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들은 가장 평범한 겸손한 노년의 지혜를 존경하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 생애의 세월을 보내면서 행복한 노인이 되려면, 미워하는 마음과 비교를 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건강하고풍성하게 살아도, 마음 속에 남을 미워하거나, 다른 한인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시간부터, 평화와 행복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힘들게 한 모든 것들을 노년이 되어서까지 마음에 담고, 원망의 미운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행복에서는 멀어졌습니다. 지난 잘못된 모두를 용서해 버리고, 미움과 원망에서 벗어나는 것은, 다른 한인들을 위하기 보다는 자신을 위한 소중한 선물인 것 같았습니다.
항상 미움과 원망과 비교는, 행복과 동행할 수 없는 타고난 속성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비교는 우월감과 열등감을 꺼내어 행복을 몰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다른 한인보다 잘하고 잘 산다는 우월감은, 교만을 만들며 다른 한인을 깔보고 무시하고, 자신의 성찰의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저품질의 한인들이 되게 하여, 감사와 만족을 모르고, 욕심의 노예가 되어, 생애에서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는 나쁜 친구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곳 생애에서 노년의 열등감은, 다른 한인들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속된 한인들이 되어, 나름대로의 장점과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건설적인 삶들을 살기보다는 다른 한인들을 시기하고 부러워하고, 소중한 시간을 모두 낭비하여 값없는 우리가 되게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노년이 되면 자신을 잘 다스려서 자신답고 개성이 좋은 당당한 노년으로써, 모범적인 삶으로써, 가족이나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는 멋진 노년이 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생애에서 욕심이 없이 주어진 삶들에 감사하고, 다른 한인들을 미워하거나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지혜로운 노년은, 이곳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들은, 비교함이 필요하지 않은 창조주가 주시는 축복인 것입니다. 지금 품위가 있는 이곳 생애의 한인 노년들은 삶들의 법칙을 지키며 살아 왔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노년은 매일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이곳에서 설 수 있는 자리도 좁아지고, 젊음의 푸름이 잃어지는 만큼 열정도 줄어들고, 점점 행동의 폭도 좁아지고 말도 행동도 조심스러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젊음의 패기가 줄어 들어도, 살아온 삶이 주는 지혜는, 청춘의 한인들처럼 살겠습니다.
지금 젊은 한인들이 하고 있는 것들은 아주 오래 전에 우리가 했던 유사한 모든 행실이었고, 그 속에서 우리 한인들의 노년들은 자녀들보다 더 큰 지혜를 터득하고, 젊음이 지난 대신에 젊음을 이끌어 주는 한인들이 되어 왔습니다. 누군가가 젊어 봤느냐는 의미하는 것은 노년들의 절규가 아니라, 젊음을 뜨겁게 살아온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 생애의 세월의 나이가 들면서,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기에 힘든 것은 부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혜는 있지만, 지식은 때로는 부족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로 모자람을 대신하기 위해서, 한인들의 노년다운 품격을 지키며 살아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곱게 늙어 가는 것이고, 곱게 늙는다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품격이었습니다. 평소 가꾼다고 살아도, 늙으면 백발과 주름이 생기고 피부는 거칠어져 윤기를 잃고 기운도 떨어지게 되어 있지만, 마음과 생각을 언제나 향상시킬 수 있으니, 말과 행동과 인품에서 향기가 다가 오도록 생기 있게 살겠습니다.
이곳 생애에서도 곱게 늙어 간다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이 들어 배우는 것을 창피해 하지 않고, 욕심을 버려 마음을 가볍게 하고, 나이든 것을 벼슬인 것처럼 생각하지 않고, 언행을 신중히 하도록 노력하고, 매사에 재물을 가지려고 애쓰지 않고, 만나면 편하게 먼저 손을 펴서 나누고자 한다면, 이곳 생애의 삶들은 이미 좋은 향기를 품게 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들도 그렇게 좋은 향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장미꽃과 목련꽃의 향기는 바람이 있어야 퍼지지만, 한인들의 향기는 바람이 없어도 천리를 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지금 주변만이라도 향기롭게 할 수 있는 우리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좋은 한인들과 함께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65세가 넘으면 노인답게 살아가야 할 길들이 있었습니다. 품격이 있어야 존경을 받을 기본적인 자세를 알았습니다. 우리 자신의 가치는 (Value) 자신이 갖고 있어야 하고, 우리가 품격을 (Dignity & Nobility) 갖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곳 생애의 삶들 속에서 곱게 물들어 산다는 것은, 외모가 고운 것이 아니라, 품위와 위엄을 통해 인격에서 향기가 나는 한인들이 되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도 정말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