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대 선관위 해체 공고

by 한인회사무국 posted Jun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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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교민 여러분,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입니다. 지난 15일 교민들의 격려와 협조 덕분에 오클랜드한인회장과 감사 선출이 끝났습니다. 15대 오클랜드한인회는 기호 2번 변경숙 회장 당선자와 2번 원윤경 감사 당선자가 뽑혀 7월1일부터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제 2차 선관위를 해체하면서 그 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교민 여러분께 간략하게 나마 설명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서 경과보고를 하겠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이 이번 선거를 통하여 너무 잘 아시다시피 1차 선관위원 해촉사태는 선관위의 선거관리 미흡과 불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에 따라 취해진 조치였습니다.

 

 이로 인해 2차 선관위원들이 꾸려지면서 선거일 역시 15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고, 교민 여러분들에게 혼선과 혼란을 초래하였습니다.

 

 2차 선관위원 모두는 이 점에 대하여 우선 교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2차 선관위는 선관위 본연의 자세인 공정성에 초점을 두고 엄정 중립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들인 교민 여러분들과 약간의 잡음과 마찰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선거라 함은 위촉받은 선관위가 엄정 중립속에서 후보자들간의 불법선거운동과 유세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중립된 위치이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고 교민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에 선관위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하여 교민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긴 뉴질랜드 땅 오클랜드입니다. 호주 여권을 가지고 와서 투표를 행사하겠다는 분, 여기에 살고 있지 않으면서 사업체를 갖고 있다고 무조건 투표용지를 달라고 소란을 피우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선관위는 결국 그 분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는 증명을 하지 못해 ‘투표권 없음’을 통고하였습니다.

 

 또 한국 전자여권에 영주권 표시가 없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영주권 스티커가 부착된 구 여권을 같이 가져와서 투표하여야 한다고 신문공고와 후보자 설명회에서도 분명하게 밝혔는데도 한국 전자여권만 소지하고 무조건 투표용지를 주어야 한다고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결국 집에서 구 여권을 가지고 와서 투표 했습니다.

 

 특히 조용한 투표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짜고짜 고함을 지르며 신경질을 낸 몇몇 연세 드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연세가 드시면 연세드신 만큼 점잖은 품격을 갖춰야 하는데 젊은이들 앞에서 생떼 쓰는 모양새도 달갑지 않게 비춰지는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에 반해 젊으신 대부분의 교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개표를 기다렸습니다.

 

 저희 제15대 선관위가 투표장에서의 모습을 일일이 열거한 것은 앞으로 투표할 때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뿐 아니라 교민사회 발전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는 생각에서임을 밝힙니다.

 

 교민 여러분, 이 땅은 교민 1세대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며 우리들의 자녀들과 자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거룩한 땅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들은 늘 우수한 단일민족임을 자랑합니다. 말과 실제 행동이 다르다면 거스를 수 없는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15대 선관위는 살기 좋은 뉴질랜드에서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교민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변경숙 회장 당선자와 원윤경 감사 당선자에게 다시 한번 축하 인사를 드리며, 교민사회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28일

제15대 선거관리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