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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그래도 오클랜드의 삶의 우산을 준비하고 살아 왔습니다.

by 제임스앤제임스 posted May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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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그래도 오클랜드의 삶의 우산을 준비하고 살아 왔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오클랜드의 우산에는 삶의 인격과 겸손과 자랑과 지조와 절개 그리고 사랑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삶이란 마치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것처럼 작은 일이나 큰 일이 되어져 왔습니니다. 우리 한인들은 정말로 자랑스럽고 대단한 일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죽음에 이르면, 우산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일이 될 것이며,

오클랜드에서 성공이 되려면,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 있었으며,

오클랜드에서 행복을 가지려면, 우산을 많이 빌려 주는 일이 있었으며,

오클랜드에서 불행이 왔을 때, 우산을 빌려 주지 않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사랑은, 한 쪽 어깨가 비에 젖고 있더라도 하나의 우산을 함께 쓰는 것이었으며,

오클랜드를 떠날 때이면, 하나의 우산 속에서 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었으며,

오클랜드의 연인이 되었으면, 비오는 날에 우산 속의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한쌍이었으며,

오클랜드의 부부는, 비오는 날에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가족이었습니다.

 

우리가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 갈 줄 알면, 정말 오클랜드의 인생의 멋을 알고 있는 한인이었으며,

우리가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 가는 한인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정말 삶의 의미를 아는 우리이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것은, 오클랜드의 무지개 소낙비이었으며,

오클랜드의 우리를 아름답게 만든 것은, 오클랜드의 무지개 우산이었으며,

우리 한인이 또 다른 한인에게 우산이 되어 줄 때, 그 한인의 메마른 마음 속에 단비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즐겁고 평탄할 수는 없었습니다. 때로는 거친 오르막 길을 가며, 때로는 메마른 사막과 같은 곳을 지나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족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친구로 인해 상처를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오클랜드의 세월의 흔적들이 하나의 층이 되어 쌓여 온 것이 우리의 오클랜드의 삶이요 생애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잘 견디고,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한인들이 인내하며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이면 남태평양의 하늘과 대지가 아름답고 좋아 보였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서로 자세히 모르지만 때로는 만난 적도 없지만, 글과 신문으로 또는 인터넽과 행사를 통해 안부를 묻고 전하고 격려하는 것이 때로는 큰 힘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 서로 서로에게 아낌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희망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덕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견디어 내며 살아 온 우리 한인들의 삶에 정말 고마웠으며, 지금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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