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세이 : 주님. 새해에는 우리가 오클랜드의 세상의 소금처럼 빛처럼 봉헌하겠습니다.
주님.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오래된 복음성가 중에 “낮에 해처럼 밤엔 달처럼”이라는 찬양을 좋아했습니다. 노래의 제목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일생에 꿈이 있다면, 이 땅에 빛과 소금되어 가난한 영혼과 지친 영혼을 주님에게 인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욕심이 우리의 못난 자신이, 언제나 커다란 짐이 되어 우리를 억누르고, 우리가 역경 속에 있을 때 주님이여 우리를 도와 주옵소서.
주님. 주님께서 우리들을 향해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끄러웠습니다. 세상의 소금으로 빛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부패를 막아 내는 소금이기 보다는, 세상 속의 부패와 어울리고 병든 마음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빛 보다는 세상의 어둠이 더 편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동일한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어부출신으로 상류층도 아니고, 사회에서 존경과 높임을 받았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주님. 주님을 따르는 군중들도 사회에서 소외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별 볼일 없는 존재이었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되는 그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따랐습니다. 끝까지 순종했던 사람들을 주님께서는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주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역에 모두를 쓰셨습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미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야라는 소명의 사실을 믿으십니까? 아직도 미지근하게 생각하는 우리가 있습니다. 예수님.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주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너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주님. 우리는 다른 사람이 볼 때 보잘 것 없고 연약하며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할지라도, 그러나 주님께서 그런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그 옛날 주님 앞에 나왔던 연약한 사람들을 향해서 너희는 빛이요 소금이라고 말씀하셨던 주님을 순종하고 믿음을 지켜 나가야 될 것입니다.
주님.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우리의 진실된 삶은 우리의 몫이고 또 우리의 선택입니다. 지금 오직 분명한 것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했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역사의 무대에서 아름답게 쓰임을 받는 생애가 되었던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우리가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면 우리가 서있는 그 자리에서, 이 시대를 가장 귀중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의 오클랜드의 삶이 정말 살아 있는 열정으로, 우리가 배운대로 주님의 사랑이 곳곳에 묻어 나도록,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의 얼굴이 없이도 우리의 이름을 호명하지 않아도, 우리의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며 살아 가겠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