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재미없이 공부만 하는 한국 유학생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좁고 작은 작은 방에서 대화 없이 개인적인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혼자서 많이 고생하는 것 같아요"
오클랜드 대학생 동료들은 "한국인들은 공부가 외롭고 재미없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지나치게 획일적으로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KBS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 중국, 이스라엘, 인도, 영국 등을 순회하며 학생들의 공부 방식과 문화적 차이를 취재했습니다.
한국인 학생들은 내성적이고 혼자서 공부를 하여, 창의력을 중시하는 학교의 수업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연구 분석을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조건 책을 외우는 것보다 저자가 왜 그렇게 책을 썼는지가 더 중요한 데, 한국인 학생들은 외우려고만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학생들은 누군가의 협조를 받거나 주는 것을 대단히 어색해 하고, 도움을 받으면, 크게 자존심을
상한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한국인 학생들은 "공부를 못하면 친구를 사귈 수 없다. 멍청한 친구와 놀면 멍청해진다."고 말했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다른 분야에서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지만 한국은 다르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중국인 대학생들은 참으로 발표력이 뛰어납니다. 공부를 할 때 캠퍼스에서 큰 소리로 외치며 외우기도 하고 발표연습을 자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학생들의 모임에서 노래 한 곡을 하라고 하거나 인사말씀 한 마디 하라고 할 때, 열 중에 아홉은 못한다고 뒤로 빼지만, 중국인 학생들은 열 중에 아홉은 바로 일어나서 정확하게 표현을 합니다. 그것도 첫째, 둘째, 셋째로 나누어 정확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지금은 소통과 대화의 시대입니다. 진정한 공부는 책의 내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책상에 앉히기만 하고 계시진 않나요? 궁금합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