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커뮤니티간의 우정을 나누자 - 대만인회 운동회 참석기

by admin posted Dec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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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일 토요일 오전 10 30분부터 Penrose에 위치한 One Tree Hill College 에서는 대만인들의 운동회가 열렸다.

Johnson Lee 회장이 이끄는 대만인회 (Taiwanese society)는 중국본토인들로 구성된 다른 단체와는 달리 더 응집력이 있어 보였다. 근래에는 세계적으로 중국의 위상이 대만에 비해 높아지다 보니, 자칫 침체된 모습이 보여질 수도 있음을 우려하였으나, 이 회장을 포함한 대만교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감에 따라 대만인이 진정한 중국정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120 여명이 참가한 이번 운동회는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참가할 수 있도록 운동종목도 다양했다. 우리 운동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리기 계주, 23각 경기(대만인들은 오늘 7명이 다리를 묶고 경주하는 신기함도 보여주었다.), 줄넘기에 이은 달리기, 타이어 굴리기 등도 있었지만 야구의 강국답게 소프트 볼(Soft Ball)을 여자를 포함한 전 연령이 즐기는 특별함도 보여주었다. 부페로 준비된 점심식사 후에는 대만전통 가면 춤(이들은 중국정통 가면 춤이라고 설명했다) 을 보여주었는데 중국본토인들이 진행하는 가면 춤에 비해 좀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Johnson Lee 회장은 타이완 교민 운동회에 한인회를 대표하여 참석한 민 성 사무국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오클랜드 그랜드 콘서트 등, 한인회의 주도로 많은 행사가 치러지고 있음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인회의 활발한 활동에 본인도 자극을 받아 무엇인가를 해야 하겠다며 한국교민들과의 체육교류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3월을 제시하며 한국, 일본, 중국, 대만교민이 참여하여 아시아인의 우정을 나누는 체육대회의 개최를 희망했다. 또한 경제활동 부분에서도 한국교민과의 많은 교류를 원하고 있다며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자는 본인의 뜻을 피력했다.

 

최근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상황 아래에서도 자신들끼리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우정으로 난국을 헤져나가고 있는 대만인들의 모습들, 그리고 한국인들과도 더 가깝게 지내며 이 곳 뉴질랜드에서 아시안들의 힘을 키워나가자는 그들의 제안 뒤로 힘찬 구호소리가 들렸다.

짜여우!! (加油)” : 우리말 해석: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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