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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천하를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Jan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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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천하를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Newspaper-2
2013 Daniel's Digilog Artworks(3618) 
Original Image size 7,500 x 5,867 Pixels (125.9M) Resolution 300dpi, RGB Mode, 


   요즘 나의 하루는 조간신문 3가지를 주욱 훑어보고 사설이나 칼럼을 읽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신문을 3가지나 구독하는 것은 같은 사안에 대하여 편집자의 방향에 따라 어떻게 보도내용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비교검토에도 의의가 있지만 시시각각 발생되는 뉴스를 어떤 의미로 해석할 것인가 하는 객관적 잣대로서의 기능이 있으므로 한 개의 신문사가 휘두르는 방향에 끌려가지 않는 순 기능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셈이다. 사실 경제나 '섹션'면 까지 합치면 매일 받아보는 신문 3부의 정보 분량은 실로 엄청나서 책 2-3권을 상회하는 분량이다. 딱히 따로 독서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나로서는 바로 이 시간이 논리적 사고를 갖게 하고 방대한 지식의 축적을 갖는 독서의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신문을 통하여 세상을 배운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접하는 뉴스는 아무리 그것이 가지는 속보성이나 생동감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차분히 의식을 가다듬고 비교 검토할 사고적 측면에서 신문에 뒤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적어도 뉴스라는 매체에 접해 있는 한, 최소한 '트랜드'를 스스로 창조하지는 못 하더라도 시류에 낙오되는 일은 생기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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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을 짊어지고 요양원에 간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경로당에 가서 학력을 자랑해 보아야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늙게 되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똑같아 보이게 되며,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모두 똑같아 보입니다.

 

예전에 가입한 생명보험으로 병원에 가서 특실에 입원한다 해도 독방이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버스에 타고 노인석에 앉아 어깨에 힘주고 앉아 있어도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늙게 되면, 잘 생긴 사람이나 못 생긴 사람이나 모두 똑같아 보입니다.

 

옛날에 부장 또는 이사를 안 해본 사람 없고, 한 때에 한 가닥 안 해본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날에 잘 나갔던 영화는 모두 필림처럼 지나간 옛일이고, 돈과 명예는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를 자랑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가 학교 반에서 일등했다고 자랑하고 보니, 다른 친구의 자녀는 학교 전체 수석을 했다고 하니 기가 죽었습니다.

 

돈자랑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돈자랑을 떠들어 대고 나니 은행의 비리와 증권의 폭락으로 머리 아프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갑부나 중국의 진시황은 돈이 없어 죽었습니까? 건강만 있으면, 대통령도 또는 천하의 갑부도 부럽지는 않는 것입니다.

 

전분세락(轉糞世樂)이라는 말이 있는데, 즉 개똥밭에 딩굴어도 세상은 즐겁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렇게 좋은 세상인데, 우리들은 작은 욕심으로 지지고, 볶고, 싸우며, 삿대질하는 우리 사회의 곳곳을 보면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작은 생각은 나보다 남을 위하고, 내가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을 가지며, 내가 힘이 들더라도 솔선수범하게 되면, 건강과 행복이 다가온다는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는 것입니다.

 

노년의 인생을 즐겁게 살려거든 건강저축을 서둘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뻐스가 지나고 손들면 태워 줄 사람 아무도 없듯이, 세월 다 보내고 늦게 건강타령을 해보아야 소용이 없으며, 천하를 다 잃어버려도 건강만 있으면 우리는 대통령이 부럽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초대
2013 Daniel's Digilog Artworks(3617) 
Original Image size 6,000 x 4,540 Pixels (77.9M) Resolution 300dpi, RGB Mode, 

   며칠 전, 인터뷰 했던 매경의 <사람들>란에 실린 기사를 아침에 보았다.
기사를 위하여 취재 나왔던 기자와의 장시간의 대담 중 이 기자는 어떤 곳에 ‘포커스’를 맞추었을까가 나에겐 가장 관심사였다. 지면의 크기를 몰라 이런 저런 조언을 못 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대다수 빠지고 변방의 고생과 좌절, 그리고 재기에 관한 부분만 ‘클로즈업’ 되어 상당 부분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나로서는 개인적 이야기 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작가와 대중의 소통, 또 SNS를 통하여 그러한 부분을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댓글문화>가 더 조명이 되길 바랐던 것이다. 하긴 그것도 기자의 시각이니 뭐라 할 내용은 못 되지만 아무튼 썩 만족하지 못 하고 ‘스모그’가 낀 듯 잠시 우울하였다. 그동안 방송과 신문, 잡지를 통하여 셀 수도 없는 ‘인터뷰‘도 하고 ’다큐 프로‘도 만들었었는데 말이다.

  세상일이란 다 그런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100% 다 만족하게 되는 일이 없는 것이다. 특히 사람의 시각에 따라 읽히는 중요도도 달라지고 기껏 정성스레 누군가를 초대했음에도 누구는 만족도가 떨어져 시큰둥할 수도 있고, 누구는 기대 이상의 만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댓글문화 2집의 출간을 며칠 앞둔 나로서는 이번 토요일 출판기념회를 위하여 나름 최선의 준비를 하였다. 아주 세세한 것까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을 쓰고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의 전 일정을 시,  분별로 적어가며 ‘시뮬레이션’을 하여 ‘리허설’도 서슴치 않았다. 적어도 최선을 다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잠도 잘 수 없는 나의 별난 성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럽다. 이 출판기념회를 위하여 멀리 미국에서, 일본에서, 캐나다에서, 베트남에서 오시는 귀한 손님의 입장을 되 뇌이며 말이다.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마저 소홀히 한다면 누구와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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