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TV 한국채널 (9.2)

by admin posted Sep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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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2일 뉴질랜드 뉴스 _wtv.jpg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럭비 월드컵 우승 트로피 웹 엘리스컵 뉴질랜드 도착

- 웰링턴 공항에 도착한 웨일스 월드컵 대표선수단, 서포터들의 열띤 환영받아

- 럭비 월드컵을 위해 도입된 최첨단 보안시스템

- 세계 조정 선수권 대회에서 뉴질랜드 2개의 금메달 획득

- 생존 위해 트럭에 깔린 자신의 발가락 절단한 남성

- 네이선스 파이낸스 관계자 구형 소식

- 보트 사고를 목격한 강아지 소식

- 총에 맞을 뻔한 미국의 한 저널리스트 소식

- 속보: 티마루 사업가 알란 허버드 부부가 오늘 오후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EWS>

·         속보: 사우스 캔터베리 파이낸스를 운영했던 허버드는 더니든 병원에서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허버드 부부가 타고 있던 차량은 오아마루 1번 국도에서 트레일러가 달린 경트럭과 충돌했습니다. 당시 허버드 부부는 넬슨의 약속장소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83세 허버드는 더니든 병원으로 공중이송됐으며 운전을 맡았던 허버드의 부인은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알란 허버드는 현재 다수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1.     럭비 월드컵 트로피인 웹 엘리스 컵이 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앞둔 오늘 뉴질랜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한편 웨일스 럭비 대표선수단도 오늘 뉴질랜드에 입국했습니다. 오클랜드 공항에 웹 엘리스 컵이 도착하던 당시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럭비 월드컵 트로피를 실은 비행기는 비와 바람 속에서도 오클랜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당시 비행기 안에는 웹 엘리스컵과 함께 웨일스 대표선수단도 탑승해 있었습니다.

엘리스컵은 오는 1023일 럭비 월드컵 최종 우승팀이 들게 될 트로피입니다. 1987년 월드컵 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오클랜드에 도착한 웹 엘리스컵은 고압 방수포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2.     IRB 회장은 승무원들과 함께 포피리로 공식 환영식을 가졌습니다. 웹 엘리스컵은 그동안 아일랜드, 런던, 두바이를 거쳐 마침내 오늘 뉴질랜드에 도착했습니다. “2011년 월드컵을 통해 뉴질랜드는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할 것입니다. 럭비 월드컵을 통해 그 누구보다 럭비에 열정적인 뉴질랜드 전국민이 화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뉴질랜드에 일단 트로피가 도착하니까 뉴질랜드 대표팀이 이 트로피를 꼭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듭니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4년전 월드컵 프랑스전에서의 패배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3.     럭비 월드컵 참가국 19개 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참가팀이 현재 뉴질랜드에 도착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오늘 웨일스 대표선수단이 웰링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카디프, 런던, 두바이, 시드니, 오클랜드를 거쳐 드디어 웰링턴 공항에 내린 웨일스 대표선수단은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아 보였습니다.

지구 반바퀴를 돌아 웰링턴에 도착한 웨일스 대표선수단을 서포터들이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수백명의 웨일스 서포터들은 웰링턴 공항을 가득 메웠습니다. 웨일스 대표선수단 가운데서도 특히 뉴질랜드 출신 워런 개트랜드 감독에 대한 환영은 더욱 열렬했습니다. 이전에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와서 더욱 자신감이 붙은 상태입니다.”

럭비 월드컵 우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웨일스가 가장 최근 획득한 주요 대회 우승트로피는 지난 20086개국 대회였습니다. 그러나 개트랜드는 웨일스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국에 돌아와 기분이 남다른데 또 날씨가 화창해서 더 좋습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한 달 내내 비가 왔었거든요.” 웨일스 서포터들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감독이 뉴질랜드 사람인데 어떻게 지겠어요?” 마음은 웨일스가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이성적으로 볼때는 그러지 못할 것 같아요.” 운이 따르기만 한다면 우리는 어떤 팀도 이길 수 있어요.”

웨일스는 지난 6월 뉴질랜드 원정경기에서 올블랙스에 29-10으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선수로 영입되었고 선수들은 최고의 성적을 거둘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은 서포터들의 뜨거운 환영에 마음이 더욱 편안해졌습니다. 작년에 뉴질랜드에 왔었는데 3일밖에 있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러나 우선 웨일스는 웰링턴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남아공과의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남아공 대표선수단은 오늘밤 자정에 웰링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남아공 선수단은 오는 월요일 워터프론트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내일 남아공 영사관에서 주최하는 아프리카 바비큐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4.     럭비 월드컵을 위해 뉴질랜드에 도입될 최첨단 보안시스템이 공개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뉴질랜드 출입국시 여행객들이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지도 관찰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보안제도는 여행객들이 항공권을 신용카드, 현찰 중 어떤 방식으로 지불했는지, 또 특별기내식을 주문했는지 여부 등 세부 정보를 모두 보관함에 따라 사생활 침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뉴질랜드 보안실입니다. 출입국 보안을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 이는 미국과 뉴질랜드에서만 도입된 최첨단 시스템입니다. 항공권을 구입하는 순간부터 여행객들의 모든 정보가 최대 28일까지 이곳에 보관됩니다. “현재 이곳에서 소프트웨어를 시범도입 한 상태인데 앞으로 세관의 출입국 보안에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ATS라는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국내 보안에 사용하는 것으로, 항공권을 구입한 장소, 항공 좌석 번호, 특별 기내식 주문 여부, 신용카드 또는 현찰 결재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테러를 계획한 사람이 신용카드로 지불하지 않은 경우에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기내식은 무엇을 주문했는지, 지불 수단은 무엇이었는지, 목적지가 어디인지 등은 일반적인 경우 아무 필요가 없지만 모두 보관됩니다.” 이러한 정보는 경찰, 검역당국, 세관, 정보국이 공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보가 어디서 보관되고 있는지는 일급비밀입니다. 보안제어실은 취재가 허락됐지만 커튼 뒤에 숨겨진 표적실은 취재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13만 명에 달하는 뉴질랜드 출입국자들은 이 곳에서 상세히 관찰될 것입니다.

이 첨단보안시스템은 럭비 월드컵 시기에 맞춰 도입됐습니다. “럭비 월드컵 기간에 테러가 발생할 위험은 적지만 그렇다고 보안에 느슨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여행객들을 세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생활 침해관련 전문 변호사 마이클 보트는 이것이 민간인들의 사생활 침범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고한 민간인의 사생활이 위험수준으로 침해되고 있습니다.” “떳떳한 사람이라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보트는 잘못 수집된 정보가 다른 정부 정보국으로 넘어가 문제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     올블랙스는 럭비 월드컵을 앞두고 오늘 뉴질랜드의 작은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인구 495명의 최북단 마을 카이오에서는 올블랙스 선수들의 방문에 교통정체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한편 남섬의 마을 윈턴에는 사우스랜드 출신 올블랙스 선수 두 명이 방문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올블랙스 선수들이 그들에게 가장 중대한 월드컵을 앞두고 작은 마을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블랙스 선수 지미 카원과 앤드류 호어는 오늘 천여 명의 서포터들을 만나기 위해 윈턴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꼭 월드컵을 우승해야 돼요. 안그러면 제가 그린 포스터가 아무 소용없어지거든요.” 올블랙스 화이팅!” “올블랙스가 이번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 같아요.” 카원과 호어는 모두 사우스랜드 출신입니다. 호어는 마니아토토 출신이며 카원은 마토우라에서 자랐습니다. 고향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꼭 우승해서 고향 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두 선수는 마른 윗빅스 먹기와 새끼양 우유먹이기, 경기 심판보기 등에 참여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들에게 올블랙스 응원메시지가 적힌 시내 곳곳을 구경시켰습니다. 전국민이 저희를 응원해주고 있고 우리를 보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나와 주는 것을 보면 저희 선수들은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우스랜드 시장은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것에 흡족해했습니다. “올블랙스를 응원하러 나온 사우스랜드 주민들의 열정에 매우 뿌듯합니다.” 오늘밤 올블랙스 선수단의 오클랜드 모임으로 두 선수들의 방문 일정은 매우 짧았습니다. 윈턴 주민들은 올블랙스 선수들이 다음에 꼭 우승 트로피를 안고 귀향할 것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6.     PVC로 만들어진 거대 구조물 클라우드건설이 오늘 완료되었습니다. ‘파티 센트럴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구조물의 내부를 보시겠습니다. 공식적인 오프닝 전 TV3뉴스에서 짧은 투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9십미터에 달하는 상당히 큰 구조물입니다. 럭비 필드 두 개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첫 섹션에서는 뉴질랜드에서 개발된 각종 물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트 팩을 사용해 본 사람이 있나요? 제트 팩 앞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은 많지만 직접 써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하이라이트는 뉴질랜드의 음식과 와인을 전시해 놓은 두 번째 섹션입니다. 35십여병의 와인들이 두 번째 섹션에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었지만, 와인 시음회 뒤 72병의 와인만이 전시될 수 있었습니다. 경쟁이 거세어져 가격이 상승할까 걱정되지는 않나요? 뉴질랜드 와인의 가격에 비해 맛이 좋다고 널리 퍼트리기 위해서 모두가 힘쓰고 있으므로 그럴 염려는 없다고 봅니다.” 7달러를 내면 두 종류의 음식과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손님들이 찾지 않아 적자가 날 것이라는 걱정은 없나요? 오프닝 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큰 걱정은 없습니다.” 세 번째 섹션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뉴질랜드를 방문한 저널리스트를 위한 공간입니다. 큰 바를 자랑하는 미디어 센터입니다.” 2층에 위치한 네 번째 섹션은 비즈니스 라운지로 쓰일 예정입니다.

오클랜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수백만 달러를 지불해야 멋진 오클랜드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섹션들 중 이 곳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클라우드를 건설하는 데에 쓰인 1천만 달러는 전부 정부에서 지원했습니다. 클라우드가 제 값을 할 것 같나요? 물론입니다. 충분히 제 값을 하고도 남습니다.” 럭비 월드컵이 시작되는 다음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클라우드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7.     와이카토의 호수에서 실종된 두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번에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수색대는 낚시를 위해 떠난 두 남성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레이크 아루푸니로 낚시를 하러 떠난 두 명의 남자가 실종되었으며, 두 명이 데려갔던 개 한 마리만이 10킬로미터나 떨어진 푸타루루의 집으로 홀로 돌아왔습니다. 수요일 밤, 낚시를 위해 떠난 두 남성 대신 개 한 마리만이 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제임스가 데리고 나갔던 개 한 마리만 되돌아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개의 이름은 매기, 레이크 아루푸니에서 10킬로미터나 떨어진 푸타루루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매기의 주인 제임스 로버츠나 그와 함께 낚시를 하러 떠난 토코로아 출신의 21세 청년 조던 폴리는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로버트의 고용주 크리스 홈즈가 생각하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고기를 잡아 두 명이 보트 가장자리로 이동했고, 때문에 작은 보트가 뒤집어져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명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으나 호수가 너무 넓어 호수 전체를 수색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길이 25킬로미터에 넓이가 8백미터에 달하는 굉장히 넓은 호수입니다.” 보트가 어디로 떠내려갔을지 예측해 그 장소만 수색할 뿐이지 호수 전체를 수색하는 것은 어렵겠습니다.”

로버츠와 폴리가 타고 있던 소형 보트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보트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안전 장비 착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근처 주민의 말에 의하면, 평소 호수는 아주 평온해 사고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주 조용하고 물살도 약해 보트가 전복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지난 일요일 두 명의 남성과 매기가 함께 있는 것을 본 목격자가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8.     4세의 딸아이에게 추잡한 짓을 저지른 한 연예인이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유죄 선고를 받았으나 달리 처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오클랜드 법원의 판사는 처벌을 받을 정도로 죄질이 나쁘지 않다라고 전했습니다. 피고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을 것입니다.

 

9.     오늘 아침 한 경비행기 조종사가 시드니의 해안가에 추락해 숨졌습니다.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추락한 비행기는 순식간에 얕은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시드니 북쪽의 노스컬컬 해안가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동승하고 있던 한 탑승객은 비행기의 잔해에서 빠져나와 바위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비행기의 잔해 속에 끼어 있던 조종사의 시신은 몇 시간 뒤 수습되었습니다.

 

10.   파이크 리버 광산 폭발 사고 당일, 광산 안으로 들어가는 광부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있습니다. 파이크 리버 광산 피해자 유족들은 이 비디오를 공개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광산의 폭발 장면을 정면에서 녹화한 비디오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입니다. 인부 수송기에 탑승해 광산 안으로 진입하는 광부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무척 슬펐습니다. 대부분의 피해자 유족들도 피해자들의 생전 마지막 장면을 보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카메라를 철창이 가리고 있어 광부들의 얼굴을 잘 인식할 수 없습니다. 파이크 리버 광산 관련 청문회는 다음 주 월요일에 재개됩니다.

 

11.   캔터베리 대학교의 토목 건축과 학생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들을 보강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큰 피해를 입어 간신히 서 있는 건물들에 적용해 새 건물처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1970년대에 보강 콘크리트를 이용해 지어진 건물을 재현한 모형입니다. 작년 칠레를 강타한 강도 8.8 지진을 재현해 지진이 건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남섬의 알파인 단층이 폭발하면 비슷한 수준의 지진이 일어날 것입니다. 건물은 삐걱거리고, 흔들리며 군데군데 금이 가지만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캔터베리 대학교의 토목 건축과가 5년간 노력해 맺은 결실입니다. 굉장합니다.” 작년 똑같은 조건에서 실행했을 때에는 모형 건물의 지붕과 바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들이 팬케익과 같은 형태로 납작히 무너져 내릴 때 흔히 보이는 현상입니다. 2월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때 PGC빌딩에 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올해의 실험에는 문제의 이음매들이 유리 섬유로 감싸져 보강되어 충격을 분산시켰습니다. “섬유들이 기둥과 층으로 뻗어 나가 충격을 완화시켜 건물이 더욱 유연해졌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오래 된 건물도 견고히 보강시킬 수 있습니다. 지진의 피해를 입은 건물들에도 적용해 고칠 수 있지만, 크게 피해를 입지 않은 건물들을 보강시켜 더 견고히 만들 수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를 강타한 강도 7.1 지진 역시 재현해 실험했습니다. 예상대로 아무 피해 없이 지진을 견뎌냈습니다.

 

12.   세계 6십여개국의 주요 정부 인사들이 파리에 모여 리비아 반군의 승리를 축하하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리비아 반군들이 지지하는 NTC는 현재 리비아 대부분을 점령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카다피가 살아 있는 한 나토의 군사들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3.   카다피를 찾기 위한 수색이 트리폴리 남동쪽에 위치한 바니왈리드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CBS의 리포터 배리 피터슨은 카다피가 바니왈리드에 숨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가 봉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카다피가 숨어 있다고 알려진 바니왈리드로 가던 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리비아 반군의 지도자는, 리비아의 도로 대부분을 점거했지만 바니왈리드 시내는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니왈리드의 상황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카다피가 아직 그곳을 점령하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바니왈리드로 가는 길에 카다피 지지자들의 표식인 초록 깃발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이곳의 상황을 관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카다피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지역임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던 카다피 지지자 중 한 명이 9밀리미터 권총을 들고 위협해 테이프를 빼앗아갔습니다. 그리고 차에 타기 위해 도망치는 우리들을 향해 권총 세 발을 쏘았습니다. 카다피 추종자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총을 쏘기 시작해 도망치는 중입니다. 우리를 아직 쫒아오고 있는지 확인할 여유 따위는 없습니다. 온 힘을 다해 도망치는 중입니다. 몇 마일간 우리를 따라왔으나 금방 포기하고 떠났습니다. 그가 쏜 세 발 중 한 발이 차의 미등을 깨트렸으며 나머지 두 발은 빗나갔습니다. 카다피에게 아직 그를 따르는 추종자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추종자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메시지가 아랍권의 한 텔레비젼 채널에 방송되었습니다.

다시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자가 아니며 계속 싸울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독재자가 숨어 있는 현재, 추종자들이 언제까지 그를 위해 싸울지 궁금합니다. 리비아의 사막은 넓고 조용해 카다피가 새 계획을 짜 실행하기 적당한 장소입니다. 카다피는 사막에 숨어 추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꾸준히 계획을 짜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