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지금은 꿈을 꾸는 코리안키위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한인은 짧은 이민 역사에서, 이곳에 도착하자 마자, 먹고 살기 위해서 그 다음 날부터 일을 해야 했습니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누가 공항에 픽업하러 갔느냐에 따라, 그들의 직업이 결정되고, 사는 동네가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공항에 스시음식점을 경영하는 사람이 나오면 스시음식점을 하게 되고,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나오면 자영업을 하게 되었던 그 당시 우리의 현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다 보니 쉬운 것이 장사였습니다. 세탁소, 리쿠어, 데어리 샾, 한국식당, 달라 샾, 편의점 등이었으며, 모두가 대부분 한인을 상대로 하거나 아일랜더들을 상대로 하는 소규모 장사였습니다.
우리처럼 뉴질랜드에 바로 온 한인들에게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 해도 짬을 내어 꼭 영어를 배우라고 조언했으며, 영어가 어느 정도 되기만 하면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살려 공부를 계속 하거나 기술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따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 한인이 “코리안키위”로 입지를 스스로 세우려면, 우리 한인들의 많은 후세들이 뉴질랜드 정부의 공무원이나 정부기관 공직자들로 등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됩니다. 이곳에서 2세로 태어 났거나, 어릴 때 와서 1.5세로 중고등학교 이상으로 졸업한 한인들이 정부, 시티, 경찰서, 소방서, 육해공군 복무 공무원이 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대학교수, 초중고등학교 교사, 예술가, 운동선수, 그리고 경제계와 금융계에도 진출함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에 다방면에 활동하며 우리의 입지를 넓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역에서 시장도 나오고, 정부 국회의원으로 피선되면 자동적으로 "코리안키위"의 입지가 굳건히 서게 되는 것이 아닌가? 먼 훗날 우리 한인 중에서 정부 수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담대하게 기대하는 것이 나만의 소망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갈망일 것입니다.
이런 꿈이 “코리안키위 드림”이 아닌가요?
꿈은 꾸어야 이루어 지는 법입니다. 꾸지 않는 꿈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꿈이 우리 생애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세대를 이어기며 계속 꾸어야 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그 꿈을 계승시켜 가야 합니다.
꿈을 꾸는 우리가 이 시대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생활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꾸는 “코리안키위”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틀림없이 우리의 꿈을 이룰 것임을 확신하며, 우리의 이름은 비록 기억되지 않는다 해도 우리의 꿈은 영원히 기억 될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