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로 간다.
파이히아에서 러셀을 다녀오는 왕복 페리티켓.
러셀은 1840년 와이탕이조약이 체결된후
뉴질랜드 최초의 수도로 선정되었던 곳이다.
지금은 매우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바닷가 마을.
러셀로 가기위해 조그만한 페리에 탑승.
러셀은 섬이라 페리로만 오고갈수 있는데
매시 정각에 러셀로 가는 페리가있고
매시 30분에 파이히아로 돌아오는 페리가 있다.
드디어 출항.
파이히아를 뒤로하고 러셀을 향해 페리가 움직였다.
비가 오는 흐린날이였는데도
역시나 바다는 에메랄드빛.
페리가 출항한지 15분 정도가 지나서 도착한 러셀.
파이히아보다도 더 작고 아담한 페리 선착장.
러셀의 인포메이션 센터.
페이터미널과 한건물에 이어져 있다.
도착하자마자 들어가서 지도 챙기고
가볼곳을 정한뒤 움직였다.
본격적인 러셀 관광시작.
비가 많이 왔지만 비오는 풍경또한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그만의 매력이 충분했다.
페리터미널과 부두를 나오며 찍은 사진.
사진속 정말 다정했던 외국인 커플이 생각난다.
파이히아에서 부터 러셀까지의 이동루트가 비슷해서
자주 마주쳤었다. 혼자 여행중인 나에게는 둘이라는 것이 너무나 부러웠었다.
러셀의 해변가.
페리터미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부두 바로 옆으로 이어져있었다.
내가 도착했을때 이 추운 겨울, 비오는날 한 백인 여성이 비키니입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고 있었다. 덜덜 떨면서 나오던데 도데체 왜들어 간건지...
특이해서 기념으로 사진찍고 싶었지만 괜한 오해 생길까봐 그냥 말았다.
러셀 관광 투어 버스
러셀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수있는 반나절 투어버스이다.
가격은 20N$
이용해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나는 역시 내발로 직접 찾아다니는게 좋아서
사진만 찍어두었다.
뉴질랜드의 주요소는 전부 셀프이다.
기름을 넣을수 있는 기계만 있을뿐
따로 주유소 직원은 없다.
작고 아담했던 소박한 외관의 러셀박물관.
1769년 이 일대를 항해한 쿡 선장을 기념하기위해 설립했다고 한다.
박물관을 구경하고
러셀의 번화가로 돌아와 간단히 점심을
먹기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다.
주로 백페커에서 요리를 해먹지만
오늘은 특별히 이곳의 요리를 사먹기로 했다
은은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가게된 조그만한 레스토랑.
내가 먹은 해산물 스프.
스테이크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가게 직원이 추천해줘서 먹게되었다.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났다는 스프.
정말 태어나서 먹어본 스프중에
가장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와 찾아간 곳은 크라이스트 교회.
뉴질랜드에 현존하는 교회 중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1836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는데 이 교회는 선교사가 아닌
이곳의 주민들이 세워서 더 의미있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은 러셀의 또다른 관광지인 퐁팔리에 하우스로 가는길.
하얀 울타리와 깨끗한 해변,
그리고 푸른 나무들 사이를 걷는것이
너무나 상쾌했다.
퐁팔리에 하우스 입구.
안으로 들어가 보지못해 아쉽다.
여름에는 꼭 가봐야 할 곳이지만,
겨울에는 비교적 볼 것이 없다는 이야기와
생각했던 것보다 비싼 입장료 때문에 그냥 발길을 돌렸다.
봄이나 여름에 가면 동화속에 나올법한
꽃이 만발한 정원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제 다시 파이히아를 거쳐
오클랜드로 돌아가야한다.
페리타러가는길.
오늘 오클랜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일찍 파이히아로 향했다.
당일투어라 아쉽기도 하고
매력이 많은 곳이라 하루 더 머물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었지만
또다른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기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페리를 타고 파이히아에 돌아와
오클랜드행 버스에 올랐다.
오클랜드를 거쳐 다음으로 갈 여행지는 로토루아.
살아있는 화산을 볼 수 있는곳.
로토루아로 갈 생각에 마음설레며 오클랜드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