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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군자이든 소인이든 군자삼락(君子三樂)과 소인삼락(小人三樂)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Oct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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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군자이든 소인이든 군자삼락(君子三樂)과 소인삼락(小人三樂)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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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인들이 오클랜드에서 살면서, 누구에게나 4개의 고통과 3개의 낙(즐거움)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옛 성인들은 4개의 고통은 인생사고(人生四苦)라 하고 이것이 생로병사(生老病死)이었습니다. 태어날 때의 고통과, 늙을 때의 고통과, 병을 앓을 때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고통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3개의 낙(즐거움)에도, 군자삼락(君子三樂)과 소인삼락(小人三樂)으로 분류하고 있었음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에도, 군자만 낙을 누릴 것이 아니라, 소인 누리고 살 권리 있다는 것으로, 수신제가(修身齊家) 되어도 잘 했다고 생각하는 소인들에게는 크게 감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의 주식이 절반으로 하락하면 세상의 살맛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돈은 날아 가고 없지만,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은 그대로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한인들이 스스로 낙(즐거움)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 맹자(孟子, 전국시대 추()나라, 유학자)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전했습니다.

첫째는, 부모구존 형제무고(父母具存兄弟無故)이고 : 부모가 살아 있고 형제가 무탈한 것이고,

둘째는,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仰不傀於天俯不怍於人)이고 : 하늘을 바라보고 구부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고,

셋째는, 득천하영재 이교육지(得天下英才而敎育之)이라 : 세상의 인재들을 얻어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도, 더욱이, 추사(秋史) 김정희(조선후기의 실학자, 서화가)도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전했습니다.

일독(一讀)이면 : 글을 읽는 것이 군자의 낙(즐거움)이고,

이색(二色)이면 :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고 구름과 비 즐기는 것이고,

삼주(三酒): 친구를 불러 세상이야기를 논하고 막걸리 술을 마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소인삼락(小人三樂)은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첫째는, 시간이 있으면 경치가 좋은 산과 바다를 찾는 즐거움이 있고,

둘째는,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이 있고,

셋째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겨 먹는 것은 창조주의 축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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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대인(大人)은 대식(大食)하고, 중인(中人)은 중식(中食)하고, 소인(小人)은 소식(小食)하며 산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군자(君子)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이 군자의 도()이고, 소인(小人)은 소인삼락(小人三樂)이 소인의 도()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 군자와 소인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공자에 의하면, 소인은 자신이 잘 되기를 먼저 생각하고 군자는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먼저 생각한다고 했으며, 소인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좋아하고 군자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감싸 주고 용서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소인은 자신의 잘못에 관대하고 군자는 다른 사람의 잘못에 관대하다고 했으며, 소인은 다른 사람에게 엄격하고 군자는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소인이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을 닦아 훈련하면 군자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마음을 깨끗이 하여(洗心)” 군자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좋은 벗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과 독서음식으로 낙(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오클랜드의 하늘에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면, 우리 한인들의 마음들을 격려하고, 빈대떡과 막걸리 한 잔으로 달래 보려는 이유가 되는 계절인 것 같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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