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5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WINZ에서 개인정보 보안 문제 제기돼
- 2년간 오클랜드 의대생으로 위장해온 남성 적발
- 오스트리아 남성, 성층권에서 초음속 자유낙하 성공
- 임무마치고 지상으로 돌아온 우주왕복선
<NEWS>
1. 사회개발부가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큰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WINZ 공공 컴퓨터에서 열람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개발부는 이로인한 피해자가 몇명인지, 몇명이 정보를 열람했는지, 또 열람이 가능했던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전국의 WINZ에는 일자리와 이력서 작성 프로그램을 위해 7백대의 공공 컴퓨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한 컴퓨터로 다른 나머지 모든 컴퓨터 정보를 열람하도록 연결돼 있습니다.” 키이스 잉은 WINZ 컴퓨터로 사회개발부의 개인정보 파일을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 변호사, 약사, 부채수금자, 사기범 수사관 등 2만 명의 WINZ 등록 개인정보가 열람 가능했습니다. 사회개발부는 몇 명이 개인정보를 열람했는지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민감한 개인정보가 쉽게 열람될 줄은 몰랐습니다.” “가장 심각한 사생활 침해사건입니다.” 또 CYF 보호 어린이의 이름과, 이들의 의료기록, 주소, 항암약, 항우울증약, 항정신성약 복용 여부도 열람이 가능했습니다. “지금 누가 이 정보를 열람했는지 알 수 없는데,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의 민감한 정보가 공개된 만큼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물론 사과합니다.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저도 너무 분한 상태입니다.” WINZ는 2010년부터 공공 컴퓨터 시설의 안전을 IT 업체 디멘션 다타에 맡겨 왔습니다. “클릭 몇 번에 열람이 가능한 상태였고 복사해가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일주일 전 사회개발부는 공공 컴퓨터의 보안 문제를 알고 있으며 기자와 접촉중이라며 돈을 요구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보제공 대가로 상금을 준다면 저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회개발부는 원인 규명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 사회개발부 장관에게 이런 개인정보 보안 문제는 시기적으로 좋지 않은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사회개발부 장관은 바로 지난주에 아동학대 퇴치대책을 발표했고 매우 자신있어 했습니다. 사회개발부 장관은 학대위험군인3만 명 어린이의 정보를 다수의 정부기관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개인정보 보안 문제가 떠오르면서 이 대책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개발부는 정보 공유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은 공공 컴퓨터 보안도 확립하지 못하면서 이런 민감한 학대위험 어린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개인정보 보안 문제는 올해 들어 다수의 정부기관에서도 제기됐었습니다. ACC, IRD, 교통국 모두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미 작년에 보안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당 삭감 반대운동가 케이 브레이턴은 지난해 WINZ의 공공 컴퓨터를 테스트하는데 참여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발견된 여러 문제들을 경고했었습니다.” 그녀는 WINZ의 공공 컴퓨터를 통해 개인정보가 열람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사회개발부는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또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렇게 쉽게 열람이 되다니 아주 실망스럽습니다.” 또다른 사회개발부 담당 기관인 ACC 도 얼마전 개인정보 유출로 사과해야 했습니다. 총리는 일부 정부기관 시스템에 IT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일부 오래되고 낙후된 시스템이 있어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스 위원회는 정부기관뿐 아니라 기업들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최근 WIFI 네트워크로 입수한 개인정보를 폐기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과거 파일 보관 작업을 했을 당시에는 유출이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열람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IT 전문가는 개인정보를 침해한 회사나 기관의 신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보 유출이 일어난 경우 무조건 신고하도록 규정이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개발부는 안전이 검증되면 곧 WINZ 공공 컴퓨터를 작동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재건국 CERA 역시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관계됐다고 전했습니다. CERA는 사회개발부 컴퓨터를 통해 거래처의 송장 열람이 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WINZ 컴퓨터 보안 문제를 처음 제기한 기자 키이스 잉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기사를 실어 4천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키이스 잉은 블로그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금을 받고 있으며 한 때 담배업계 취재 기사를 통해 천4백 달러의 기부금을 모은 바 있습니다.
2. 오늘 환자들의 신상 보안에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2년간 오클랜드 의대생으로 위장해 활동한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이 남성은 시체 해부실과 병동에도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우연히 남성의 위장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주 이 남성의 실험 파트너가 과제 겉면에 적어넣기 위해 그의 이름을 묻자 이 남성은 자신의 이름을 적지 말라고 요구했고 이로인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그 결과 남성은 의대생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퇴출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습니다. 남성은 2년간 의대 강의, 실험, 수업에 참여하고, 병동까지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남성은 일급비밀인 환자의 정보를 열람했고 위조 레지던트증으로 환자 인터뷰가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의대 시체 해부실에도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의대측은 어떻게 이런 일이 2년간 가능했는지 파악을 위해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의대측은 남성이 환자를 진단하거나 일급비밀 파일을 열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스리랑카 출신 또는 인도 출신으로 밝혀졌습니다. 20대 초반의 이 남성은 동료 학생들에게 인기도 높았던 만큼 동료 학생들은 충격이 큰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지난주 토요일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3. 존 키 총리는 자신이 정보국 직원들에게 킴 돗콤을 언급했다는 주장을 노동당 대표가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동당 쉬어러 대표에게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자료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총리가 GCSB 직원들에게 킴 돗콤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 또 이것이 노동당의 주장차럼 카메라에 녹화됐는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할 때가 됐습니다.” - 이번주 녹화 영상을 입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지금 영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총리는 지난 2월 GCSB 직원들에게 자신이 킴 돗콤에 대해 언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쉬어러 노동당 대표는 증거 영상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증거가 있습니까? “녹화 영상이 있건, 없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녹화 영상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쉬어러는 지난 9월에 돗콤 급습 사실을 처음 들었다고 주장한 총리가 주장과 달리 2월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문제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는 GCSB의 개입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돗콤 파문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3뉴스는 이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 50%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43%는 관심없다, 7%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일축했던 총리가 너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52%는 그렇다, 45%는 아니다, 3%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따라서 내일도 국회에서는 킴 돗콤 파문에 대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쉬어러 야당 대표도 녹화 영상을 제시하지 못하면 입장이 난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극한 스포츠 선수 필릭스 바움가트너가 최초의 초음속 돌파 자유낙하에 성공했습니다. 바움가트너는 상공 39km 성층권에서 도전한 낙하에 성공한 최초의 인간입니다. 이전에 2회의 시도가 무산됐던 바움가트너는 이번에도 동상예방 보호헬멧에 문제가 생겨 무산되는 듯 했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에요. 얼굴 난방이 안되는 것 같아요.” 다행히 문제는 곧 해결됐습니다.
<스포츠뉴스>
브리즈번 블레디스로컵 경기를 앞두고 있는 올블랙스 스티브 핸슨 감독의 부친이 중병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블랙스는 오는 목요일 브리즈번으로 이동할 예정이나 핸슨 감독이 언제 합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12년 승승장구하고 있는 올블랙스는 이번주 경기에 대한 준비를 핸슨 감독 없이 진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핸슨 감독의 부친이 현재 병상에 누워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감독님이 가족과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우리끼리 경기 준비를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블랙스는 올해 국제경기 17승으로 최고기록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100회 경기를 맞는 선수도 있어서 매우 특별합니다.” “팀워크가 좋아 경기성적도 높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블랙스는 지난해 블레디스로컵을 놓고 패한 호주에 이번에는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올블랙스에 탈락되는 것 보다 호주전에 패배하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프니까 선수들 모두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로비 딘스 호주 감독 역시 자신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승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호주가 우리를 눌러 버리겠다는데, 기대가 됩니다.” 목요일 선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호제이 기어와 줄리언 사비어 중 누가 왼쪽 날개를 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세븐스 올블랙스가 세븐스 월드시리즈 개막전에서 피지에 32-14로 완패했습니다. 올블랙스는 케냐전 승리 후 강팀 피지에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피지는 트라이 6개를 달성한 반면, 올블랙스는 2개에 그쳤습니다. 올블랙스는 6주 후 두바이에서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라이언 넬슨과 윈스턴 리드가 내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릴 월드컵 예선전에 기용됐습니다. 넬슨에게는 오랜만의 홈팀 합류이며 리드는 벤치를 지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화이츠는 오늘 크라이스트처치 소아암병동을 방문했습니다. 주장 라이언 넬슨에게는 이번 귀국이 더욱 특별했습니다. “뉴질랜드 구장이 그리웠는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경기를 갖게 돼 기대가 큽니다.” 넬슨은 내일 고향에서 국가대표로서 처음으로 뛸 예정입니다. 넬슨은 무릎부상으로 지난주 타히티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넬슨의 합류로 최상의 선수들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등 경련으로 타히티전에 참여하지 못한 윈스턴 리드 역시 이번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파파이티에서 2골을 달성한 벤 시그먼으로 인해 리드는 선발 출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타히티전에서 제 활약을 보셨을 텐데 감독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어요.” 올화이츠의 허버트 감독은 타히티전에서 활약을 펼친 시그먼을 제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전으로서 손색이 없는 선수라 결정이 어렵긴 하죠.” 한편 허버트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출장정지 위기에 있는데다, 일부 다국적 선수는 월드컵 뉴질랜드 대표팀 불참 가능성이 있어 고민 중입니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좀 있고, 타히티전에서 잃은 선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죠.” 오세아니아 예선전 2경기를 앞둔 올화이츠는 내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6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캠블이 포르투갈 마스터스 대회 3위를 기록해 22만 달러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캠블은 4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005년 US 오픈 우승을 차지한 캠블은 이번 대회에서2회의 실책을 범했습니다. 캠블은 우승자인 셰인 라리아바리와 2타차로 12언더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스럽고, 오랜만에 상위권에 진입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한편 대니 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오픈에서 16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167위인 리는 US PGA 출전을 위해 125위안에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2 대회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실버펀스가 쿼드시리즈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36골을 기록해 승리했습니다. 실버펀스 감독은 다양한 선수 구성 전략을 시도했습니다. 부상을 입었던 케이시 윌리암스는 15개월만에 국제전에 복귀했습니다. 63-27로 승리한 실버펀스는 오는 수요일 잉글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24골로 호주를 완패했습니다. 노박 죠코비치가 US 오픈에서 패한 앤디 머레이에게 이번 상하이 오픈에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랭킹 2위 죠코비치는 1세트에서 뜻대로 경기가 펼쳐지지 않자, 라켓을 부수며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머레이에게 첫세트를 7-5로 내준 죠코비치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번째 매치포인트를 맞은 머레이를 역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죠코비치는 세번째 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