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2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브로닌 풀러 사건과 관련해 ACC 회장 존 저지 사퇴
- 호주 아기 아자리아, 피살 아닌 들개 습격당한 것으로 최종
판결
- 경찰관 총격한 무장남성 검거,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
- 웨스트팩 은행 돈 절도한 리오 가오 혐의 인정
<NEWS>
1. ACC 파문으로 인해 ACC 회장 존 저지가 회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존 저지는 TV3의 ‘60 Minutes’에서 그와 ACC 대표 랄프 스튜어트의 태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뒤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ACC 담당 장관 주디스 콜린스는 오늘 ACC 존 저지 회장의 사퇴 소식을 전했습니다.
“ACC의 새 출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디스 콜린스 장관은 존 저지의 사퇴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 국민들이 자진 사퇴했다는 이야기를 믿을거라 보십니까? “저지의 고용 기간이 만료됐습니다.” 지난 일요일 TV3의 ‘60 Minutes’ 프로그램이 저지의 사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정부의 주장도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저지를 해임한 것은 정부의 옳은 결정입니다.” - 해임이 아니라 자진 사퇴였다는데요? “그렇습니까?” ACC는 6천 명의 ACC 신청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브로닌 풀러가 ACC를 공갈 협박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협박 혐의를 찾지 못했습니다.
랄프 스튜어트 ACC 대표가 경찰이 확인한 녹음 테이프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기자화견에서 스튜어트 대표와 저지 회장은 테이프를 들어본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랄프 스튜어트는 테이프를 다 들었습니다.” “그가 분명 해명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콜린스 장관은 ACC와 풀러의 경찰 고발 문제를 상의한 기억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을 수도 있는 거죠?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풀러와 그녀의 지지자 미셸 보그는 결국 이번 사태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국회 질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ACC 파문은 또다른 반전을 낳고 말았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 사과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랄프 스튜어트 ACC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죠? ACC는 정부 기관으로서 주디스 콜린스 장관에게는 직접적인 인사 권한이 없습니다. 현재 정부의 사회복지개혁 담당자인 폴라 웹스톡이 ACC 회장직을 이어받아, 이제 스튜어트의 인사 문제는 그녀에게 달려 있습니다. - 브로닌 풀러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브로닌 풀러와 미셸 보그는 ACC 정보 부당 취득 혐의 주장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풀러는 ACC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사태를 너무 과도하고 성급하게 대처한다고 보고 있으며 존 저지의 사퇴는 단지 첫번째 발을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2. 정부는 8월 1일부터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를 리터당 2센트씩 인상하고 디젤세는 4% 인상할 예정입니다. 세금 인상은 당초 지난 7월에 예정됐으나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해 연기됐습니다.
3. 호주 최대의 미제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이 오늘 마침내 발표됐습니다. 린디 챔버린이 자신의 아기를 들개가 잡아갔다고 주장해온 사건입니다. 호주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제는 아자리아 챔버린의 33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자리아의 부모는 그들이 원하던 결과를 얻었습니다. 린디 챔버린이 지난 32년간 주장해왔던 아기의 사인 심리 판결이 오늘 내려졌습니다. “사인은 들개의 습격과 강탈입니다.” 아자리아는 생후 9주때 울룰루 캠프장에서 실종됐습니다. 아자리아의 부모는 자신들이 살해범이라는 주장을 부인해왔습니다. “들개가 제 아기를 훔쳐갔어요.” 그러나 린디 챔버린은 살해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고 남편 마이클 챔버린도 공범으로 수감됐습니다. 하지만 1987년 무죄로 선고된 이후 챔버린 부부는 아자리아의 공식 사인을 변경하는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사인은 미결정 상태였습니다. “호주 들개는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안전한 동물이라는 주장은 더이상 신빙성이 없다는 사실이 인정됐습니다.” 이번에 열린 아자리아의 4번째 사인 심리에서 검시관은 판결을 내리면서 감정이 복받쳤습니다. “아기 아자리아의 사망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아기를 잃은 슬픔을 저도 함께 합니다.”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건에서도 법의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자리아 사건은 영화, 책, 오페라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언론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이 계속 제기될 것입니다.”
챔버린 부부는 지난 32년간의 아픔을 딛고 이제 새 출발을 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판결이 내려지자 가득 찬 방청석에서는 박수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검시관은 수십년 전에 진행된 1차 사인 심리에서는 들개가 아기를 강탈해갔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지만, 이후 3차례 유사한 들개 습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가능성이 인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4.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무장남성이 오클랜드에서 극적으로 체포됐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후 도주중이었던 톨레아포아는 오늘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처분됐습니다. 도주중이던 무장남성 톨레아포아가 극적으로 체포됐습니다. “무장경찰이 출동했고 경찰 6명이 체포과정에 동원됐으며 총격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톨레아포아가 체포에 저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클랜드 같은 대도시에서 도주중일 경우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날 수 없으며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가 체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경 톨레아포아 외 2명의 남성이 오클랜드 시내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포착됐습니다. 톨레아포아는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내일 법원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남성 2명 역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기 사건이라는 심각한 사건인 만큼 경찰은 전면적인 수사를 펼칠 것입니다.” 톨레아포아는 지난 금요일 새벽 20세 나리아 볼이 운전하는 차량안에서 경찰관을 향해 권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리아 볼은 어제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경찰은 아직 그녀에게서 총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5. 웨스트팩 은행 돈 천만 달러를 인출해 해외로 도주했던 리오 가오가 자신에게 부과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리오 가오는 총 6백만 달러 이상의 돈을 절도한 혐의 7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당초 그는 16건의 절도와 2건의 자금 세탁 혐의가 부과된 바 있습니다. 리오 가오는 오늘 법원을 나서면서 담담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가오가 웨스트팩 은행 돈 천 만 달러를 인출한 뒤 해외로 도주한지는 3년이 지났습니다. 가오는 로토루아에서 주유소 운영을 위해 10만 달러 초과인출을 웨스트팩 은행에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은 실수로 천 만 달러의 초과인출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가오와 그의 동거녀 카라 허링은 이를 신고하지 않고 도주했습니다. “나는 이제 부자다! 천만 달러가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둘은 지난해 중국으로 도피했으나 인터폴이 홍콩에 입국한 가오를 체포했고 가오는 뉴질랜드로 송환됐습니다. 허링은 지난달 절도, 사기, 국제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웨스트팩 은행이 실수로 초과인출을 허용한 천 만 달러 중, 가오는 670만 달러를 다른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웨스트팩 은행은 지금까지 3백만 달러를 회수했고 가오에게 370만 달러를 상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오는 유죄를 시인하면서 어떠한 감정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판사는 보석방을 허락했으나 그에게 선고될 형량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가오와 허링은 오는 8월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6. 스콧 가이 살해 공판에서는 살해 용의자 유언 맥도널드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을 비웃었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스콧 가이의 처남 유언 맥도널드는 둘째 처남에게 경찰의 수사 노력을 비웃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콧 가이의 동생 칼럼은 유언 맥도널드가 살해범을 수사하던 경찰을 비웃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다며 비웃었습니다.” - 누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까? “수사 경찰이요.” 경찰은 스콧이 농장에서 사용하던 산탄총에 의해 피살됐다고 추정했습니다. 칼럼은 산탄총이 조립하기에 얼마나 간단한지를 손수 보여줬습니다. 칼럼은 산탄총이 맥도널드의 집에 잠귀지 않고 보관돼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스콧 가이의 부모는 아들 스콧과 사위 유언이 가업에서 소외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신경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유언이, 스콧이 가족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것에 불만을 품으면서 관계는 더욱 불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가족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유언이 마침내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유언은 스콧이 일을 게을리 한다면서 불만을 표했습니다. 우리 모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스콧은 이제 그런 얘기는 지겹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유언 맥도널드는 평소 조용하고 묵직한 성격으로 알려졌으며 부인 애나가 유언과 스콧 중간에서 중재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콧 가이의 부모는 유언이 다른 농장에서 일 할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유언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안했는데 유언은 제안을 별로 좋지 않게 받아들였고 가족 농장에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스콧의 어머니는 스콧이 부모와 30년간 살았던 주택에 유언 맥도널드 부부가 이사 온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진술했습니다.
7. 존 키 총리는 노인연금 수령 연령이 2020년부터는 변경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연령을 상향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췄습니다. 총리는 3뉴스의 설문조사를 통해 대다수의 유권자가 연금 수령 연령 상향조정을 원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이같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20년부터는 노인연금 수령 연령이 상향조정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령을 변경하려면 먼저 총리직을 내놓겠다던 존 키 총리는 오늘 다소 입장이 바뀐 듯 했습니다. - 2020년부터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십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층 분석이 필요합니다.” - 연금 수령 연령이 2020년부터는 변경될 것으로 받아들이십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 총리님께서 이를 받아들인다는 뜻입니까? “그럴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당과 전문가, 재무부 역시 연령 상향조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OECD 권고에서도, 정년은 반드시 65세에서 67세로 상향조정돼야 하며, OECD 34개국 중 28개국이 이미 연령을 상향조정했거나 할 계획이며,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총리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지금 현재 정년에 대한 총리님의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건 답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총리는 계속된 질문에 답을 했습니다. “국민당 간부회입니다.” “총리는 현재 홀로 고립돼 있습니다.” 총리는 연금 지급에 재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은퇴 위원회는 다른 분야의 예산을 삭감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도소 폐쇄, 도로, 학교 폐쇄, 등 주요 시설을 폐쇄시키면서 가능하겠죠.”
어제 3뉴스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63%가 연금 수령 연령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국민당 지지자는 무려 66.5%가 연령 조정을 찬성했고 단 33.5%만이 반대했습니다. 연령을 상향조정한다면 총리의 약속 불이행이냐는 질문에 36%가 그렇다, 64%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총리는 현재 연금 수령 연령에 대한 독단적인 입장으로 고립돼 있습니다. 그리고 연령 상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이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8. 논란이 많은 동성애자 퍼레이드가 오클랜드에서 부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주최측은 프라이드 축제가 과거에 있었던 히어로 퍼레이드와는 다른 성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이 펼치는 히어로 퍼레이드는 11년전 오클랜드에서 마지막으로 열렸습니다. 퍼레이드에 수십만 명이 참여했지만 지원금 부족으로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이는 2주간의 프라이드 축제라는 이름으로 변경돼 내년 2월 오클랜드에서 부활할 예정입니다. “전시회, 스포츠 행사, 연극, 파티 등이 모두 포함될 것입니다.” 프라이드 축제는 ‘빅 게이 아웃’ 행사를 시작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얼마나 열기가 뜨겁습니까?’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거리 퍼레이드가 될 것입니다. “과거 히어로 퍼레이드는 한 때 20만 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는데 이번 퍼레이드는 첫 해에 10만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시민들의 세금 십만 달러가 이 축제에 투입되며 렌 브라운 시장은 이것이 가치있는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부흥을 가져올 것이며 시민 한 명에 7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20만 명이 축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은 타도시 시민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7천5백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클랜드에 70만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클랜드는 이 축제로 인해 그동안 기다렸던 경제 부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9. 크라이스트 컬리지와 크라이스트처치 보이스 하이스쿨의 럭비 경기 관람객들이 3년째 경기장 입장 전 음주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관중 2천여 명이 연령에 관계없이 경찰의 음주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명성높은 라이벌 학교간의 134번째 경기에서 크라이스트처치 보이스 하이스쿨이 트라이 4개와 22-0으로 1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10. 오클랜드와 캔터베리의 평균 주택가격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오클랜드와 캔터베리는 지난 5월 주택가격이 26%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4월 인상폭의 두 배에 달합니다. 오클랜드 평균 주택가격은 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6만 9천 달러이며 이는 최고치를 천 달러나 웃도는 수준입니다.
11. 정부의 국유자산 매각을 원상 복귀하게 될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매각한 국유기업이 파산할 경우 다시 국가 소유로 원상복귀 될 수 있게 하는 법안입니다. 야당은 매각되는 국유자산을 회복시킬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오늘 실시된 국유자산 매각 반대 시위는 예상대로 정부의 관심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특별위원회는 오늘 정부가 매각하는 국유기업이 원상 복귀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권고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항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이 같은 원상복귀 법안은 기업이 파산할 경우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산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야권은 곧 정부가 민간에 매각한 기업이 국유기업으로 원상 복귀되는 법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유자산의 민영화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국유기업을 법적으로 원상 복귀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각된 기업을 되사야 하는 만큼 원상복귀 자체는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확실한 것은 없지만 세금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유자산 매각을 반대해왔던 이들은 국유기업 원상복귀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원상복귀는 파산 시에 가능하다지만 현재 유럽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완전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12. 오세아니아 요양원 그룹은 임금인상에 합의해 지난 9개월간의 노사분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측은 천5백 명 직원들의 3.2% 임금 인상에 동의했습니다. 노조는 정부의 지원이 임금인상을 가능하게 한다며 사측과 함께 정부의 지원을 위한 로비 활동에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13. 정부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에 대한 간병인 임금 지급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5만 가정이 내년부터 영향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 브랜스그로브는 선천적인 척추마비 환자인 딸을 28년간 간병해왔습니다. 브랜스그로브는 풀타임 간병을 해오면서도 임금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녀는 간병인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너무 기쁘고 마음이 놓여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단체는 정부를 상대로 임금 지급 운동을 벌여왔고 승소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정부는 판결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2차례 재판에서 패소한 만큼 3번째 재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보건부 장관은 장애인 자녀를 둔 가정이 5만 가정이나 되는 만큼 이에 5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별하지 않고 임금을 지급하는 정책이어야 하지만 일단 재정적으로 가능해야 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임금지급 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해당 가정들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인권분쟁소가 검토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반기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책이 변경된다는 것 자체가 개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애인 가정을 위해 현재 1억5천만 달러의 예산이 분배돼 있으나, 보건부 장관은 장애인 가정의 간병인 임금 지급을 위해 추가 예산이 조달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4. 미국 해상 보안대원들이 수시간이 넘도록 잔해를 찾지 못해 4천만 달러 상당의 수피 요트가 폭파되었다는 소식이 장난 신고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응급 라디오팀은 샌디 후크에서 동쪽으로 17마일 떨어진 뉴저지 해안가에서 럭셔리 요트 한대가 폭파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당국은 데이트를 즐기던 탑승자 21명중 일부가 부상을 당했을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승무원 중 한명은 뉴질랜드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듣고 구급차와 구조 헬리콥터 그리고 병원이 모두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안 수색 작업에서 사람의 흔적이나 요트의 잔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15. 오늘 미국 콜로라도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2천여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120여채의 빌딩을 손상시켰으며 많은 주택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이 빠른 속도로 퍼지며 주민들은 잠옷차림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최근 소나무 딱정벌레가 미국과 캐나다의 서부 숲에서 6억그루에 달하는 나무에 손상을 입히며 마른 숲을 조성한 점이 이번 화재 진압을 더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 시리아 정부군이 또 한번 민간인 학살을 준비 중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시리아 시민들이 하파 마을에 갇혀있으며 유엔 부대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는 보도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관계자들은 조만간 민간인 학살이 벌어질거란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더한 폭력은 참지 않을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폭력사태가 여전히 난무하고 있으며 홍스 지역에는 오늘도 총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경제뉴스>
l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달러에 대해 약 78센트 그리고 미국달러에 대해 약 77센트에 거래되었습니다. NZX50는 29포인트 하락했으며 카바리아 코프는 6센트 그리고 펌킨패치는 1센트 상승한 반면 플레쳐 빌딩은 7센트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ASB증권거래소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여전히 스페인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까? 네. 스페인 은행에 긴급 융자가 지급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페인의 부도 위기를 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NZX50는 오늘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내 소매 회사들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라이프 파머시와 컴핀패치 그리고 레스토랑 브랜드의 주가가 오늘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소비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외환 설문 조사의 결과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오늘 ASB는 국내 수입과 수출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상대로 국내 달러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내년 3월쯤이면 국내 달러가 미국 달러에 대해 80센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상승세가 정체될 가능성과 국내 수출의 기복이 이번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두가지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국내 달러가 자꾸 높아지면서 수입 회사의 투자자들이 투자 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포츠뉴스>
n 마누 바투베이 선수가 오랜 부진을 털어버리고 드디어 야수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마누 바투베이 선수는 어제 열렸던 팬서스팀과의 시합에서 아쉽게도 헤트트릭을 놓쳤지만 2번의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팀이 30-16으로 승리하는데 큰 일조를 하였습니다. 숀 서머필드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수가 드디어 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누 바투베이 선수는 어제 시합에서 승리를 거둔후에 기쁜 마음으로 1살인 자신의 딸 사비나를 다시 안아보게 되었습니다. 마누 바투베이 선수는 어제 시합에서 오랫만에 팀에서 주 득점원 선수의 역활을 톡톡히 잘 해내주었습니다. “ 이제 다시 야수가 돌아왔다고 봐도 될까요?” “ 야수가 다시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n 워리어스팀은 산뜻하게 첫출발을 하였지만 이후에는 곧바로 워리어스팀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인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 전반전에 상대팀에게 트라이를 쉽게 허락해서는 안되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어 무려 3개의 트라이를 상대팀에게 내주었던 것 같습니다.” 워리어스팀은 전반전에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팬서스팀에거 3개의 트라이를 내주어 12-16으로 밀린 상태에서 전반을 마쳐야만 했습니다. 마누 바투베이 선수가 그나마 반전을 모색하였지만 비디오 판정은 바투베이 선수의 트라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트라이를 성공시킨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공을 땅에 찍었다고 확신하였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정으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많이 아쉽습니다.” 바투베이 선수의 트라이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콘레드 헤롤 선수의 트라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깨끗한 트라이였습니다. 케빈 럭 선수의 트라이에 이어 제임스 멜로니 선수의 득점으로 팀은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워리어스팀은 팬서스팀을 상대로 30-16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후커 포지션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게 되었습니다. 워리어스팀은 샤크스팀과 다음 시합을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마이클 럭 선수가 샤크스팀과의 시합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여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크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n 올블랙스팀의 빅터 비토 선수가 아일랜드팀과의 테스트 매치 1차전 경기 시합에서 부상을 입어 남은 경기 시합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레암 메삼 선수가 빅터 비토 선수를 대신해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올블랙스팀은 벌써 4명의 루스 포워드 선수를 부상으로 잃게 되었습니다. 짐 케이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빅터 비토 선수는 오늘 올블랙스팀 훈련에 참가하였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단지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 봐야만 했습니다. 비토 선수는 무릎 인대 파열로 인해 오늘 있었던 올블랙스 팀훈련에서 단지 도우미 역활만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 부상으로 인해 온전한 체력으로 시합에서 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공을 들고 자유롭게 뛸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지금은 부상 회복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능한한 빨리 경기장으로 복귀하고 싶습니다.” 빅터 비토 선수는 사실 아일랜드팀과 가진 1차전 시합에서 눈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잠시 경기장을 떠나기도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빅터 비토 선수에게 더욱 심각한 것은 무릎 부상이었습니다.
“ 저는 공을 떨어뜨려 다시 공을 잡고 달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무릎에서 통증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잠시 라인밖으로 나왔는데 무릎이 심각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빅터 비토 선수는 지난 시합에서 부상을 입어 적어도 3주에서 5주정도 시합에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애덤 톰슨 선수가 주전으로 올라가게 되었고 샘 케인 선수가 벤치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루크 화이트 럭 선수가 오늘 올블랙스팀 훈련에 참가하였지만 올블랙스팀의 스티브 헨슨 감독은 아직 빅터 비토 선수의 대체 선수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 레암 메삼 선수가 대기중에 있고 만일 다른 루스 포워드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메삼 선수가 바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일단 메삼 선수는 저희와 함께 해밀턴으로 가게 될 것 입니다.” 매삼 선수는 올블랙스팀 훈련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헨슨 감독은 메삼 선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매삼 선수는 올블랙스팀에서 총9번의 테스트 매치 경기 시합을 치룬 경험이 있기 때문 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예정된 2차전 시합은 본래 2010년 크라이시처치 지진이후 처음으로 크라이스처치에서 열리기로 되어있었지만 최근에 발생한 지진으로 결국 해밀턴으로 장소가 긴급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헨슨 감독은 크라이스처치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개인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 저는 크라이스처치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고 있다가도 집이 흔들리기만 하면 바로 뛰쳐나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헨슨 감독은 크라이스처치 지진이 가지고 있는 심각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 저와 올블랙스팀 선수들은 크라이스처치 주민들이 겪는 감정적인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있는 이곳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 지역이기 때문에 더한편이구요.” 오늘 올블랙스팀의 몇몇 선수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같이 나누기 위해 크라이스처치의 한 슈퍼마켓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허리케인스팀의 안드레 테일러 선수가 올블랙스팀에 합류하지 못해 운이 나빴다고 말하고 있지만 안드레 테일러 선수는 허리케인스팀과의 계약을 2년더 연장하며 허리케인스팀의 전성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안드레 테일러 선수는 파머스턴 노스 고등학교 출신의 선수에서 이제는 슈퍼럭비 리그에서 최고의 득점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테일러 선수는 허리케인스팀에서 밝은 미래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하였습니다. “ 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면 앞으로 팀이 수년동안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알게 됩니다. 이러한 팀을 떠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허리케인스팀에서 팀을 이끄는 경험많은 선수로까지 성장하고 싶고, 더 큰 꿈을 또한 이루고 싶습니다. 저는 허리케인스팀이 저의 이러한 꿈을 이루는데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스팀은 퀸즈랜드 선샤인 코스트와 금요일에 다음 시합을 가질 예정 입니다.
<날씨>
u 오늘 전국 날씨는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으로 나뉜 가운데 서해안 지역이 훨씬 더 맑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큰 비구름의 영향 때문인데요. 지금 보시는 장면은 해머 스프링스 지역의 오늘 모습입니다. 오전과 오후에 많은 구름이 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같은 패턴은 앞으로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고기압 전선이 그 원인입니다. 위에 저기압 전선을 이루면서 동해안 지역에 남쪽 방향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겠습니다. 한편 내일 기온 역시 남풍의 영향을 받아 북섬은 비교적 따뜻하지만 남섬은 다소 쌀쌀할 전망입니다.
남섬
날씨:
오늘밤 – 대체로 맑음, 아침 서리
내일 – 남부지역에 비, 그 외 지역 때때로
소나기
북섬
날씨
오늘밤 – 대체로 맑음, 동부지역 저녁에 소나기
내일- 대체로 맑음, 남풍
차가운 남풍의 영향으로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 그리고 인버카길 지역의 체감 기온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채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며 스튜어트 아일랜드 역시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입니다. 주요 도시들의 내일 기온입니다. 대체로 맑은 날씨에 가벼운 바람이 동반하겠으나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그리고 더니든은 다소 쌀쌀하겠습니다.
목요일:
북섬 – 동부지역에 비, 그 외 지역 맑음
남섬 –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 북부지역 맑음
금요일:
북섬 – 동부지역에 비, 그 외 지역 맑음
남섬 – 동부지역에 비, 그 외 지역 맑음
토요일:
북섬 – 동부지역에 소나기, 그 외 지역 맑음
남섬 – 동부지역과 남부지역에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