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이제는 46.4세에…소득 하위는 57세까지 밀려

by 거모 posted Feb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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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승이 집값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자가가구 PIR)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전국 PIR은 중위수 기준 2008년 4.3배에서 2024년 6.3배로 올랐고, 같은 기간 수도권은 6.9배에서 8.7배로 올랐다. 2024년 기준 수도권에서 내 집을 장만하려면 8.7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과거 세대들은 셋방에서 가정을 꾸렸는데 30평대 아파트에서 태어난 요즘 2030세대들은 처음부터 30평대 아파트에서 시작하고 싶어하는 정서가 있다. 본인의 경제력이 떨어짐에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를 추구하는 정서도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 생산성을 높여서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지금 대책이) 집값을 잡는 데만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매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계층별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서 교수는 "전 국민에게 1가구 1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라며 "주거취약계층에게는 영구임대주택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민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문제를 해소하지 않는 이상 소득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는 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