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TV 한국채널(12.17)

by admin posted Dec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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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7일 뉴질랜드 뉴스크기변환__wtv.jpg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사이클론 에반 상륙으로 피지에 강풍 불어 
- 바다에서 사이클론 만나 가까스로 생존한 사모아 어민
- 4차례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총기규제 강화 입장밝힌 미 오바마 대통령
- 상습 아동성범죄자에 징역 아닌 가택연금형 선고돼


<NEWS>

1. 사이클론 에반이 상륙한 피지는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 같은 상황입니다. 

코코넛 나무가 쓰러지고 철지붕 조각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나무와 지붕 파편이 날아다니는 만큼 관광객들은 36시간 동안 호텔에만 머물도록 경고됐습니다. 피지 난디에서는 성인 남자를 쓰러뜨릴 만한 강력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상륙한 사이클론 에반은 점차 더욱 빠르고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비가 거세게 몰아치고 나무가 뽑혀 주민들은 사이클론 에반이 빨리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이클론 에반이 내는 심한 바람소리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강력해지는 에반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은 철지붕을 날려버렸고 철지붕 조각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당국은 난디 순찰 중에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습니다.” -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있나요? “지금 교통수단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교통수단을 마련해줘 야합니다.” 도로에는 나무가 쓰러져 운전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불과 한 시간 전만해도 이 도로는 아주 깨끗했으나, 지금 이곳을 보면 도로는 나뭇가지로 가득해 운전을 방해합니다. 
디너라우에서는 수 천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힐튼 리조트의 창문은 모두 테이프로 고정시켰습니다. 모든 객실에는 생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뉴질랜드 관광객들도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워섬에 갔다가 대피령이 내려져서 돌아왔어요.” - 창문에 테이프는 다 붙여졌나요? “그럼요.” - 비상식량을 다 준비했습니까? “네, 식량은 문제없을 거에요.” 리조트측은 태풍에 의해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이클론에 의해 거센 파도가 밀려올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밤 9시 만조때 5미터 높이의 파도가 들이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물이 호텔 안으로 들어올 것을 대비해 여행객들은 수건으로 창틀과 문틀을 막고 있습니다. “저희는 안전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피지 현지 주민들이 충분한 보호장비가 없어 피해가 클 것이 우려됩니다.” 주민들은 대피소로 피신하기 전 최대한 태풍 대비를 마쳤습니다. “전기가 안 들어와요.” - 물은요? “물은 지금 나오는데 내일은 끊어질 것 같습니다.” 최소한 필요한 것만 가지고 대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이클론에서 피신하고 있어요.” 주민들 모두 사이클론이 지나갈때까지 피신해 있어 거리는 한산합니다. 현재 바람은 리조트의 일부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강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밤 9시 30분 만조때 바닷물이 호텔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사이클론이 피지를 언제 벗어날지 몰라 내일 아침이 밝으면 상황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사모아에서는 어선 선원들 모두 바다에서 익사한 뒤에도 나무 조각에 지탱해 홀로 이틀동안 해안으로 떠내려온 어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어부는 당시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고 다른 어선들은 사이클론에 의해 형성된 바다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공군 오라이언이 현재 이들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사 푸나시는 리파가와 사바이 사이의 바다를 표류해왔습니다. 수색팀은 어선 4척의 선원 10명이 사모아 해안에서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당초 3명이었지만 오늘 오후 실종 어선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그 중 2명이 생존해 돌아왔습니다. 아사 푸나시는 아피아 집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는 가족과 재회했으나 함께 낚시를 떠난 그의 아버지는 바다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배에서 뛰어 내렸는데 어디로 헤엄쳐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아사와 그의 아버지는 조난된 다른 어선을 돕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조난된 어선 3척은 모두 선외 엔진을 단 9미터 길이의 어선입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배가 모두 소용돌이에 빨려 회전하고 있었어요. 도우러 나섰지만 돕지 못했어요.” 
푸나시는 몇 시간 동안 파도에 휩쓸려 표류해 있다가 나무막대와 코코넛 나무조각으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나무막대를 발견했어요. 나무막대와 코코넛 나무를 이용해서 바다위에 떠 있을 수 있었죠.” 푸나시는 비가 내릴때 입을 열고 있었고 의식이 들었다 나갔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닷물을 정말 많이 마셨어요.” 그는 금요일 새벽 3시경 사바이섬에 떠내려왔습니다. 해변에서 눈을 뜬 그는 근처 목사님집으로 갔고 그곳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돌아온 것에 기쁘지만그의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함께 겪고 있습니다. “너무 슬퍼요. 제가 유일하게 믿고 사는 가족이었어요.” 푸나시는 36시간의 표류로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는 무사히 살아돌아온 것에 감사했습니다. 
공군기 오라이언이 현재 사바이 주변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클론 에반에 의해 잔해가 바다에 많아 어선 4척을 수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군은 미노노섬에서 45km 떨어진 곳에서 선체를 발견했지만 이것이 실종 어선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모아 총리는 아피아의 피해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사모아 총리는 사상 최대의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피해복구와 재건에 2억 여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사모아 총리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다리 밑에 잔해가 쌓여 피해가 더 컸다며 기반시설 개선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이클론 에반이 어디서 왔으며 앞으로 뉴질랜드로 향하게 될지 기상캐스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남태평양에 사이클론이 생성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해수면 온도입니다. 해수면의 고온다습한 공기는 위쪽에 강한 난기류 생성을 돕게 됩니다. 뉴질랜드가 사이클론의 영향을 입을지를 살펴보자면, 일부 기상관측은 이번 주말에 사이클론이 뉴질랜드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변수가 많습니다. 지금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 전선이 사이클론의 접근을 막고 있으며 만약 고기압 전선이 계속해서 뉴질랜드에 머물게 된다면 사이클론은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이클론은 또 고도의 바람에 의해 세력이 강해집니다. 현재 사이클론이 남서쪽으로 이동하고는 있으나 지금 상태로서는 뉴질랜드로 이동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뉴질랜드의 차가운 바다를 만나면 세력은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강풍과 비를 동반하겠지만 사모아와 피지 만큼의 피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2. 뉴질랜드 기자 살해용의자 중 한 명은 과실치사, 나머지 한 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니코 알란 와이푸카는 지난 12월 밤 귀가 중이던 필립 코트럴을 폭행한 뒤 지갑을 훔쳤습니다. 와이푸카의 습격 중 길 건너편에 있던 마뉴엘 로빈슨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3. 39세 오클랜드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칼 에디는 23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오늘 오전 체포됐습니다. 여성은 지난 화요일 파파쿠라 본가에서 어머니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구속처분된 칼 에디는 내달 법원에 재소환될 예정입니다. 


4. 경찰은 지난 주말 애쉬버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검시를 의뢰했습니다. 법의학 수사단이 22세 시나 솔로모나가 피를 흘린 채 숨진 자택을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살해 무기가 집에서 사용되던 것인지 유족에게 확인 중이며 검시 결과는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5. 오바마 미 대통령이 어린이와 성인 28명의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임기 중 4번째 총기난사 사건을 겪는 오바마 대통령은 충격에 빠진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총기규제 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뉴타운의 시민들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일어난 일만큼 끔찍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뉴타운의 시민들은 같은 비극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가 취해질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저희들의 첫번째 과제이자 의무입니다. 그걸 제대로 못하면 그 이상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로서의 저희를 평가하는 척도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정도로는 안 됩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진 후 이어진 연설에서 총기 소지법의 개정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법률을 바꾼다고 해서 세상에서 모든 악을 몰아내거나 사회에서 모든 무의미한 폭력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위한 핑계가 될 순 없습니다. 적어도 이것보단 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총기 난사범의 어머니 낸시 랜자는 총기 애호가이며, 아들들을 사격 연습장에 데려가 훈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친구와 그녀는 총 때문에 싸웠습니다. 친구가 그녀를 집에 들이고 싶지 않다고 말하자, 그녀는 '나는 내 총을 사랑해! 정말로 사랑한다고!' 라고 외쳤습니다.” 그녀의 막내아들인 20세의 아담 랜자는 그녀가 잠들어 있는 동안 총으로 그녀를 4발 쏜 후, 그녀의 총 3개와 백여 발의 총탄을 들고 샌디 후크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라이플총 탄창 여러 개와 권총 탄창 여러 개였습니다.” “매년 저희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폭력이, 저희 자유를 위해 응당 치러야 하는 대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까?” 오바마의 강경한 태도는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비극의 되풀이를 막으려면,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각오가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철야 기도가 끝나고 돌아가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했습니다. 시민들은 오바마의 연설에 대한 기쁨을 표했습니다. 미국이 아이들을 보호하는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한 것과, 특히 정부가 이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선언에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민들은 앞으로 변화가 이루어질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이런 때일수록 지역 사회가 협동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며, 또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총기 난사범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까? -예,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중 총기 난사범이 사이렌 소리와 경찰의 발소리를 듣고 자살을 택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많은 총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총기 난사범의 이메일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6. 오늘 아동성범죄자 트레버 홀은 흡연으로 인한 폐기종이 있다는 이유로 실형이 아닌 자택 구류를 선고 받았습니다. 

홀은 4건의 강제 추행죄를 인정했으며, 예전 호주에서도 비슷한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60세의 트레버 홀은 폐기종을 앓고 있는 흡연자입니다. 그는 7세의 여아를 성희롱한 혐의를 받은 후로부터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홀이 교도소에서도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판사는 그에게 자택 구류를 명했습니다. “(피고의) 건강상태로 인해 징역형은 의도된 것 이상의 처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홀은 12개월의 자택 구류, 2천 달러의 벌금과 매주 30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선고 받았습니다. 방청석에 앉아있던 한 남성은 일어서서 “아이를 성폭행하는게 괜찮다는 말씀이십니까!”라고 소리질러, 법원에서 퇴출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 병이 있다고 하고, 징역을 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흡연자인 것은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죽는다면, 죽게 내버려 둬야지요.” 
피해자의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홀을 파카타네 구세군의 가게와 성경 연구회에서 만났습니다. 그녀가 홀을 신고했을 때, 구세군측은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합니다. 구세군은 그 후 홀이 고용 과정에서 제대로 경찰 검사를 거치지 않았음을 인정했으며, 또한 홀의 전과에 대해서 알고 있는 동료 직원들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간 조사하면서 전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 중 누구도 저희에게 그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다.” 홀은 지난번 출정 이후 법원을 나서다가 딸을 데리고 있는 시민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경찰은 그를 집까지 경호했습니다. 홀은 앞으로 12개월간 자택에 구류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파카타네 사건 이후 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2006년에 진행한 관련 조사가 부실했음을 인정하며,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추가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동성폭행범이자 전 가톨릭교도 버나드 맥그라스가 호주로의 강제 송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합니다. 3주전 스리랑카에서 돌아온 맥그라스는 오늘 오전 크라이스처치 지역 법원에 섰습니다. 맥그라스는 호주에서 250건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크라이스처치 메리랜드 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아동성추행으로 징역을 산 바 있습니다. 맥그라스는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7. 간호사 자신타 살단하의 시신이 장례식을 위해 인도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녀의 남편과 두 아이 또한 런던에서 그녀와 함께 이동했습니다. 살단하의 죽음은 자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살단하는 2명의 라디오 DJ에게서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에 대한 장난전화를 받았고, 충격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8. 케이트 미들턴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은 극심한 입덧으로 입원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은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세바스찬 코와 사이클 선수 브래들리 위긴스에게 BBC '올해의 스포츠 중요인물' 상을 건넸습니다. 시상식은 2주 전 에드워드7세 병원에서 퇴원한 후 케이트의 첫 방송출연이었고, 또한 자신타 살단하의 자살 이후 공식선상에 처음으로 서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9. 뉴질랜드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교육의 즐거움을 누리지만, 개발 도상 국가 바누아투에서는 초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드물다고 합니다. 

옥스팸 뉴질랜드의 도움으로 탄나 섬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여러 기술 훈련 학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루메이 마을에서는 27명의 학원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시민들이 축하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바누아투에서는 졸업식이 드문 광경입니다. 초등학교 이후 70%의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둔다고 합니다. 중등 교육의 학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그걸로 끝이죠. 그냥 떠돌아다닙니다. 흡연과 마약을 일삼고 작은 마을에서 살죠.” 옥스팸 뉴질랜드의 도움으로 창설된 마을 학원에서 몇몇 청년들은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를 안 가서 글을 읽거나 쓸 수는 없지만, 손을 사용할 수는 있잖아요.” 마이클 보우는 마을 학원에서 농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쪽 귀에 청각장애가 있는 18세의 보우는 12세까지 힘겹게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양파, 당근...” “그는 판매를 위한 카바, 타로, 채소를 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했습니다. “그가 여기 다니고 나서 배운 것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바누아투에는 현재 이같은 마을 학원 50곳이 설립되었습니다. 과목은 가정학, 농업학, 법적 권리, 정비 등 다양합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가족들은 돈으로 학비를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닭, 허드렛일, 카바 등으로 지불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루메이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발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 명 한 명의 삶으로부터요.” 졸업한 학생들은 상장과 연장 한 가지를 받았습니다. 바누아투의 이 작은 마을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생생한 현장입니다. 바누아투와 탄나 섬의 시민들을 돕기 위해서는 www.oxfam.org.nz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경제뉴스>

뉴질랜드 달러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호주달러 80.05센트, 미국달러 84.37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NZX50는 13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굿맨필더는 6센트, 웨어하우스 그룹은 4센트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플렛쳐 빌딩은 12센트 하락했습니다. ASB 증권거래소와 함께 전해 드립니다. 트레이드미 소식이 있다고 하던데요? 그렇습니다. 페어팩스 미디어가 남은 51%의 소유주권을 매매하기로 동의한 후 주목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NZX50에서 트레이드미의 비중이 높아질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 새 은행이 문을 열였다고 하던데요. 상장회사인 하트랜드가 오늘 뉴질랜드의 새 은행이 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은행이 이 전 주택금융조합에 은행 라이센스를 허가해 주식이 활발히 거래되었습니다. 


<날씨>

오늘 대부분의 지역에서 습한 날씨를 보였습니다만 다시 날씨가 맑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전해드린 사이클론 에반이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주말까지 얼마나 가까이 다가올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사이클론의 밑 부분이 뉴질랜드 윗쪽에 있는데 뉴질랜드에 이미 많은 구름이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구름은 내일까지 유지되겠습니다. 남섬에는 보시는 기압전선의 영향으로 오늘밤 서부 해안에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따뜻하고 약한 비를 동반한 기압전선이 북섬을 지나겠습니다. 수요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밤과 내일 소나기를 동반한 남풍이 남섬으로 올라오겠습니다. 특히 동부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북섬은 습한 북풍의 영향을 받겠으며 20도를 넘는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남섬 날씨:
오늘밤 – 서부지역 비
내일 – 동부지역 비, 차차 갬

북섬 날씨
오늘밤 – 흐림, 비
내일  - 비, 동부지역 차차 갬

주요도시 보시겠습니다. 대부분의 도시가 흐리고 습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북섬 주요도시는 오후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웰링턴은 오전에 쌀쌀하겠습니다. 남섬 주요도시는 오후에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수요일:
북섬 – 맑음, 서부지역 곳에따라 비
남섬 – 맑음

목요일:
북섬 – 맑음
남섬 – 맑음, 남서부 비

금요일:
북섬 – 맑음, 북부지역 비 
남섬 – 비, 서부 해안지역 강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