하여 액상을 만드는 경우 액상은 밀가루로 인한 특유의 걸죽함이 있다. 그러한 걸죽함은 밀가루와 같은 가루 입자상의 물질을 가공하여 얻는 특질과 밀가루 고유의 특질이 합쳐져서 나오는 것이므로 주요 구성 요소는 밀가루의 특징이라고 해야 같다

 

우리 전통주는 밀가루로 누룩을 만들어 이를 이용하여 양조를 하였으므로 밀가루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맛을 알고, 맛을 보며, 맛을 해석하는 능력" 조금 깨닫게 같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말이다. “부어라 마셔라” “빈대떡 하나 이렇게 말이다. 오클랜드 막걸리 사랑의 님들을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게 이유가 되어버렸다.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수채화가 & 에세이스트인 James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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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막걸리를 맛보는 5가지 방법 외에 2가지를 첨언할 있습니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5> 추가입니다)

문헌들을 찾아보면, 막걸리의 맛은 (), (), (), (), () 오미가 조화되어 있는 것이 좋은 맛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2가지를 첨언해본다.

6. 탁도 : 막걸리는 탁한 술이다. 그렇기에 탁도 역시 판단의 기준이 밖에 없다. 막걸리의 탁도를 결정하는 가지 요소는 농도와 원재료의 성질이다. 농도가 높을수록 탁하고, 쌀이냐, 밀가루냐, 현미냐 등의 원재료의 성질에 따라 탁도가 달라진다. 일반적인 탁도의 판단 기준은 가시 1cm 이다.

7. : 최근 들어 일반인들은 접하기 힘든 상황이 됐지만, 정말 익은 막걸리에는 특유의 향이 있다. 익은 술은 사과향이 나고,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술은 복숭아향이 난다. 그러나 이러한 향은 술이 완숙되면 순간적으로 나는 향이라 이를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 현재는 이를 유지하면서 포장 있는 기술로 호프식 막걸리 장치인 막걸리 디스펜서가 한국에 개발돼 있는 상태다. 일반적인 포장 과정을 통해 출시되는 막걸리는 이러한 향이 나기 단계에서 포장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주향 정도만이 드러나고, 약한 과일향과 곡물향이 섞여 있는 정도가 최상이라고 있다.

 

고로총미를 얘기하자면 : 이상의 여러 가지 7가지 맛이 섞여 막걸리의 맛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맛이 섞여 우러나는 막걸리의 고유한 맛이라 있다. 결론으로 이를 다섯 단계로 나눠보자면 이렇다,

(1) 빛깔은 산뜻함을 유지하되 재료의 특성을 반영한 색으로 백미의 경우에는 백색, 현미의 경우에는 노르스름한 , 밀가루와 섞여 있는 경우에는 노르스름한 색에서 노란 정도가 조금 강한 등으로 표현할 있다문헌을 통해보면 우리 전통적인 막걸리의 색은 노르스름한 정도라고 있다.

(2) 입에 물었을 맛은 감미의 달콤함이 산미를 눌러 달콤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정도가 좋다.

(3) 목넘김에는 액체의 질감은 명확하게 느껴지지만 넘기고자 때는 걸림이 없이 술술 넘어가며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정도가 적절하다.

(4) 향은 깔끔한 주향에 약하게 재료의 특성에 따라 나오는 곡물향과 과일향이 나면 우수한 정도다.

(5) 마시고 감칠 맛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밀가루가 섞인 경우로 잔미로 인한 당김이 남아야 한다.

기준을 숙지하면 막걸리를 이해하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진정으로 막걸리를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가능한 많은 막걸리를 맛보는 것이다. 즐거움과 실용성의 측면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가볍게 한번 글을 보신 바로 오막사님을 만나든지 Social Meeting 주선하거나 주변의 막걸리 가게로 달려가시길 바란다.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수채화가 아티스트 & 에세이스트인 James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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