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감싸주고 아껴주며 그들의 아픔까지 헤아릴 수 있는 아량을 주시옵소서. 혹시 나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이 있어도 상처난 마음을 감추고 미소로 답하도록 하게 하여 주소서.
내게 주신 부모 형제를 사랑함에 있어서 혹시 그들이 부족하여 날 서운하게 하여도 그 모든 것을 비어 버리고 넓은 바다같은 이해심으로 그들을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친구를 만날 때마다 변함없이 볼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친구의 허물까지 다 덮어주고 아껴주시며 끝까지 기다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허물까지 사랑을 하게 하옵소서. 천년 까지도 맺어진 인연에 헛되이 여기지 않도록 하여주시고, 내 목숨을 다하는 그 날까지 그 사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여 주소서.
세상의 일을 할 때마다 항상 배움의 자세를 게으르지 않게 하여 주시고, 겸손함으로 자만함을 버릴 수 있게 하여 주시며, 나로 인해 상처받는 친구가 없도록 하여 주소서.
어느 곳 어느 자리에 있던지 최고가 되도록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나타내 보이게 하여 주소서. 나 자신을 사랑함에 있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게 하시고, 세상을 향해 담대함으로 자신을 내어 놓을 수 있도록 가꾸는 부지런함으로 살게 하여 주소서.
이곳 오클랜드 땅에서 남은 생애 동안에 이 모든 것을 마음에 담고 미소와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