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친구가 보낸 신년의 기도를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가슴 속에 촛불 하나씩 켜 들고 지난해 어려움과 슬픔을 씻는 맑은 강물로 흐르게 하소서.
마음 마다 사과꽃 향기 날리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먼 시간 속에서 풋풋하고 건강한 원시의 숲 같은 아침 햇살이 가득한 꿈만이 가득 넘쳐 피어나게 하소서.
마주 불러줄 정다운 이름이라면 신의(信義)가 보태심 없이 영원토록 사랑하고 슬픈 인연의 벌(罰)이라도 온다면 아름다운 마음의 꽃밭을 날아다니는 꿀벌들의 달콤한 양식이 되어 어려운 기억을 잊게 해 주소서.
모두를 사랑하게 하소서.
삶의 지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은 푸른 잔디를 뛰어다니는 개들 처럼 활기 넘치는 이웃 사랑으로 기쁨의 삶의 용기 주시고 아파서 신음하는 병원 침실마다 건강의 등불을 달아 고통을 덜어주소서.
이제 다시 대망의 해가 뜨면서 일제히 하늘을 우러러 보며 씻은 구슬 같은 마음 밭에 새로운 붉은 태양이 떠서 걸리면 희망의 열매만 열리게 하소서. 이 열매가 모든 이들에게 넉넉하고 달콤한 양식이게 하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