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라이스트처치의 성공회 교회 재건축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에 있던 석조 건물을 그대로 복원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석조 건물의 잔해를 없애고 새 건물을 건설하자는 주교의 의견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매튜스 주교는 이 교회도 복원이 필요한 열두 곳의 교회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모습을 복구하지 말자는 그녀의 의견이 많은 교회 관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캔터베리의 150년 역사를 내다 버리는 일이라며 교회의 예전 모습을 재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어느 도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성당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 고딕 구조만 봐도 이 도시가 캔터베리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출신 주교 빅토리아 매튜스는 교회의 모습이 고딕과 같은 특정 형태를 취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똑같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건설되었을 때의 도시와 현재의 캔터베리에도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매튜즈의 주임 사제 피터 벡은 재건축 관련 논란 때문에 지난 주 사임했습니다. 로스트론은 매튜즈가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며 주의하라고 전했습니다. “현재의 건축물이 미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모한 짓일 뿐입니다.” 문화유산 담당자 안나 클라이튼 역시 성당을 본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 도시 재건축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한때 크라이스트처치와 캔터베리를 대표하는 건물이었던 성당은, 이제 도시 재건축 때문에 벌어지는 논란의 소용돌이를 대표하는 건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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