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TV 한국채널(12.16)

by admin posted Dec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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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16일 뉴질랜드 뉴스크기변환__wtv.jpg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골든베이 홍수 피해 복구작업 착수

- 교내 폭행으로 여학생이 척추뼈 골절상 입어

- 리치 맥코어 기사작위 거절, 올블랙스 새 감독으로 스티브 핸슨 선정

- 폰테라, 일부 초등학교에 우유 무상 급식 제공

- 9년의 이라크 주둔을 마치고 철수하는 미군

- 안작데이 헬기사고의 원인 규명돼

 

<NEWS>

 

1.     속보입니다. 사회개발부 장관 폴라 베넷이 와이타케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와이타케레 개표 결과는 그동안 여러번 번복되어 혼란을 빚어 왔습니다. 투표 직후 베넷이 45표차로 노동당의 카멜 세펄로니를 재치고 당선된 것으로나타났다가 부재자 투표 결과가 도착하면서 세펄로니의 당선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베넷의 재개표 요청 결과, 9표차로 베넷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베넷은 지역구 의원 당선이 아니더라도 이미 서열로서 의원직을 잃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세펄로니는 이로인해 국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2.     남섬 북부지역에서는 이제 비가 그쳤지만 대규모 피해복구작업이 남아있습니다. 2백 채의 주택이 진흙 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농장도 침수됐습니다. 폰테라는 골든베이의 농가 50곳에 원유 수거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와이누이 베이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계속된 호우로 와이누이 베이는 매우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와이누이 베이는 지난 수요일부터 내린 호우로 인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골든베이의 초록 잔디 목장이 침수되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흙탕물에 잠긴 집에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7살 어린이 저스틴 데이비스도 복구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진흙을 퍼내고 있어요.” - 언제까지 이렇게 진흙을 퍼낼 거에요? 오랫동안이요.” 이 축사는 다행히 침수될 당시 비어 있었습니다. 지난해 이 시기에는 십여 마리의 송아지가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농가들이 진흙으로 뒤덮이면서 폰테라는 우유 수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농부들은 3백 마리의 젖소를 인근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 위해 작업을 벌였습니다. 침수된 농장에 소들을 계속 놔둘 수 없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콜링우드에서는 51개 농가가 고립되면서 폰테라가 우유 수거를 할 수 없었습니다. 농장주 마이크 로벗슨은 평소 이 지역에 물이 불어나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비가 오다가 말았는데 이번에는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오는 겁니다.” 그는 비 때문에 부모님댁이 있는 골짜기까지 물이 불어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다행히도 물이 집안에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농부 트레이시 비어스의 집은 달랐습니다. 그녀의 집은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물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었어요.” 골든베이 주민들은 앞으로 몇 주가 소요될지 모르는 대규모 복구작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골든베이 주민들은 지반 아래쪽에 화강암이 깔려 있어 엄청난 양의 비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고 말했습니다.

 

넬슨에서는 비가 그치고 불어난 강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넬슨의 피해복구작업에는 높은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짐 비쉽은 레나벨 테라스 주택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카페트가 완전히 젖었어요.” 선룸에 폭포가 흐르는 집은 우리집 밖에 없을 거에요.” 가족이 백년 이상 대대로 거주해온 집이었지만 백여 차례의 폭풍우에도 잘 견뎌왔었습니다. 가족들이 대대로 이 집에서 살았어요.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이런 처참한 광경을 보시지 않아 다행입니다.” 부엌에는 1미터 높이 가량 진흙이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짐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피아노였습니다. 저 피아노는 오클랜드 공장에서 저희 할아버지께서 직접 만드신 건데 복구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길건너 맞은편에는 짐의 여동생 에인슬리의 집이 있습니다. 그녀의 집도 거주 불가능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관 바로 앞에 산사태로 인해 한 차량이 떠내려와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이런 사태가 발생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산사태로 떠내려온 차가 지금 나무와 흙에 덮여 있어요.” -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고요? 제가 그곳에 가기 5-10분 전에 발생했더라고요. 자칫하면 사고를 당할 뻔 했죠.” 넬슨 주민들이 함께 헤이든의 집에 쌓인 진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얼마 안 남겨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하니까 조금 답답합니다. 휴가를 즐길 수 없게 됐어요.” 어젯밤 모아나의 주민 십여 가구는 대피에 나섰습니다. 조금 무서웠어요.” 현재 안전이 의심되는 주민들은 무조건 대피하도록 경고됐습니다. 티모에라 맥켄지의 집 앞마당은 무너져 이웃집 뒷마당과 연결되고 말았습니다. 안전이 걱정돼요. 이렇게 무너질줄은 몰랐어요.”

 

피해복구비용은 5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총리는 지진위원회가 이를 지원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에 지진위원회의 재난기금이 모두 소요됐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 오늘밤 상황은 어떨 것으로 보입니까? 오늘 넬슨의 날씨는 해가 쨍쨍할 정도로 화창했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다시 나타나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비는 소나기에 불과하지만 곳곳에 이미 심각한 산사태가 발생한 관계로 주민들은 매우 긴장하고 있습니다.

 

 

3.     헤이스팅스 플랙스미어 컬리지에서 급우들에게 폭행당한 14세 여학생이 척추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휴대전화에 포착된 폭행 당시 모습을 잠시후 공개해드리겠습니다. 피해 여학생의 어머니는 학교측에서 이런 폭행 사건 후에도 경찰 또는 구급차를 부르지 않으며 방치한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가해 여학생 3명은 퇴학처분됐습니다. 애드리아나는 척추뼈 골절로 혹스베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수주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애드리아나는 플랙스미어 컬리지에서 쉬는 시간에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휴대전화에 포착된 화면에서 파란색 옷을 입은 학생이 애드리아나이며 흰색 옷은 가해 학생입니다. 애드리아나는 바닥에 쓰러져서도 두 명의 학생으로부터 계속 구타당했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보통 학교에 보낸 자식이 학교에서 보살핌을 받을 거라고 믿지 않습니까?” 애드리아나의 어머니 모아나는 사건 이후 매일 병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보다 동영상을 보니까 정말 분개할 정도더군요. 충격이었어요. 어떤 엄마도 다 똑같을 겁니다.” 모아나는 폭행 사건 당일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딸의 휴대전화에서 문자가 왔는데 딸이 폭행당했으니 데려가라는 문자였어요.”

 

모아나는 학교측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격분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하니까 학교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했어요. 구급차도 불러달라니까 그것도 거부했습니다. 그냥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어요.” 학교장은 구급차를 부르지 않은 이유는 애드리아나의 부모가 신속히 도착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플랙스미어 컬리지에서 따돌림 현상이 심각합니까? “교내 따돌림과 폭행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며, 저희 학교도 올해 초 많이 일어났지만 2, 3학기부터 줄어들었고 4학기에는 이 사건 외에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아나는 애드리아나를 플랙스미어 컬리지로 다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드리아나는 호주에 있는 할아버지댁에서 이번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결국 병원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4.     그레이엄 헨리에 이은 올블랙스 새 감독으로 스티브 핸슨이 선정됐습니다. 스티브 핸슨은 2년의 올블랙스 감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올블랙스 코치가 누가 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올블랙스 코치는 다음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치프스 감독 이언 포스터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포스터는 올블랙스의 후위진영 코치를 맡았었고 스티브 핸슨은 올블랙스 포워드 코치를 맡아왔습니다.

 

스티브 핸슨이 코치직 8년만에 올블랙스 감독으로 선정됐습니다. 일단 올블랙스의 감독을 맡게 된 것에 영광스럽습니다. 이는 물론 큰 책임을 수반하는 감독직입니다. 하지만 저는 뉴질랜드 럭비와 올블랙스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블랙스는 이번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올블랙스를 최고의 팀으로 지키는 것은 핸슨 감독의 임무가 될 것입니다. “보통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은 이후에 슬럼프에 빠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러한 어려운 도전이 더 기대가 됩니다. 절대 슬펌프에 빠지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핸슨은 코치로서 올블랙스의 월드컵 우승에 분명 기여한 점이 있습니다. 럭비연합은 헨리 감독 후임으로 단 2명의 후보만을 고려했으며    최종 면접까지 오른 것은 핸슨뿐이었습니다. 8년간 코치를 맡아온 핸슨은 올블랙스에 큰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올블랙스는 다수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이 된다고 봅니다.” 현재 승률이 86%인 올블랙스에서 수년간 코치를 맡아 온 핸슨을 감독으로 선정하는 것은 럭비연합의 현명한 결정일 것입니다. 스티브 핸슨은 한 명의 코치만 두겠다고 밝혔고, 현재 이에는 이언 포스터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기술 코치에는 브라이언 맥클레인과 올블랙스의 킥 코치를 담당했던 맥 번이 고려될 수도 있습니다.

 

 

5.     한편 올블랙스 주장 리치 맥코어는 기사작위를 받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기사작위를 거절했습니다. 그는 존 키 총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기사작위 이야기가 나오자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블랙스 주장 리치 맥코어는 자신이 기사작위를 받을 때가 아직은 아니라며 총리에게 이를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기사작위 제안에 대해서는 아주 기뻐했지만 결국 은퇴하기 전에는 받기 이르다며 거절했습니다.”

 

한편 총리는 기사작위 수여 명단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언론에서 기사작위가 수여될지에 대해 거론됐었는데 저도 먼저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맥코어도 먼저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질문을 받으면 그때 사실을 얘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30세 맥코어는 월드컵이 막을 내린 뒤 TV3와 나눈 인터뷰에서 또 한 차례의 월드컵 우승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며, 은퇴 후에 기사작위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 주장으로서 월드컵 우승 2관왕을 차지하게 되면 기사가 아니라 제왕이라는 경칭을 써야 할 것 같군요. 모르겠어요. 너무 많이 가는거 아니에요?”

 

크루세이더스 감독은 맥코어의 결정이 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작위를 받으면 앞으로 함께 생활할 동료 선수와 감독들이 리치 경으로 존칭을 써야 하는데 서로 어색할 수 있으니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기사작위를 거절한 것은 맥코어 뿐이 아닙니다. 영화배우 샘 닐은 기사작위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거절했고, 랑아누이 워커 박사 역시 부자들이 돈으로 쉽게 살 수 있는 작위라며 거절했습니다. 맥코어는 아직 자신이 기사작위를 받기에는 이르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6.     남극해에서 좌초된 러시아 어선 선원들은 배 밑부분에 생긴 30cm의 구멍을 보수 중입니다. 48미터 길이의 이 어선은 현재 기울고 있으며 선원들에게 구명보트도 없는 상태입니다. 좌초된 어선에 도달한 미국의 허큘리스 공군기는 현재 배가 1.5미터 두께의 빙관에 둘러싸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좌초된 어선의 자매선과 뉴질랜드 어선이 모두 현장에 출동했으며, 배 인양과 32명의 선원을 구조하는데는 최소 4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7.     지난해 안작데이에 발생한 공군의 헬기 사고는 공군의 과실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이 사고로 3명의 항공병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당시 공군의 운영 방식에 위험이 있었으며 훈련 수위도 충분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안작데이 기념식장으로 향하던 공군 헬기가 푸코로아 베이 언덕에서 추락해 3명의 항공병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기념식장으로 향하던 3대의 헬기 중 2번째 헬기였습니다. 조사 결과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로 벤 카슨 상병, 헤이든 매드슨 공군 대위, 댄 그레고리 공군 중위가 사망했습니다. 스티븐 크리건 병장은 사고 당시의 기억을 잃었습니다. 당시 악천후에서 야간 명시 장치를 착용한 채로 저공비행을 하다가 기상이 악화되자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당시 헬기 조종사들이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상태였고, 야간 명시 장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위험 상황에 대처하지 못했으며, 3번째 비행 중대가 자체적인 판단하에 기준 이하의 저공 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비행을 강행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었던 것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다시 말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비행을 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또 훈련 부족으로 가파른 언덕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골짜기에 근접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망한 매드슨 대위의 아버지 피터 매드슨은 원인 규명에 대해 흡족해 했습니다. 공군이 이를 계기로 개선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사망한 벤 카슨의 동거녀 핍 닐도 동의했습니다. 보통 이런 사고에서는 조종사를 잘못으로 결론내리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서 다행입니다.” 공군측은 비행 방식과 위기 대처 훈련에 대한 검토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8.     경찰은 메탐페타민 공급이 의심되는 기즈본과 혹스베이 주택 7곳을 급습했습니다. 어제 무장경찰의 급습으로 6만 달러 어치의 마약 P와 실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마초, 차량 11, 총기, 4만 달러의 현찰이 적발됐습니다. 메탐페타민 관련 혐의로 4명이 기소되고 대마초 재배 혐의로 2명이 기소됐습니다. 헤이든 마일스 살해사건 수사 담당 경찰이 크라이스트처치의 범행현장 3곳에서 착수한 수색작업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공동묘지 두 곳과 마일스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주택을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신원확인 결과와 검시 결과가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전했습니다. 실직자인 27세 남성이 현재 마일스 살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9.     낙석 위험으로 거주불가판정을 받은 언덕 주변 주택 거주민들이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와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리틀턴 주민이자 작가인 조 베넷은 강제퇴출되기 전까지 절대 자신의 집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떨어질 위험이 있는 바위는 별로 없어요.” 작가 조 베넷은 낙석 위험때문에 자신의 집에서 거주불가능 판정을 내린 시의회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넷의 집은 포트힐에 위치한 5백 채 주택 가운데 하나이며 이들은 모두 집을 떠나도록 통보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민들 일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 7천 번 지진을 겪고, 수많은 폭풍우를 겪었어도 생명의 위협을 받은 일은 없습니다.” 그는 118일까지 집을 떠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베넷은 2월 지진으로 단 한 개의 돌이 떨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낙석이 인명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이 퇴거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 자신을 위해서도 퇴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베넷은 자신의 집에 돌이 떨어질 위험이 없다며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강제로 퇴출시키지 않는 한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18살이 되던 해에 저희 어머니가 저를 집에서 내쫓은 이후, 지금 제가 54살인데 더 이상 쫓겨날 이유가 없습니다.” 조 베넷을 포함한 일부 주민들은 퇴거명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내달 퇴거 시한이 지난뒤 시의회 관계자가 출동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10.   크라이스트처치 지질학자가 지난 캔터베리 지진에서 지역에 기여한 공훈이 인정됐습니다. 마크 퀴글리는 지진에 대한 어려운 정보를 알아듣기 쉽게 주민들을 이해시킨 업적으로 총리가 수여하는 과학 언론 상을 수상했습니다. 퀴글리는 자신의 집이 거주불가판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퀴글리는 지진에 대한 어려운 전문 지식을 알아듣기 쉬운 말로 설명하며 수많은 언론매체에 등장했습니다. 퀴글리는 9월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 원인을 궁금해하는 주민들에게 지진이 일어난 이유를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했습니다. 하루 20시간 매일 같이 일고 있는 지진을 연구하는데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되기도 합니다.”

 

정작 자신의 집은 지질액화현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지진 연구에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진 연구와 동시에 수백 개에 달하는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이 같은 그의 업적은 총리로부터 인정받아 과학 언론 상을 수상했습니다. 퀴글리 자신에게 5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됐고 나머지 5만 달러는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수여됐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주민들에게 지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며 주민들을 이해시킨 업적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34세 퀴글리는 상금의 일부를 저술서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과학과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책을 쓰고 싶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지진관련 책을 쓴 적이 있는데 이런 일을 계속하는데 상금을 쓰고 싶어요.” 퀴글리는 다른 분야의 과학자들도 전문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상금을 쓰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11.   폰테라의 우유 무상 공급 계획이 내년 노스랜드 초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입니다. 폰테라는 지난 1년 간 우유의 소매가가 터무니없이 높다는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내년부터 110여개의 노스랜드 학교 학생들이 우유를 무료로 지급받게 될 것입니다. 폰테라가 전례없이 아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폰테라의 최고 책임자 테오 스파이링스는 이 잘 짜여진 연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폰테라의 명성을 높이는 일입니다. 또한 우유를 무료로 지급하는 일은 사회에 대한 회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우유 지급은 내년 노스랜드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노스랜드의 110여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우유를 지급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그 다음 해부터 전국적으로 우유 공급을 시작할 것입니다. 시범 운영의 결과에 따라서 우유를 공급하게 될 지역과 학교를 선정할 것입니다.” 기꺼이 우유를 제공하겠다니 기쁩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사기업에서도 마땅히 참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폰테라에서는 다른 사기업에서도 이 무료 우유 지급 운동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폰테라에서 주도하는 일이지만 원활한 공급을 도와줄 파트너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우유 지급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우유 무상 지급이 중단된 지 4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몇몇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억지로 미지근한 우유를 마신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폰테라에서는 차갑게 냉장된 우유를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12.   자칼 카를로스로 알려진 살인 청부업자가 1980년대 벌어진 4건의 살인 사건의 주범이었던 것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카를로스의 본명은 일리트 라메레 산체즈로, 1975년에 저지른 3건의 살인 사건으로 프랑스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혁명의 전사라고 생각하는 이 악명 높은 살인 청부업자는, 1982년과 1983년에 11명을 죽이고 140여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크게 공을 들였던 수법을 법정에서 직접 밝히며 다섯 시간 동안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습니다.

 

 

13.   전 프랑스 대통령 자크 쉬라크가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 파리 시장으로 일할 때 벌인 행각으로, 납세자의 수백만 불에 달하는 세금으로 존재하지 않는 직원들의 봉급을 지급해 빼돌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담당 의사들은 올해 79살인 쉬라크의 기억력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쉬라크는 2년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14.   인도의 서벵골 지역에서 143명이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숨졌습니다. 후치로 알려진 이 술은 낮은 가격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술 중 하나입니다. 주민들을 숨지게 한 술에는 메탄올이 기준치 이상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술을 제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의 주류업자를 체포했습니다.

 

 

15.   미국과 이라크 사이의 전쟁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9년간 계속된 전쟁은 미국의 깃발이 내려가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는 데에 1조 불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쓰였으며 45백명의 미군이 숨졌습니다. 또한 전쟁으로 10만여명의 이라크 국민들이 숨졌으며 2백만 명이 이라크를 떠났습니다. 미군이 바그다드에 도착했을 때 그 자리에 있었던 ITV의 존 어바인 기자가 미군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떠나게 되어 기뻐하는 미군과 떠나보내게 되어 기뻐하는 이라크 국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라크 침공이 처음 시작되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서 군인들이 조용히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격과 공포로 이라크인들이 미군의 무서움을 잊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3주 뒤 미 해군이 이라크의 수도에 진입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의 정권이 무너지고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쾌거를 이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미국과 동맹국은 승리했습니다.” 신속한 침공은 미군의 파괴력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사담 후세인의 생포는 전쟁의 끝이 아닌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단두 처형, IED, 성지 파괴 등으로 이라크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라크에 수천 명의 지원군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폭탄 테러 공격의 수는 줄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하루에 두 번 꼴로 벌어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은 떳떳하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본국으로 귀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의 지도자들이 미군의 퇴군을 보는 시선은 조금 다릅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이라크를 버리고 떠난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이라크는 전쟁으로 엄청난 시간과 돈 그리고 인명을 소모했습니다. 특히 이라크인들은 수십만 명의 가족과 친지들을 잃었습니다. 빨리 떠났으면 좋겠네요. 이 나라에 저주와 살육을 불러왔을 뿐입니다.” 이라크는 충분히 전쟁 피해를 씻고 일어설 수 있는 나라입니다. 조지 부시는 이라크에서의 전쟁이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경제뉴스>

 

뉴질랜드 달러는 모든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호주 달러 76.13센트 그리고 미국 달러 75.98센트에 거래되었습니다. NZX5018포인트 하락했으며 뉴플렉스가 22센트 하락, 레이콘이 2센트 하락, 코러스가 9센트 상승 그리고 플레쳐 빌딩이 7센트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ASB증권거래소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뉴플렉스의 주식 가격이 거의 10퍼센트나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종 화공 약품을 생산하는 NZX등록회사 뉴플렉스는 오늘 올해의 실적을 발표했으며, 실적과 성장률이 예상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다국적 기업 뉴플렉스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받지만.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의 악화된 경제 상황에 더욱 큰 영향을 받아 주식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때문에 보험 회사 AMI가 큰 피해를 입었었는데요, AMI에 대한 소식이 있나요?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때문에 보험 클레임이 빗발쳐 지난 4월 정부에서 AMI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AMI의 자본으로는 보험금 지급은 커녕 회사의 존속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기에 정부에서 나섰습니다. 오늘 호주의 보험 회사 IAG에서 AMI38천만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돈은 지진 피해 복구를 제외한 다른 작업에 쓰일 것이며 복구 금액은 뉴질랜드의 기업에서 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뉴질랜드 정부에게 지어질 부담을 한결 덜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날씨>

 

일주일 내내 전국적으로 습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의 날씨는 주중보다 조금 나아져 선선한 기온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넬슨 주민들은 주말과 다음주의 맑은 날씨 소식을 반기리라 믿습니다. 서부의 고기압 전선이 비를 만드는 저기압 전선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오늘 남섬을 휩쓸었던 비를 머금은 남풍 역시 고기압 전선에 밀려 북섬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섬
오늘밤 남부와 동부 곳곳에 소나기, 그 외 맑음

내일 서부와 북부 맑음                                                            

북섬
오늘밤 북섬 전역에 비

내일 북부와 남부 갬, 동부 소나기

오클랜드:
오늘밤 소나기

내일 아침 소나기, 오후부터 갬

일요일:
북섬 동부 곳곳에 소나기
남섬 동부 곳곳에 소나기, 그 외 맑음

월요일:
북섬 맑음
남섬 맑음

화요일:
북섬 맑음
남섬 맑음

 

조금씩 맑고 화창한 날씨에 다가가고 있으며 화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름 날씨가 시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