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새해에는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로 사랑할 때입니다.
서로가 자기 방식으로 추측하고 해석하기만 하면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멋대로 판단하고 상처를 받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상대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에는 사람 간에 행동양식이나 인지(人智)구조가 (인간의 지혜 : 지성과 지식) 다르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방이 더럽혀져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먼지가 없게 쓸고 닦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설거지를 하지 않고 한꺼번에 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식사를 하자마자 설겆이를 해야 속이 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서로가 다른 행동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쪽이 다른 쪽을 비난하거나 잘못되었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할 뿐이지, 누가 옳고 누가 틀린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 입장에서만 추측하고 판단하고 상처를 받는다면, 그 상처는 우리 스스로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용서는 우리와 다른 사람 간에 서로 다른 행동양식과 인지구조를 인정할 때만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의 행동양식과 인지구조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신을 신고 1마일을 걸어 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신을 신고 1마일을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1마일을 갈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치기준과 행동양식과는 다른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 갑니다. 그와 같은 상처들을 바로 치유해 주지 않으면, 그 상처들을 어느새 몸에 독으로 가까이 오게 됩니다. 바로 치유하면서 살아 가야 합니다. 큰 상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되며, 그러나 작은 상처는 우리 스스로 조금만 노력해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사소한 상처에서 벗어 나려면 상대에게 기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상대가 미리 헤아려서 우리를 돌보아 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무리한 바램인 것입니다.
둘째는 추측하지 않아야 합니다. 상대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 입장에서만 추측하고 판단하고 상처를 받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는 인정과 애정이 없이 못산다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를 인정해 달라고 또는 사랑해 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는 것입니다. 인정과 사랑은 요구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주면 받을 뿐인 것입니다.
넷째는 지금 우리 안에 있는 상처의 원인을 제거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작은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살아 가야 하며, 상대를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우리 한인들이 가족이든, 친구이든, 또는 이웃이든 간에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2017년 졍유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모두를 사랑합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