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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계절은 부모님을 생각하고 돌보아 해드리는 오클랜드의 계절입니다.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Dec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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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계절은 부모님을 생각하고 돌보아 해드리는 오클랜드의 계절입니다.


 

부모가 흘린 반찬은 더럽다고 멀리하고

곰보빵 붕어빵 봉지 들고 와서 아이 손에 쥐어주나

부모를 위해 고기 삼백그램 한 팩을 사올 줄은 모르는구나.

강아지가 쓰러지면 가축병원에 뛰어가지만

부모가 병이 나면 노환이라 생각하니 섭섭하구나.

 

자녀들을 키운 부모가 하나같이 키웠지만

자녀들은 부모를 하나같이 싫어하는구나.

자녀들을 위해 쓰는 돈은 한도 없이 쓰지만은

부모를 위해 쓰는 돈은 한 두푼도 아까워하는구나.

 

손주들을 데리고 바깥 외식을 자주하지만

부모를 모시고는 외식 한 번 힘들구나.

자녀들이 있는데 양로원이 먼저인가.

늙은 부모가 천대받고 괄세를 받는구나.

 

훗날 부모가 되면 애고지고 설을지라.

살아 생전에 불효하고 죽고 나면 효자날까 걱정이네.

자녀들이 몸이 소중하거든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고

부모가 소중하면 시부모도 소중하거늘

부모가 죽은 후에 효자나고 효부날까 걱정이네.

 

부모가 돌아 가신 후에 후회 말고 살아 생존에 효도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을 보여 줌이 어떠할까.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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