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안녕하십니까? 오클랜드 교민 여러분.
오클랜드한인회장 변경숙입니다.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코비드 19로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 오클랜드한인회의 정관 위반으로 해임된 수석부회장과 일부 임원이 계속 비정상적인 글을 교민 언론이나 코리아포스트 알림방에 올려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에 한인회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인회는 봉사 단체입니다. 록다운 기간에 헬프라인을 운영한 것처럼 지금 한인회는 어려운 교민이 없는지 살펴야 할 때이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서로 협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헬프라인을 운영할 때도 보이지 않는 또는 보이는 곳에서 모금과 물품으로 참여해주신 교민과 임원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한인회 임원을 재구성하는 일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조치 없이 나아가면 한인회 본연인 봉사의 목적보다 기본 원칙에 어긋난 일들이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 판단되어 어쩔 수 없이 일부 임원을 해임하게 되었습니다.
한인회 임원은 무보수 봉사직입니다. 한인회 일과 맞지 않거나, 봉사할 여유가 없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 분은 사임 또는 해임을 통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비영리단체 특성상 일반 회사 조직과는 다릅니다. 교민 여러분이 이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세기 관련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3월 말 오클랜드한인회는 에어 뉴질랜드 항공사에 한국행 전세기 운항 가능 여부를 타진했습니다. 이어 급히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교민들을 위해 수요 조사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요섭 전 수석부회장의 알 수 없는 반대로 4대의 전세기는 한인회 주축에서 여행사 주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때문에 좋은 가격으로 봉사할 기회가 아쉽게도 무산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6월에 마련된 특별 항공기 건 또한 한인회에서 진행중에 조 전임원의 반대의견(교민들에게 반발을 얻는다는 이유)으로 무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클랜드 한인회 대신 와이카토 한인회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기가 출발한 뒤에 여행사들은 자발적인 기부(도네이션) 여부를 간접적으로 한인회에 타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교민의 반발이 심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조 전임원의 반복된 주장으로 결국 기부는 받지 못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시간대로 정리된 ‘전세기 관련’ 문서를 공개하겠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한인회 임원들이 무슨 큰 유착 관계가 있는 것처럼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조 전임원과 그의 추천에 의해 임명된 일부 임원이 적반하장으로 의혹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행동이 교민 사회와 오클랜드 한인회를 분열시키겠다는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클랜드한인회 정관 제3장 8조 2항에 따라 해임된 조 전임원의 글 중 맨 마지막 부분 "2020년 6월 6일 6시 30분부터 발효됩니다"라는 발표는 한인회 전 수석부회장이면서도 정관에 대한 이해 부족과 다른 목적에 의해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인회 정관은 한인회 임원 회의에서 논의 혹은 안건 상정을 할 수 있으나, 임원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몇 년 몇 월 몇 시부터 발효됩니다"라고 표현한 것은 명백히 정관을 위배하는 행위입니다.
이에 더는 정관 위배와 방해 행위를 묵인할 수 없어 임원들의 해임과 경고 그리고 개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기에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남은 임기 동안 오클랜드한인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교민 여러분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2020년 6월 24일
오클랜드한인회장 변경숙 배상