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식을 준비하다 보면 답례품 얘기가 나올 때 십중팔구 성심당이 언급됩니다. 타지에서 오는 하객에게 지역색을 담은 걸 쥐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부모님 세대에서는 체면이 서는 선택으로도 여겨집니다. 다만 실제로 준비해 본 신부들 얘기를 들어보면 변수는 물량과 수령 시점입니다. 주말 본점은 대기 줄이 길고, 예식 당일 아침에 픽업할 사람을 따로 배정해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그래서 답례품을 지역 상품으로 갈 거면 예식 두 달 전에는 대량 주문 가능 여부와 보관 방식을 확정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대전웨딩박람회에서 홀 상담을 받을 때 답례품 반입 규정을 같이 물어보세요. 외부 답례품 반입을 아예 막고 지정 업체만 쓰게 하는 홀도 있고, 반입은 되지만 별도 보관료를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조건을 계약 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준비해 둔 답례품을 예식 당일 로비에 쌓아놓고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생깁니다.
답례품을 지역 특산으로 갈지 실용품으로 갈지 고민된다면 하객 구성을 먼저 보세요. 타지 하객 비중이 높으면 지역색 있는 품목이 기억에 남고, 대전 거주 하객이 대부분이면 굳이 지역 상품일 이유가 약해집니다. 부피와 무게도 변수입니다. 하객이 예식장에서 들고 나가야 하는 물건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