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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만 되면 좋은 오클랜드의 한인친구들이 그리운 날이 많아졌습니다.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Sep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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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만 되면 좋은 오클랜드의 한인친구들이 그리운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곳 어느 누구를 만나든지 좋아하게 되든지 친구가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냥 우리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어쩌다가 우리를 모질게 떠나 간다해도 그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클랜드의 한인들이 우리의 곁에 머무는 동안에

우리에게 준 우정으로, 우리에게 준 기쁨으로

우리에게 준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했습니다.

진정한 우리의 우정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오클랜드의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까히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삶 속에서

세상에서 보이지 않지만 서로의 마음을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오클랜드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픈 때나, 외로운 때나. 가난한 때나, 어려운 때나,

정말 좋지 않은 때나, 정말 험악한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 지는 우리 한인들의 만남이 많아지면 참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오클랜드의 진실한 한인들을 얻는 길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입은 상처는 한인들만이 그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서

마음을 만져 줄 수 있는 한인들을 만나 어떤 감동을 받을 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음을 만져 줄 수 있는 길은 한인들에게 먼저 마음을 내어 주어야만 가능했습니다.

한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따뜻한 언어, 친절한 배려,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감정,

그런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진실을 보여주어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길은 진실한 마음뿐이었으며 그 마음을 얻어야 했습니다.

마음을 얻어야 진실한 오클랜드의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한인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워가는 시간이 소중했으며

그 소중한 마음을 함께 만들어가는 그 순간이 서로를 위한 배려이며 사랑이었습니다.

서로를 알아갈 때 서로의 부족을 감싸줄 수 있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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