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를 받아 주소서.
주님.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빗물처럼 쏟아져 내리는 눈물이
하늘가에 닿을 만큼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고통과 신음 중에도 임재해 주시는 주님의 성령을 따라
새벽을 잠재우고 또 하나의 아침을 맞습니다.
오클랜드 땅 위에 비추이는 아침햇살보다 더 따사로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기에 우리 마음도 비추어 주소서.
메말라 있는 영혼 안으로 깊숙이 드리우는
주님의 은총을 받으며 다시 일어서고 싶습니다.
주님.
이 계절에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선하신 하나님의 뜻에 머리 숙여 복종하게 하소서.
겸손의 무릎을 꿇게 하시고 머리를 조아리게 하소서.
풍요가 넘치는 산들과 정원의 아름다움처럼
우리 가슴에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함을 보게 하소서.
우리의 가는 길 곳곳에 마주치는 역경의 언덕들도 기뻐하며 넘어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령이 부드러운 바람처럼 임재하여
오랫동안 메말라 온 우리 영혼을 회복되게 하소서.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