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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늘도 오클랜드의 세월은 시련과 고통을 통해 그렇게 아름다운 이유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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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인들이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끄덕이고 싶었습니다. 고급의 저택에 꽃나무로 장식하고 꽃다발로 둘러 쌓여야만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고, 작아서 시시했었던 것이지만, 그러나 잊혀지지 않은 이벤트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한 느낌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웠으니 앞으로도 절대로 초조하지 않고, 오클랜드의 세상의

순리로 성실을 다하고,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리움으로 쌓흔적을 남긴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이 되어 주는 사람들과 이야기꺼리도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작은 마음에, 가득히 영원한 느낌을 채워 가자고 했던 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과 기억의 재산인 것입니다. 지난 날들이 일등을 못 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 갖춰 놓고 살지 못했어도, 우리 한인들의 정과 사랑은 우리의 것이었듯이 앞으로도 우리들이 그렇게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오클랜드의 보타니나 파파쿠라 부근에 있는, 라군(Lagoon, 석호)의 오솔길을 따라 피어난 꽃에도 향기가

있고 버림을 받은 잡초 위에도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든에서 사랑을 받는 화초가 있고, 벌판에서 추위를

견디어내는 작은 들꽃이 있습니다. 걸어서 짓밟히는 이름없는 풀잎 하나도 아픔의 크기는 우리와 똑같아

보였습니다. 계절 없이 사랑을 받는 가든 속의 화초보다는, 추위를 참아낸 들꽃의 생명력이 더 강했습니다. ,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의미는 뿌리를 살찌우기 위한 대자연의 섭리이었습니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선택을 받은 삶에는, 각자에게 부여된 소중한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에 사랑이 없이 태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사랑을 한다는 일이

힘들고 괴로워도, 마지못해 살아가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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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걸어가면 그렇게 먼 길도 둘이 함께 이야기하며 걸으면 가깝고 쉬운 길이 되었습니다. 고귀하고 값

비싼 옷을 걸어 놓는 다고 해서 옷걸이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진 것이 풍족하고 지체가

아무리 높은 사람도 죽음의 골짜기를 벗어날 수는 없는 것과 같았습니다. 하늘의 기준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않으니, 하루를 살아도 부끄럼이 없는 생명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뭇잎 하나조차 닮은 꼴이 없는

이유는 아마도 오클랜드의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겪는 역경이

하늘의 진리라면, 초자연적인 순리에 역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 번뿐인 생명은 아무렇게나 살아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가 시련을 겪지 않고는 고통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고, 기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때, 또한 너무 암담해서 차라리 삶을 외면하고 싶던 순간들이었던 이 모든 일들이,

이젠 우리의 추억 속에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간 과거 속에서의 아프고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 지금도 여전히 아프고 힘들고 괴로운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때의 아픔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의 삶들이 더욱 소중하고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고

살았습니다. 예방주사는 더 나은 건강을 위해 일시적인 고통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지나간

흔적이 비록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라도, 그 고통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들의 향기는 아마 덜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독한 주변 환경과 추위의 시련을 견뎌낸 꽃만이 그윽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것처럼, 비록 비스듬하게 그려진 우리의 삶들의 흔적이지만, 그 질곡(Fetter, 속박)으로 된

경험으로 인해 삶들의 폭넓은 이해와 우리만의 인생관과 삶들의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힘든 시기를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한인들이 힘든 것도 이해하게 되고 우리가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병원에서 아파하는 한인들의 고통도 함께 느낄 수 있을 수 있었습니다. 평탄한 삶만을 살아 왔던 한인들이라면 아마도 굴곡이 없는 삶이 차라리 후회될 수도 있었습니다. 평탄하고 행복한 삶도 우리가 바라는 삶들 중의 하나이지만, 시련과 아픔도 겪어서 더 성숙해진 한인들만이 생애의 짙은 향기를 발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생애에서 진정한 승자는, 보라는 듯이 사는 한인들이 아니었으며, 성공해서 다른 한인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한인도 아니었으며, 드디어 여전히 오늘을 살아 가고 있는 성실하고 겸손하고 정직하고 신실한 한인들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도 오클랜드의 세월은 그렇게 아름다운 이유를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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