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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의 오늘이 희망의 미래로 가는 길목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Jan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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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의 오늘이 희망의 미래로 가는 길목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초대
2013 Daniel's Digilog Artworks(3617) 
Original Image size 6,000 x 4,540 Pixels (77.9M) Resolution 300dpi, RGB Mode, 

   며칠 전, 인터뷰 했던 매경의 <사람들>란에 실린 기사를 아침에 보았다.
기사를 위하여 취재 나왔던 기자와의 장시간의 대담 중 이 기자는 어떤 곳에 ‘포커스’를 맞추었을까가 나에겐 가장 관심사였다. 지면의 크기를 몰라 이런 저런 조언을 못 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대다수 빠지고 변방의 고생과 좌절, 그리고 재기에 관한 부분만 ‘클로즈업’ 되어 상당 부분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나로서는 개인적 이야기 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작가와 대중의 소통, 또 SNS를 통하여 그러한 부분을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댓글문화>가 더 조명이 되길 바랐던 것이다. 하긴 그것도 기자의 시각이니 뭐라 할 내용은 못 되지만 아무튼 썩 만족하지 못 하고 ‘스모그’가 낀 듯 잠시 우울하였다. 그동안 방송과 신문, 잡지를 통하여 셀 수도 없는 ‘인터뷰‘도 하고 ’다큐 프로‘도 만들었었는데 말이다.

  세상일이란 다 그런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100% 다 만족하게 되는 일이 없는 것이다. 특히 사람의 시각에 따라 읽히는 중요도도 달라지고 기껏 정성스레 누군가를 초대했음에도 누구는 만족도가 떨어져 시큰둥할 수도 있고, 누구는 기대 이상의 만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댓글문화 2집의 출간을 며칠 앞둔 나로서는 이번 토요일 출판기념회를 위하여 나름 최선의 준비를 하였다. 아주 세세한 것까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을 쓰고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의 전 일정을 시,  분별로 적어가며 ‘시뮬레이션’을 하여 ‘리허설’도 서슴치 않았다. 적어도 최선을 다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잠도 잘 수 없는 나의 별난 성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럽다. 이 출판기념회를 위하여 멀리 미국에서, 일본에서, 캐나다에서, 베트남에서 오시는 귀한 손님의 입장을 되 뇌이며 말이다.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마저 소홀히 한다면 누구와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민생활의 "오늘"은 새롭게 핀 꽃처럼 살아있는 생동감을 안겨 주게 하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에 보타니 산책하는 길에서 호흡하는 한 모금의 시원한 샘물 같은 신선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아침에 깨어나면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에 해야 할 일을 머리 속에 그리며 하루를 설계하는 사람의 모습은 한송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역동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오늘의 마음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우리들은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이 오늘과 같은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더욱이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나 생기있는 바람은 어디로 가버리고 매일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와 같은 우리들에게는 "오늘"은 설레이고 살아있는 시간이 될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처럼, 쓸쓸한 아쉬움만 그림자 처럼 따라다닐 뿐일 것입니다. 오늘은 "오늘" 그 자체 의미만으로도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어려운 일들로 인해 방해를 받을 지라도, 그 굴레에 매여 절대로 실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굴레에서 벗어나는 지혜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오늘이 우리를 외면하고 자꾸만 멀리 달아나려고 할지라도 "오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민생활의 오늘을 사랑하지 않는 우리들에게는, 희망의 내일이 그림의 떡과 같고, 또한 오늘의 시간을 잃어 버린다면 희망의 기회를 얻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짧은 인생이 시간을 낭비하여 더욱 짧아진다"라고 했으며, 시간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꼭 기억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민생활의 오늘을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항상 똑같이 찾아오는 삶의 원칙이 바로 "오늘"이기 때문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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