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4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에밀리 롱리 공판, 남자친구에게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
- 십대 청소년들에게 페이스북 통해 예방접종 홍보
- 정부의 낙농가 관련 법개정으로 외국인에게 폰테라 지분 매입 권한 부여
- 경기장에서 쓰러졌던 잉글랜드 축구선수 무암바와 인터뷰
- 시리아에 지원군을 보내기로 한 정부
- 초등학교 이사회를 전격 해고한 교육부
- 최초로 포착된 흰색 범고래
<NEWS>
1.
뉴질랜드 출신의 에밀리 롱리가 영국의 남자친구 집에서 사망한 경위가 오늘 공판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추정보도가 있었으나 오늘 공판에서 검사측은 남자친구가 에밀리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공판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에밀리 롱리의 가족들은 17세 롱리의 사망 경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1년을 보냈습니다. 검사측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남자친구 엘리엇 터너는
에밀리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에 분개해 망치로 구타하겠다는 협박을 가했습니다. 검사는 짧은 교제 기간동안
엘리엇이 협박을 가하고 공격적이고, 폭력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이 있었으며 소유욕도 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엇의 집착이 심해져 결국 에밀리를 살해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범행이 일어난 지난해 5월 엘리엇은 에밀리의 옷이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였습니다. 엘리엇의 부모님 집에 돌아와서 둘의 싸움은 폭력절으로 번졌고 다음날 아침 에밀리는 침대에서 목졸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검사는 엘리엇의 부모가 숨진 에밀리를 발견하고도 신고하는데 30분을 지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에밀리가 발견된 이후
며칠간 현장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현장 녹음 테이프에는 엘리엇의 부모가 경찰에 어떻게 대답할 지 의논하고 연습하는 대화 내용이 녹음됐습니다. 또 아들이 에밀리를 살해한 내용을 적은 편지를 폐기처분하려는 대화 내용도 녹음됐습니다. 녹음 테이프에서 엘리엇의 아버지는 “우리가 이런 핵심 증거를 폐기처분하는
것은 재판방해죄다.”라고 분명 말하고 있습니다.
또 녹음된 내용 중 20세 엘리엇 터너가 부모님에게 남긴 말도 있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화가 나 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이성을 잃었어요. 그래서
에밀리를 이렇게 아주 세게 눌러버렸어요.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검사측은 엘리엇이 목졸라 살해하는 연습을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친구에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엘리엇은 인터넷을 통해 살인 혐의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정당 방위가 성립되는 방법을 검색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엇측 변호사는 엘리엇이 평소 수다쟁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만큼 살인을 진지하게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엇은 오늘 공판에서 수다쟁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습니다.
2.
뉴질랜드군이 평화유지 임무를 위해 시리아에 파병될 예정입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유엔이 긴급히 협력을 요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동에 주둔해 있는
뉴질랜드 부대 7개 중 2개 부대가 시리아로 재배치될 예정입니다. 잠시 후 시리아 사태에 대해 자세히 보도해드리겠습니다.
3.
더니든 경찰은 카리타네 여성의 의문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된
그레이스 가드너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오늘 오전 6시경 카리타네 주택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36세 여성의 사망 경위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라고 밝혔지만
타살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시관을 대신해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4.
보건부가 어린이들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모의 반대로 인해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부모의 허락 없이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캐머론 에드워즈는 지난 몇달동안 병상에 누워있었습니다. 에드워즈는 홍역으로 3일간 병원에서 위독한 상태였고 완전히 완치되는데 8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면역체계가 손상돼 항생제를 항상 달고 살고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은 조그만 상처를 입어도 앓아 누워요.”
에드워즈와 같은 세대의 청소년들은 지난 90년대에 자폐증 유발 가능성이 제기돼 부모의 반대로 MMR 예방접종률이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후 MMR 예방접종이 자폐증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와이카토 보건이사회는 청소년들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SNS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어릴때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4세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 없이도 예방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16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예방접종시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예방접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고 보일 경우 동의 없이 맞을 수 있습니다.
에드워즈의 어머니는 이제 생각을 바꿔 두 아들의 예방접종을 마쳤습니다. “예전에는 당시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예방접종을 반대했었는데 그때 정보가 나중에 와서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과거의
정보로만 가지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나중에 다시 알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백일해 감염자는 천 명에 달하고 있으며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어린 아기와 성인들이 현재 백일해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합니다.
6.
중국기업의 크레이퍼 농장 인수가 외국인 투자자 뿐 아니라 국내 최대 기업 폰테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폰테라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상하이 펭신과
같은 중국 대기업이 매입할 수 있는 주식 규모를 확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크레이퍼 농장은 중국기업이
인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 기업은 폰테라의 지분도 매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낙농업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외국 기업이 매입할 수 있는 주식 규모도 확대될 것입니다. 맥켄지와 같은 농부들은
이러한 법개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최대의 산업을 왜 외국인에게 매도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상하이 펭신은 크레이퍼 농장을 매입하고 거기다 5백만 주 또는
0.34%의 폰테라 주식을 매입할 권리도 주어집니다. 농부간 거래 TAF도 허용되며, 그 외에 추가 주식도 매입할 권리가 주어집니다. “뉴질랜드 낙농가가 거의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외국인의 폰테라 소유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펭신과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폰테라의 이득을 더 챙기게 될 것이고 결국 뉴질랜드의 경제 이득은 줄어드는 법개정입니다.”
정부는 외국인이 매입할 수 있는 주식이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는 만큼 폰테라의 경영권은 뉴질랜드 농부들이 계속 쥐게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노동당은 외국인 주주가 그 이상의 권력을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입한
주식 만큼의 권력을 쥐게 될 것이며 그 권력을 배당금 인상 압력 등에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야당은
국민들을 혼란시켜서 문제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농부 맥켄지의 주장은 간단했습니다. “외국인이 매입하는 폰테라 주식이 늘수록 뉴질랜드 국민에게
돌아가는 이득은 적습니다.” 현재 외국인의 뉴질랜드 농장 매입에 대한 논란은 또다시 불거지고 있고 폰테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 펭신 대변인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우유일 뿐 폰테라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7.
정부의 부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드러났습니다. 기존의 4개 부처를 통합한 비즈니스/기술 혁신/고용부 장관 스티븐 조이스는 이 과정에서 55명이 감원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공석이었던 84개 일자리도 폐지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8.
웰링턴 술집에서 입맞춤을 하다 쫓겨났다고 주장한 여성 동성애자 커플이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이들은 인권위원회에 제기한 고발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뉴스가
술집의 CCTV 화면을 확인했다고 하자 이 커플은 갑자기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9.
경기 도중 구장에서 쓰러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 파브리스 무암바가 회복 후 첫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파브리스 무암바가 회생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국
‘더선’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암바의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파트리스 무암바 선수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받는 그의 모습을 보며
팬들도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후 무암바는 5주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그는 그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은 제가 다른 선수들 옆에 서있을때 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쓰러져서 땅에 두 번 부딪치더니 그 후부터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후로는
전혀 기억이 안나시는거죠? “네. 완전히 정신을 잃었죠.” 무암바는 런던 심장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일주일 전에 퇴원했습니다.
그는 떠나기전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의료진들에게 웃으며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 의식이
돌아왔을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고 회상했습니다. 의식을 되찾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일어나자마자 ‘내가 왜 병원에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심장에 세동제거기를 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 복귀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생명의 고비를 넘긴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10.
대망의 브레이커스와 펄스 와일드 캣츠와의 경기가 오늘 저녁 펼쳐집니다. 이는
세번째 결승전이자 이번 시즌 그랜드 파이널이기도 하는데요. 브레이커스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 의외의
일과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농구 링의 설치가 끝났고 좌석도 준비되었습니다. 모든 일이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선수들은
특별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저는 경기 시작 직전까지 세시간씩 훈련을 하곤 합니다.” 반면 브레이커스의 중앙을 맡고 있는 알렉스 씨제이 선수는 훈련에 힘을 쏟으면 본 경기에서 부진할 수 있다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씨제이는 훈련 경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넉넉히 자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농구 선수들은 시즌 동안 1시간 이상 낮잠을 자지 않지만 그는 하루의 대부분을 낮잠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씨제이 선수는 거의 하루 종일 잡니다. 나름
전략입니다.” 한편 브루튼 선수는 경기 할때마다 꼭 머리띠를 합니다.
행운의 물건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경기를 앞두고 머리띠를 깜빡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기장에 있던 한 꼬마의 머리띠를 빌렸습니다. 결국 그날 승리했고요.” 리차드 클락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자신만의 일과나 필수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자신만의 행동은 경기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편 와일드 캣츠의 브래드 로번 선수는 경기 시작전에 10번 눈을 깜박거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동료 선수들 마저 왜 이런 습관이 정확한 이유를 모르며 조금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머쥐게 될지, 오늘 저녁이 기대됩니다.
열기를 전하기 위해 일찍 경기장을 찾은 취재기자와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그 곳 상황을
알려주시죠.
“네. 지금 경기 시작까지 1시간 25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가 열리는 이 곳에는 무려 9천2백명의 관중이 모였습니다. 작년
경기가 열린 노스 쇼어 경기장에는 3천5백명이 왔었는데요. 올해는 홈경기라는 점이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또한 부상 당했던 톰 애버크롬비 선수가 비록 100%는 아니지만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참고로 3번째 경기까지 갔었던 지난 14번의 결승전에서 홈 팀이 10승,
그리고 원정 팀이 4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통계에
의하면 오늘 저녁 브레이커스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곧 관중들이 입장할 예정이며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11.
지난 토요일 더니든에서 새로 바뀐 기브 웨이 규정을 두고 다투던 운전자가 폭력을 휘두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27세 남성은 자신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았다며 상대 운전사의 얼굴을 때려 기절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규정이 바뀐 이후 교차로 교통사고 수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문제가
많다면 사고율이 높아지고 항의가 들어왔을 겁니다.” 반면 새로운 기브 웨이 규정을 설명하는 영상이 몇개월
내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12.
십대 소녀가 인도에 생긴 구멍에 빠져 지하 6미터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길을 걷다가 시멘트로 덮인 구멍을 밟고 추락했습니다. 밑에는 지하수가 흐르고 있었으며 소녀는 케이블에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 운전사가 구조에 나섰으나 끌어올리기에 힘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소방관이 사다리를 사용해 구조했으며 다행히도 소녀는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13.
정부 교육 감독관이 학생들 성적이 좋지 않다며 한 작은 노스랜드 학교의 이사회 직원들을 전격 해고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교육부에 강하게 반발하며 불공정한 결정이었다고 항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30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모우레와 학교는 이 작은 노스랜드 지역에서 중요한 기관입니다.
교육부는 모우레와 학생들의 성적이 형편없다며 감독관을 보내 지역 교육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감독관인 마이크 이루는 어제 학교 이사회 전체를 전격 해고 했습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하라는
교육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오늘 많은 고학년들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교육부 직원들은 모우레와 학교를
방문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와보지도 않고 큰 결정을 하다니 실망입니다.” “매우 화나요.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와 부모 그리고 학생들을 무시했어요.”
반면 교육부는 이 학교의 교육 환경이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NCEA 레벨 1 통과율이 72%였지만
최근 11%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육부는 모우레와 교직원과 교장 사이의 마찰이 있었으며 학부모 협회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기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교직원 연합측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학생들은 학습에 열의를 가지고 이 곳에
옵니다. 정부는 주민들의 교육 선택권을 좁혔습니다.” 한편
감독관은 교장의 해고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14.
정부가 시리아에 지원군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지원군사들은 UN 파견군과 함께 활동할 예정입니다. 시리아에서는 여전히 유혈 사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학살 후 2주가 지난 오늘
피해자들의 무덤을 지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인 이들은 아직도 참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알리는 총에 맞아 사망한 자신의 형, 바샤르의 무덤을 매일 찾아오고 있습니다. 12세인 마와도 이곳에서 죽은 사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이 타프타나즈 마을을 습격한 이후 하루 최소 60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되었으며 부서진 건물들만 봐도 당시 상황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정부군이 왔습니다. 주민들은
집밖으로 끌려나가 죽임을 당하고 5살짜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눈에 띄는 모든 사람들을 즉사시켰습니다.” 한달 전 취재진이 타프타나즈를
방문했을때는 번화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달만에 이 곳은 상처 투성이인 마을이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주택과 건물들이 부서졌습니다.
승용차도 탱크로 인해 박살당했고 집들도 무너졌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해외 언론에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직접 확인한 현장은 정반대였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사람들의 터전을 파괴시키기로
작정한 것 같았습니다. 특히 방어 능력이 없는 약한 주민들을 상대로 이같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무차비한 공격은 신성한 이슬람 사원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 수니 사원조차도 파괴시키기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지만 시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전보다 시위자들의 수는 줄었으나 국민들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타프타나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취재진들은 시리아 정부군의 검문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반군이
사용하는 무기는 권총에 불과한 반면, 정부군은 탱크 T72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군에게 무기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기에 분쟁이 계속 될수록 점점
피해자만 늘어날 전망입니다. 타프타나즈 같은 마을에 다시 정부군이 찾아온다면 주민들은 더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그때는 기도할 겨를조차 없을 것입니다.
앤잭 추모 행사가 내일 아침 예정된 가운데 독일에서도 국내 전사군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38명의
국내 전사군과 79명의 호주 전사군을 기리는 이번 특별 추모식은 북부지역에 위치한 전쟁 묘지에서 거행되었습니다. 해당 전사군들은 지난 달 전쟁 중 사망했습니다.
15.
호주 배우 매튜 뉴튼이 마이애미에서 한 달 만에 두번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뉴튼은
‘언더 벨리’에서 뉴질랜드인 테리 클락역으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호주의 배운 매튜 뉴튼이 한 달 만에 또다시 미국 마이애미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보안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뉴튼은 휴대전화 수신 문제로 호텔 직원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은 손을
뒤로 하고 있었지만 뉴튼이 직원의 얼굴을 구타하고 바닥에 쓰러뜨려서도 말싸움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뉴튼은 호텔 직원이 먼저 자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튼의 주먹으로 호텔 직원의 안경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뉴튼은 호텔 로비까지 직원을 쫓아갔고 직원이 바닥에 쓰러지자 같이 바닥에 누웠습니다. TV쇼
‘언더 벨리’에서 뉴질랜드인 테리 클락역으로 활약한 뉴튼은
현재 마이애미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그의 변호사는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정신질환은 환자가 수용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조울증 환자들은 인내심과 주변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매튜 뉴튼은 현재 제 도움을 받고 있으며
치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튼은 현재 보석방됐으며 뉴튼의 부모는 이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는 그 행복한 결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튼은 이달 초 마이애미 술집에 불법침입한 혐의에, 구타 혐의와 체포에 저항한 혐의가
추가된 상태입니다. 또 시드니에서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뉴튼이 호텔 직원 폭행 사건에서 만약 유죄로 판결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경제뉴스>
뉴질랜드 달러는 오늘 대부분의 외환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며 호주 달러 대비 79.1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NZX50는 6포인트 올랐습니다. 텔레콤 8센트, 뉴플렉스 5센트, 텔스트라가 7센트 상승, 레이콘이 2센트 하락했습니다. ASB
증권거래소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뉴질랜드 투자자들이 유럽 소식에 또다시 우려하고
있다고요? 지난밤 유럽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일
제조업 지표가 지난 4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네덜란드의 예산 삭감안 통과 실패로 내각 전체가 사임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나머지 해외 증시도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오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텔레콤이 어제 새 대표이사를 선출한 뒤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 물가상승률이 예상에 못미치는 변화를 보이면서 호주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투자자들은 호주 중앙은행이 이르면 내달 초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호주로 떠난 뉴질랜드인이 많다고요? 그렇습니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로 떠나는 뉴질랜드인이 현재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간 무려 5천명이
더 나은 삶과 높은 임금을 위해 호주로 이주했습니다. 그러나 호주 경제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앙은행이 곧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호주로 떠나는 것이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날씨>
내일 오전부터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해안 남부 지역에 거대한 구름이 끼어 있으며 이는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지역은 동풍과 소나기가 동반되겠습니다. 고기압 전선이 물러간
자리에 저기압 전선 들어서면서 북부와 남부 지역에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중부 지역은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북섬 날씨:
오늘밤 – 맑음
내일 – 안개, 오전 구름, 오후 갬, 북동부 소나기
남섬 날씨
오늘밤 – 서해안 구름, 동부 맑음
내일- 서해안 소나기, 나머지 맑음
오클랜드:
오늘밤 – 구름, 바람
내일 – 소나기
목요일:
북섬 – 북부 소나기
남섬 – 북부 소나기
금요일:
북섬 – 전체 소나기
남섬 – 비 또는 소나기
토요일:
북섬 – 북서부 소나기
남섬 – 서부 소나기
일요일:
북섬 – 전체 소나기
남섬 – 전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